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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치위생사된걸 후회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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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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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위생사임
근데 치위생사된걸 후회함

혹시 치위생과 갈까 고민하는덬들이 있다면 꼭 알길 바래서 씀..

물론 장점도 있지만 내 기준 단점이 더 커서 단점을 얘기해볼게

1. 몸과 정신 둘다 갈림
일단 대부분 처음엔 진료실스탭으로 들어감
아무리 보조의자같은데 앉아서 진료본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환자가 밑에 있기때문에 구부정한 자세일수밖에 없고
손목을 많이 쓰기 때문에 몇년만 지나도 온몸이 다 아픔 ㅅㅂ ㅠㅠㅠㅠ 보조의자 없는곳도 많음..그런덴 이제 무릎도 갈리는것이다
+ 재료중에 몸에 해로운 재료도 많고 방사선도 쬔다.

근데 차라리 몸만 힘들면 하겠는데
정신도 갈림... 진상환자 많고 병원 특유의 분위기 압박감
직원들 텃세 원장님이 괴롭히는경우도 많고(원장 성격 괴팍한경우 종종 있음. 툭툭 치고 기구던지고 소리지르고 아직도 그런사람 있다고 들음)그런것들로 점점 정신이 피폐해짐
애초에 사람 대하는 직업이고 의료서비스직군이라 서비스직의 성격도 강함.. 걍 내할일만 하고 끝이 아니라 환자응대를 해야되서 정신적 스트레스 많이 받음.

데스크에서만 근무할경우 몸은 그나마 덜 아프긴 한데 정신은 진료실보다 더 갈려 ㅠ

2. 짠 연봉
연차 대비 연봉이 타직종에 비해서 박한 직업이라고 생각함
애초에 치과의사들 의식 자체가
몇년차 이후로는 걍 다 비슷하니 굳이 비싼돈주고 고년차 치위생사를 고용할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음.
10년차쯤 되도 300 못받는 경우 수두룩함 서울은 좀 나은데 지방은 아직도.......
실장직 되면 좀더 받는데 이것도 천차만별임
애초에 실장직 다는것도 쉬운일은 아님..
(물론 능력에 따라 많이버는분들 계심. 그러나 비율로 봤을때 그런분들은 소수야..)

3. 직업수명 짧다
8~9년차쯤만 되도 벌써 이직이 쉽지 않음 이력서뿌려도 오는 연락이 저년차때보다 확 줄어들음
왜냐면 치과에서 사람 뽑을때 되도록 나이많은사람 안뽑으려고 함...
애초에 기존 직원들이 나이 어린사람이 많고 실장님 나이도 젊은경우도 많아서 기존직원들보다 나이많은사람 잘 안뽑으려고 함..
그리고 고년차는 연봉 많이 줘야되니까(어차피 저년차애들도 좀만 가르치면 그정도는하던데??하는 생각이 만연함) 부담스러워하는것도 큼
나는 학생때 면허증 나오는 직업이라 경력 오래될수록 인정받고 이직도 잘 할거같았고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수있는 직업인줄 알았는데 막상 임상 나와보니 저래서 좀 충격이었음
나이많은직원을 선호하는 원장님을 만나면 일하는건 가능하나 애초에 그런분이 많지는 않음 ㅠ

4. 다른길 가기 쉽진 않음
취업률이 높은거 맞는데 그건 대부분 의원이나 병원 취업을 놓고 얘기하는거고
공무원이나 다른 길(면허를 살려서 갈수있는 다른길)은 티오가 매우 적은편임
심지어 대학병원에서 치위생사뽑는것도 간호사에 비해 티오 매우매우적고 거의 다 계약직이라..
내가 졸업해서 병원에서 일을할수 있을까?? 를 생각해봐야됨
생각보다 병원에서 근무하는거 자체가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거든..ㅠ

5. 그외 기타
-대부분 토요일날 근무한다(토욜휴무인곳 찾으면 되긴 하는데 많진 않음)
-5인이상 사업장 아니면 연차 아예 없는곳 존재함
-파워여초라 특유의 기빨리는 분위기 있음
-지방은 급여가 진짜 상상이상으로 짠 곳 있음 걍 알바가 나을정도.. 강제로 서울상경해야될수도잇음


종합해서 보면 나에게 치위생사는 몸과 마음 둘다 갈리는데 연봉은 짜고 직업수명은 길지않은 그런 직업이 되어버림..(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는 얘기여)
물론 이 직업이 정말 잘 맞아서 하루하루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능력이 출중해서 날라다니는 쌤들도 계실거고 스카웃되서 이직하고 돈도 많이 버는 분들도 계실거야
나는 그런분들이 너무 부럽고
그런분들을 후려치고자 이 글을 쓴게 절대 아님..

학생때 생각했던 치위생사라는 직업이 막상 나와서 일해보니 너무 힘든점이 컸고 이런 단점이 있는걸 내가 알았다면 나는 애초에 이 과를 안갔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진로고민중인 덬들이 있다면 이런 점이 있다는걸 꼭 알고갔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글 썼음.

나도 실력 키우려고 노력 안한게 아님 돈주고 세미나듣고 아침에 일찍나와서 연습하고 퇴근하고 남아서 연습도 해보고.. 퇴근하고나서도 공부하면서 그렇게 일했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꼭 일 잘하게되는건 아닌거같더라..

모두가 이 과를 가서 성공적으로 의원에서 잘 버텨서 일을 하는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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