샤이니 콘서트보러 인스파이어 아레나 갔는데
샤이니가 16년차다보니 나도 결혼하고 애엄마가 됨
아직 모유수유중인데 애없이 나온 장시간외출임
수유를 4시간이상 안해주면 가슴이 단단해져서 불편해지기 때문에 콘서트 하기전에 유축하려고 수유실로 들어갔음
마침 아레나홀 바로옆에 수유실있었는데 가니까 애엄마아닌 일반팬들 몇명이 들어와서 테이블에서 쉬고있었음.
수유실은 더 안쪽에 들어가면 사진처럼 커튼치고 프라이빗한 공간이라서 밖에 사람있지만 안심하고 유축할수있었음
근데 몇분뒤에 남자직원이 들어와서 수유실에서 쉬고 있는 팬들 내쫓음. 하지만 난 실제로 유축하려고 들어온거라서 신경안쓰고있었는데 내쪽으로 오더니 말도 없이 커튼을 획 거치더니 나가라는거임;
설마해서 황급하게 윗옷을 내려서 가슴을 내보이는 불상사는 피하긴했는데 유축기를 가슴에 붙이고 있어서 매우 볼썽사나운모습이었음;
유축중이라고 하니 아차하고 죄송하다하고 가시긴했는데 지나고보니 계속 불쾌한거임
뭐 아줌마가 되다보니 수치심은 덜했는데 다른사람이라면 충분히 수치심들수도 있는 상황이었음.
그 직원의 기저에는 아레나홀옆에 있는 수유실이니 당연히 개념없는 팬들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을거같아 씁쓸함.
나한테로 오기전에 팬들 내쫓을때 목소리가 아이돌무대 보러갔을때 익숙하게 들어봤던 귀찮음팍팍+하대하는 어투였거든
그전에 가본 수유실은 백화점, 이케아밖에 없지만 이런곳에서 남자직원이 수유실 커튼을 말도없이 연다는건 상상할수 없음. 인스파이어몰에서도 아레나 근처아니었으면 아마 이런일이 없었을거라고 99퍼센트 장담할수 있음.
근데 웃긴건 아레나 근처여도 수유실바로옆에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유모차끄는 엄마들 엄청 많이 지나다니는데였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봉변을 겪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