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여행후기 쓸까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동유럽 쪽 정보는 더쿠에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글 남겨봐ㅎㅎ

나는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일케 대학 친구(A양이라고 할게!)랑 3국 5도시 12일 동안 갔다옴!!

동유럽을 여행지로 정한 이유는 별거 없고 그냥 살면서 동유럽 한 번 가보고 싶었거든ㅠㅜㅜ

1. 여행 준비

루트를 정한 기준은 여행 중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였어!

구글 지도 이용하면 여행 루트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간단히 짤 수 있다능!!

비행기 티켓 알아보기 시작한 건 3월 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달 전이어서 솔직히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덬들은 꼭 미리미리 항공권 예매해ㅠㅜㅜ안그럼 너무 비싸ㅠㅜ

스카이스캐너로 항공권 검색해서 체코항공 94만원짜리로 예약! 결제는 ebookers에서 했어!

(다른 항공사들은 다 120, 130 이 정도거나 IS가 납치한적이 있다는 러시아 항공.....불친절하기로 악명 높은 터키 항공......아니면 출국/귀국 시간 28시간.....)

나중에 예매하고 알아보니까 체코항공이 좋더라고!

우선 체코항공의 지분을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어서 코드쉐어 덕분에 체코항공이라고 되어있어도 실제로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는 경우가 많더라고!! 실제로 나덬도 출국/입국 모두 편하게 대한항공 비행기 타고 감!! 체크인도 대한항공 창구에서 가능해!

또 체코항공이 좋았던 이유는 한국에서 프라하까지 가는 비행기 중에 직항이 체코항공밖에 없어!! 헝가리 같은 경우는 직항이 없더라고ㅠㅜㅜ 암튼 체코 항공 굉장히 만족스러웠다.......승무원들도 다들 친절했고 기내식도 괜찮았어!!

그렇게 비행기 예약하고 또 귀찮아서 준비 안하다가ㅋㅋㅋㅋㅋㅋ6월 초에 호텔 알아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호스텔이나 에어비앤비가 뭔가 불안해서ㅠ그냥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에서 적당한 호텔들을 예약함! 호텔 후기는 차차 쓸게ㅎㅎ암튼 호텔 총액은 64만원정도 나왔어!

근데 우리가 귀차니즘이 진짜 심해서 항공권/호텔 준비 끝나니까 진짜 다 끝난것 같은거야ㅋㅋㅋㅋㅋ그래서 출국 일주일 전부터 부랴부랴 여행책 읽어가면서 준비함........도시-도시 간 이동 수단 예약도 엄청 급하게 하거나 아니면 현지에서 사야지!! 이러고ㅋㅋㅋㅋ(물론 가서 후회했다.....교통수단은 꼭 미리 예약해놓자 덬들아!!)

여행책은 Enjoy 동유럽/프렌즈 동유럽 일케 2권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렌즈 동유럽 추천!! 내용은 비슷한데 enjoy 동유럽이 식당 내용이 좀 부실해ㅠㅜ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 같은 데에서 여행정보는 왠만하면 비추!! 쇤브룬 궁전-벨베데레 궁전 같은 날로 일정 짠 거 보고 기겁.....

그리고 맛집 찾을 때는 네이년 블로그에서 유명한 맛집들보다는 TripAdvisor 추천!! 물론 가끔 지뢰도 섞여있지만 진짜 편리하고 좋음!! 헝가리에서는 trip advisor 믿고 다녔는데 대만족....

길찾을 때는 구글 지도랑 Maps Me 어플 강추!! Maps Me 유럽 쪽은 지도도 완전 정확하고 데이터도 안나간당ㅎㅎ

멀티어댑터는 필수인거 알지??!!

2. 6/30

비행기 시간이 오후 1시여서 캐리어와 백팩을 들고 공항버스 타고 인천공항감ㅋㅋ공항버스 넘나 편한 것....

면세점에서 시간 때우고 있다가 비행기 게이트로 갔는데 생각치도 못한 대한항공 비행기ㅋㅋㅋㅋ헤드폰+담요+슬리퍼+생수 개이득!! 11시간 동안 자다 영화 보다(더 랍스터 봄....굉장히 묘한 영화였어) 게임 하다 이러면서 시간 때움ㅎㅎ그러다가 프라하 도착!

이때는 귀찮아서 사진 안찍음ㅠ체코는 한국보다 원래 8시간 느린데 서머타임 적용 기간이어서 7시간 느렸어! 공항은 생각보다 좀 작더라고.....인천공항이 크긴 크더라ㅎㅎ그리고 안내판에 한국어가 써있어서 신기했어!! 한국사람들이 진짜 프라하 많이 오긴 오나봐ㅋㅋㅋ

입국 심사 받고 유심을 사야됐기 때문에 공항 환전소로 갔어! 체코는 EU긴 한데 자체 통화 코루나를 사용해! 1코루나는 50원 정도니 참고! 공항 환전소는 엄청 수수료 많이 때먹는다는 소리가 있어서 딱 유심 살 돈과 공항버스 탈 돈만 환전하러 갔어. 근데 ㄹㅇ수수료 엄청 때먹고 불친절...Commission 0%라고 써있어도 절대 수수료 없는 거 아니니까 조심해!! A양은 50유로만 환전해달라고 했는데 맘대로 100유로 환전하고(ㅂㄷㅂㄷ....) 내가 50유로 환전해달라고 하니까 "피프티 유로? 너무 적음. 너님 백퍼 후회할거임. 여기서 돈 다 환전하면 할인해줄게. 너 이렇게 적게하면 친구한테 돈 빌려야 될걸?" 엄청 띠꺼운 표정으로 저럼.....내가 정색하고 그냥 50유로 환전해달라고 하니까 진짜 띠껍게 환전해줌....

