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작은 불빛만 있어도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길래 깊은 잠을 위해 수면안대를 구매해봤어.
장단점을 다 적을 후기이기때문에 제품이 무엇인지는 적지 않겠지만 천으로 된 수면 안대 조금 퐁신퐁신 눌리는 두께의 제품을 샀어. 뒤는 벨크로로 고정되는 제품.
실제 구매해서 사용해보니 구매 전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몇가지 있더라구 ㅋㅋㅋㅋㅋㅋ
일단 장점부터 적자면
1. 확실히 푹 잘 수 있음. 평소보다 일어났을때 개운하고 출근해서도 피로가 적게 풀렸다는 느낌이 들지 않음.
2. 빛차단 기능은 최고.
벨크로로 고정되는 타입이기 때문에 꼭 맞게 둘러보고 조금 여유롭게 둘러보고 아예 얹어만 놓는 느낌으로도 둘러봤는데 셋 다 빛이 보이지 않았음.
낮에 같은방법을 사용해봤는데 얹어놨을땐 살짝 코부분에서 빛이 새들어오는 것이 보였고 앞의 두 경우에는 완벽하게 빛차단되어 한밤중같은 느낌.
밝을때 낮잠잘때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3. 벨크로 고정이라 허접하지않나 생각했는데 고정력은 좋음.
한번 잠들면 안움직이는 편이지만 잠들기 전에 좀 길게 뒤척이는 습관이 있는데 뒤척일때도 전혀 떨어져 나가거나 하지 않았어...
4. 천이어서 얼굴에 닿는 느낌이 거슬리지 않았음.
수면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재질. 이불닿는 느낌이랑 비슷. 느낌 자체는 좋은편이야.
5. 폰보면서 자는 습관 고쳐짐.
내가 이걸 이돈을 주고 샀는데 쓰긴 해야되잖아?
아득바득 잘때 착용을 하면 착용 순간 폰을 절대 볼 수 없음.
그래서 폰으로 로판읽다가 새벽 4시까지 못자고 다음날 개망하는 습관 좀 개선됨.
이거 굉장히 큰 장점이었어. 덕분에 불면증도 엄청 나아짐.
단점
1. 빛차단이 완벽하다는 것. 그거슨 아침에 해 들면 자연스럽게 눈 뜰 수 있는 각성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
대충 알람이 울리기 전에도 해가 들면 뇌가 자연스럽게 반쯤 깬다고 알고있거든? 근데 그게 없으니까... 내가 너무 피곤할때 알람 못듣는 사람이라 늦잠을 자버림. 오히려 피곤할땐 사용할 수가 없었어.
2. 눈이 눌림.
뭔소리냐하면... 나는 평범한 동양인의 골격을 가지고 있음.
아이홀따윈 개나 줬다는 말이죠. 아이홀이 뭐죠...?
그러니까 꽉 조이거나 느슨하게 조여도 눈이 눌리는 느낌이 생생함.
이게 이런 재질의 제품을 사서 그런 것 같은데 제품 자체에 쿠션감이 있다보니 조금만 조이면 눈알까지 같이 눌림.... 오히려 쿠션감 없고 판판한 재질이면 눈까진 안닿을 것 같은데 다른 제품은 내가 안써봐서 모르겠음.
나는 라식과 라섹을 해서 눈알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임. 안압 올라가는게 느껴지다보니 솔직히 계속 써도 될지 고민이 많음... 지금은 얹어서 쓰고 있긴 한데.
3. 재질이 천 = 오염에 취약함
세탁해서 쓸 수 있는건 장점이긴한데... 일회용이나 저렴한 제품 수시로 갈아쓰는 것보다 일단 세탁을 주기적으로 해서 써야하니까 애매하더라.
그리고 제품 주의사항에 손빨래 하라고 되어있는데 건조기 쓰지마세요 다림질 하지마세요 뭐하지마세요 온통 다 하지 말라는거 보면 제품이 튼튼하진 않은 느낌....
제품 자체가 푹신한거보면 안에 솜이 있을 것 같은데 세탁하면 형태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도 들어. 잘 안마를 것 같고
그리고 얼굴 절반 이상을 덮다보니 피부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하기 어려움. 베개커버도 주 1회 갈아주는데 베개보다 내 피부에 더 많이 닿아서...
4. 재질이 천+도톰함 = 보온효과 = 근데 지금 여름
예. 땀이납니다. 더워요.
얼굴 절반 이상을 커버하는데 그 면적이 다 더워.
대신 겨울엔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 일단 여름엔 큰 단점.
5. 가성비
제품 처음 받았을때 든 생각이 아니 이게 n만원이라고? 개쩌는 기능성 재질썼어? 장인이 한땀 한땀 바느질했어?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네 였음.
중국에서 대량생산해서 지하철 상인이 한개 5천원에 팔 것 같은 퀄리티임. 근데 비싸다고 사람들이 안 살 것 같은 퀄.
진심 집에 재봉틀있는데 내가 천 끊어다가 열댓개 생산해서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게 이거보다 가성비 있겠다 싶을 수준임.
내가 이 제품을 육안으로 봤으면 안샀음. 확신함.
6. 벨크로
유구한 역사의 벨크로 단점.... 접착력 저하.
시간이 흐르면 무조건 찍찍이 풀릴듯. 장담함.
이거 고정해놓은 상태 보니 접착력 떨어진 찍찍이 떼어서 새 찍찍이로 교체하면 제품 손상 있을거 같아서 그 방법은 불가능하고.
가격만 봐선 5년은 써야할 수준인데 벨크로라 1년 쓰면 내 머리 사이즈에 맞게 아예 꼬매서 써야할듯.
총평 : 남이 주면 쓰겠지만 내가 사긴 애매... 나라면 세일 50% 때리면 고민 한번 해봄.
다른 수면안대는 여름에 냉찜질용 실리콘 안대만 써봐서 비교가 어려울 것 같아 이번에 구매하고 써본 제품만 평가했어.
구매 고민하는 덬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