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19?) 로맨스소설 읽다가 빵터진후깈ㅋㅋㅋㅋ
4,039 32
2016.08.07 18:41
4,039 32

주인공 남녀 둘이 처음으로 관계가지는 장면인데 읽다가 넘 웃겨서 빵터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씬의 일부분만 올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스치는 입술이 닿는 곳마다, 그의 기다란 손가락이 훑는 곳마다 오소소 소름이 돋으며 몸이 떨린다.


손가락이 빠져나간 그곳에서는 공허함을 채우듯 계속해서 물이 채워졌다. 채워진 물은 결국 다리 사이의 입맞춤에 넘치고 만다. 그때 그가 자리를 잡았다.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그의 말. 사랑하는 김무묭. 널 가질 거라고.


그의 선언. 2010년 음력으로 새해 다음 날의 선포.


구소련이 1957년 벼르고 별러 쏘아 올린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카자흐스탄 사막에 농구공만 한 위성이 알 수 없는 용도의 침 같은 안테나 네 개를 달고 발사된다. 때맞춰 그가 내게로 들어온다. 발사기지 주위의 과학자, 정치가, 세계가 숨죽여 바라본다. 적막하고 고요한 내 사막으로 뾰족한 침을 단 선인장처럼 위성이 솟아올라 사막 전체를 쿠르릉 울린다.


(중략)


"아프지 않아."


그가 약속한다. 내가 눈을 떠 그를 보자, 약속처럼 굳게 날 꿰뚫고 응시하며 조금씩, 조금씩 속도를 내어 움직인다. 눈과 눈이 말을 나누며 우리는 스푸트니크 궤도를 따라 달린다. 쉑쉑,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층을 지은 구름 덩어리를 뚫고 나아간다.


...






엌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런 19금 장면은 처음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 읽으면서 유치하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여기서 완전 빵터지면서 로맨스의 달달함은 커녕 무슨 코믹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뒤에도 '오로지 전진뿐인 인공위성 알고리즘에 속도 조절은 없다.', 여주가 망설이니까 '대답 안 하면 당장 이대로 지구로 복귀할 기세다.' 등등...

씬 마지막까지 '오빠가 내 등과 엉덩이를 토닥이며 수렁과도 같이 깊은 잠에 빠지는 나와 함께 천천히 궤도를 돈다. 푸른 지구가 보인다. 스푸트니크.인류가 자신의 별에 선물한 열락이다.'

아오 그놈의 스푸트니크 ㅅㅂ 내가 지금 로설을 읽고 있는건 맞는가 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책 산 돈 아까워 죽겠다ㅅㅂ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톤결광 NEW 겔 토너패드 2종 체험 이벤트 275 00:10 8,1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35,2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84,0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93,2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26,3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808 그외 생일 이벤트 관련 아이디어 쏟아내주길 바라는 초기🎉 3 20:05 28
179807 그외 아이폰 분실했다가 찾았는데 좀 의아한 중기 3 18:46 337
179806 그외 위고비 3달째 맞아본 후기 3 17:12 666
179805 그외 쥬베룩 볼륨 써마지 (나름) 효과 본 후기 5 16:44 350
179804 그외 에버랜드 조언을 구하는 중기..ㅠ 7 15:31 553
179803 그외 화장실 이 부분 어떻게 청소 해야 할까? 6 15:12 700
179802 그외 다들 연휴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중기 8 13:13 586
179801 그외 웹소 작가 인정욕구 충족 안 되는 후기 17 09:34 1,589
179800 그외 입덧때문에 성격 다 망가지는 것 같은 초기 14 06:34 1,336
179799 그외 목디스크+허리디스크 둘 다 가진 덬들 혹시 배게 뭐 씀? 하는 초기... 17 02:01 695
179798 그외 직장인덬들 자격증 뭐 있는지 궁금한 초기 12 01.24 1,098
179797 그외 연휴에 뭘 해야 좋을까,,, 2 01.24 544
179796 그외 요즘 배가 살살아픈데 이유가 뭘까 하는 초기 (배탈...? 장염..?) 4 01.24 540
179795 그외 호텔케이크 vs 생화케이크 추천받는 초기 14 01.24 1,059
179794 그외 연휴 미션: 운동화 5켤레 빨기… 준비물이 궁금한 초기 8 01.24 708
179793 그외 질휴중인데 나보고 자꾸 부럽다고 하는 동기.. 15 01.24 2,297
179792 그외 칠년 장기백수 취업 한달 후기 16 01.24 2,565
179791 그외 엄마는 나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려는데 거의 극복한 후기 4 01.24 747
179790 그외 외국어 개인교습 해본 덬들 조언 부탁해! 5 01.24 599
179789 그외 갑자기 사랑니 뺀 후기.. 7 01.24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