환전하고 유심 사러 vodafone 매장으로 직행! vodafone은 동유럽에서 엄청 큰 통신사야. 직원이 여자, 남자 2명 있는데 남자 직원이 훨씬 친절함! 여자 직원은 좀 많이 사무적임..."12일 여행하고 체코에는 5일 있어염. 오스트리아, 헝가리도 가여." 이러니까 체-오-헝 다 쓸수 있다면서 Worldwide 유심 추천해줌! 1.5기가랑 4기가짜리 있었는데 나덬은 구글지도 많이 쓰면서 다녔는데도 1.5기가 다 못씀ㅠㅜ가격차이도 4~5만원 정도 나니까 데이터 많이 안 쓰는 덬들은 1.5기가 추천! 걍 유심 갈아끼우고 핀번호 입력하면 끝임!

유심 사고 공항버스 타러감. 공항버스는 60코루나 정도였어. 공항버스에서 엄청 친절한 외국인 소녀분 만남ㅠㅜ우리는 다리 아파서 좌석에 앉고 캐리어들은 짐 놓는 쪽에 놓았는데 버스가 움직이면서 자꾸 흔들려서 밀려나더라고ㅠㅜ근데 그쪽에 서있던 여자분이 계속 잡아주심ㅠㅜㅜㅜ버스에서 내릴때는 심지어 우리에게 캐리어를 들어서 건네주기도 함!! 순간 무심코 고개 숙여서 "Thank you"라고 하고 내림ㅋㅋㅋㅋ얼굴도 넘나 예쁘신 것ㅎㅎ

넘나 맑았던 프라하의 하늘....

숙소는 나메스티 리퍼블리키(공화국 광장) 인근에 있는 Central Hotel Prague야! 3성호텔이고 생각보다 되게 깨끗함! 무엇보다 위치가 진짜 환상....구시가지 광장 10분 거리, 바츨라프 광장도 20분 걸으면 나오고 프라하 최대 쇼핑몰 팔라디움이 바로 앞이었어!!

덕분에 나중에 팔라디움 구경 실컷 했다능....또 우리나라 홈플러스 같은 Villa 마트가 근처라서 먹을 거 걱정은 하나도 안해도 돼서 좋았어ㅋㅋㅋ밤엔 좀 시끄럽긴 했지만 잘 잤다능!

공항에서 환전을 거의 안한 우리는 수수료가 거의 없다는 환전소를 찾아 출발! 이름은 Praha exchange고 진짜 엄청 유명한 데니까 네이버에 프라하 환전소 치면 나올거야ㅋㅋㅋ확실히 싸서 그런지 줄 엄청 길었음....줄 너무 길면 그 옆에 망고 체인지도 괜찮아! 0.01차이밖에 안나니까 기다리기 귀찮으면 망고 체인지에서 바꿔! 나중에 계산해보니 공항 환전소에서 100유로 환전하는 데 만 원 넘게 손해봤더라고....... 

환전하고 저녁을 먹으러 공화국 광장 근처에 있는 Kolkovna Celnice로 갔어! 뭐 여긴 가이드북이나 블로그에서도 이미 유명한 곳이라서ㅋㅋㅋㅋ한국인들 짱많.....한 30분 정도 기다리니까 자리 나서 들어감. 동유럽 쪽은 우리나라랑 다른 게,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있으면 메뉴판을 갖다줌. 그럼 메뉴를 고르고 담당 웨이터 올 때까지 기다림. 막 우리나라처럼 손들어서 웨이터 부르고 그러지 않음. 그래서 인내심이 필요함ㅎㅎㅎ웨이터가 언제올지 모르니까ㅎㅎ

코젤 다크 마시는데 와...진짜 우리나라 맥주랑 차원이 다르더라. 여긴 치킨 윙이 유명한 곳이라서 윙 하나랑 립 하나 시킴. 치킨 윙은 맛있었어. BBQ 치킨 윙 먹는 느낌이랄까. 양도 많음!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을 것 같긴 하더라. 근데 립은 사실 별로.....넘 퍽퍽하고 살이 없었엉.....여긴 윙만 시키는 거 추천!! 아 그리고 팁은 10%정도면 돼!!

-프라하 밤구경

 유럽의 3대 야경이라는 프라하의 야경!! 근데 나덬은 생각보다는 별로였엉...건물들이 알록달록해서 그런지 프라하는 야경보다는 낮이 훨씬 예쁜 것 같아ㅎㅎ야경은 부다페스트가 ㄹㅇ....그래도 밤공기 맞으며 구시가지랑 카를교 돌아다니까 넘나 행복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