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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랑 싸우면 그냥 죽어버리고 싶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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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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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있지만 결혼해서 이미 분가했고 자기 일 힘들고 바쁘다고 1시간 거리에 사는데 명절 때 아니면 오지도 않음.

서운하고 좀 화가 났지만 몇달전 엄마가 큰 수술을 받아야해서 일단 꾹 참았음

내가 일 캔슬하고 계속 모시고 다녀서 혈육한테 엄마 검사하는 날, 하루만이라도 니가 모시고 가라고 하니까 지는 중요한 일 있다고 짜증내길래 내가 개지랄함. 그랬더니 동생인 내 태도가 감정적이라며 자기도 힘들다고 감정적인 사람 만들더라.

결국 엄마는 큰 수술을 받아서 한달간 입원했음. 올해 초부터 엄마는 계속 엉뚱한 병원 여기저기 다니고 한의원 다니고 내 말을 안들어서 시간, 병원비 등을 많이 낭비함. 그 와중에 몸이 아프니 계속 신경도 날카롭고 고생함.

올해 초부터 통원치료, 병명 알아내기, 대학병원 입퇴원, 간병인 고용, 입원중 식사, 재활병원 알아보기, 퇴원후 통원치료 등 내가 전부 알아보고 모시고 다님...혈육은 퇴원할때 딱 한번 와서 잔소리하길래 그동안 쌓였던 화가 폭발해서 엄마 앞에서 혈육과 대판 싸움.

엄만 이때 나한테 더 서운함을 느낀거 같음. 엄마가 나한테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기도 했지만...

혈육한텐 이미 바라는 마음을 포기한거 같고, 내가 엄마 병간호 하면서 엄청 생색낸다고 생각한듯.

최근 엄마가 또 다른 부위가 아팠는데 또 새로운 병원을 갔다와서 자기가 너무 아팠다고 하소연하길래, 나는 엄마의 통증이 얼마나 심했는지 잘 모르고
" 전에 갔던 병원가지. 거기에 엑스레이랑 mri 자료 다 있는데, 어차피 다음주에 또 가서 mri 찍을 예정인데..."

갑자기 엄마가 화가 폭발하더니 넌 매번 엄마를 가르치려 든다며, 엄마가 너무 아파서 길에서 쓰러질뻔했고 먼저 다녔던 병원은 더 멀어서 택시 타거나 널 불러서 같이 가야하니까 그냥 가까이 있는 병원 간거다. 넌 정말 싸가지가 없다. 가족으로서 같이 병원도 가줄 수 있는걸 그렇게 생색을 내고 형제한테도 그걸로 화를 내더니..엄마를 무시한다. 이러면서 길길이 날뛰는데...


물론 내가 엄마한테 먼저 많이 아팠냐 고생했다 하고 위로를 못해준건 내 잘못이긴 한데 이 병원 저 병원 가면 보험 서류 떼러 다녀야하고 엑스레이도 매번 새로 찍게 해서 번거로운 생각이 들어서 그 말이 먼저 튀어나온거였어.

근데 엄마도 그 동안 쌓였던 서운함아 나한테 폭발하는거 보니 어이없다. 혈육한테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엄만 자기가 뭐 몇년씩 아팠던것도 아니고 올해 몇달간 아픈거 내가 병간호한걸로 유세떤다고 하는데...몇년전부터 엄마가 빚진거 내가 다 해결했거든...내가 그거에 많이 지친거 같긴 해.


나랑 같이 사니까 내가 제일 편해서 그런건 알겠지만
뭔가 늘 나만 가족들 일 챙기고 시간도 제일 많이 쏟는데 늘 나한테 제일 기대가 크고 그걸 충족 못시켜주면 좋은 소리도 못듣고 참 허무하다.

엄마는 나한테 무시당하기 싫어서 따로 살겠다고 하는데 나이드시고 건강 나쁜 엄마 혼자 사는것도 무리거든.

가족간에 살다보면 투닥거리기도 하고 싸우고 푸는것도 자연스러운건데 엄마랑 싸우면 너무 상처주는 말을 서로 심하게 하는거 같아.

그냥 며칠 화나고 지나가면 풀릴수도 있는건데 난 생각이 극단적으로 흘러. 확 죽어버리고 싶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독립을 한들 무슨 소용이며
내가 결혼해서 가족을 가진들 무슨 소용일까...

허무하고 무기력하고 그냥 살기 싫다는 생각만 하게돼 ㅜㅜ

다른 사람들도 가족하고 싸우면
나 같은 생각하려나. 원래 같이 사는 식구들끼리 지지고 볶고 사는게 인생인거 맞지?

너무 속상해서 혈육한테 카톡으로 하소연하거나 너도 책임을 져라라고 내가 급발진하는 메시지 보내면 혈육은 날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봐 그러지도 못하겠고 그냥 답답하고 어디 풀데도 없으니 오늘 밤이라도 끝내자 그런 생각을 했다가 또 아 내가 미쳤지, 좀 싸웠다고 이럴거까지야...이랬다가 ....

우울해서 정신과도 가서 최근까지 항우울제도 먹었는데 엄마랑 계속 이렇게 살면 우울함이 개선이 되지 않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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