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난생 처음 보톡스 맞은 후기
22,409 4
2022.05.11 14:47
22,409 4

몇 년을 고민하다가 결국 저번 주말에 미간 보톡스 맞았어!! ㅋㅋㅋ 

고민도 많았고, 조사도 많이 해서 내가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다른 덬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써봄~~ 




<보톡스 시술을 고려하게 된 계기>


  몇 년 전부터 나의 미간이 신경쓰이기 시작했음. 20대 초중반에 칼취업을 하면서 부터 나는 미간에 인상 잡을 일이 급격하게 많아졌음....ㅋㅋㅋ 빡침과 지침의 연속인 직장생활 ㅠㅠㅠㅠ 눈부심이 심한 편이라 평소에도 야외에 나가면 미간에 인상이 써졌는데, 직장에서도 스트레스 받거나 집중하면 인상을 쓰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미간에는 항상 힘이 들어가 있었음. 

  미간 주름을 펴고 싶지만 내 의지로 표정 근육이 안풀리는 느낌이라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음. 일부러 미소도 지어보고, 표정을 풀면 괜찮아지긴 했지만 계속해서 습관적으로 미간을 찌푸려서 동생도 내 표정 보고 화난 줄 알았던 적이 있을 정도였음. 억지로 표정을 풀더라도 특히 왼쪽 미간이 약~간 힘이 들어가 있었고 힘을 푸는 게 어렵게 느껴졌음. 

  그래서 20대 중반 부터 거슬리던 미간이었지만, 시술이나 수술 같은걸 무서워 하는 성격이라 부작용도 걱정되고 그래서 보톡스 생각을 접음. 하지만 20대 후반이 된 지금, 주름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자 싶어서 본격적으로 보톡스에 대해 알아봄!  조사해보면서 알게된 내용은 밑에 정리해서 쓸게~




<시술 후기>

  

  나는 이마 보톡스는 필요 없고, 미간 보톡스만 맞는다고 했음. 그런데 미간이랑 눈썹 근처 이마 아랫부분에도 찌르더라 ㅋㅋ 한 주사 6방 정도? 맞은 것 같음. 통증은 약간 따끔하고 끝이었음! 겁쟁이지만 충분히 견딜만 했음~ ^^ 

  시술 후에는 약간 뻐근한 느낌도 있고, 주사 맞은 부분이 조금 볼록한 느낌이 있음. 혹 난 것 처럼 ㅋㅋ 보톡스 주사액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알고 있는데, 모든 부분이 똑같이 볼록한건 아니더라. 가장 힘이 많이 들어가있던 왼쪽 미간쪽이 제일 볼록하고 뻐근한 느낌이었음. 

  토요일 시술 후 수요일인 지금은 이상한 느낌 99% 사라졌고, 확실히 미간에 힘이 많이 풀린게 느껴짐. 보톡스 효과는 1주일 후부터 나타난다고 들었는데, 벌써 조금씩 약발 듣는중 ㅎㅎ





그럼 밑에는 내가 며칠동안 열심히 찾아보면서 보톡스에 대해 알게된 내용 알려줄게! 피부과 의사들의 설명 등을 참고한거고, 보다 전문적인 소견은 직접 의사에게 문의하면 돼 ㅎㅎ 


1. 보톡스란

  보톡스는 복어 독에서 위험한 성분은 뺀거고, 근육을 조정하는 '신경' 을 마비시켜서 근육이 움직이지 못하게 해준다고 함. 근육을 마비시키는건줄 알았는데, 신경에 작용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음 ㅋㅋ


2. 안정성

  '보톡스는 안전한가?' 가 내게 가장 중요한 문제였음. 조금이라도 위험하다면 거부감이 들었거든 ㅠㅠ 근데 이리저리 알아보고 내린 결정은 '안전하다!'였어. 보톡스의 특징은 바로 효과가 일정 기간만 지속된다는 거야. 이게 장점이자 단점임 ㅋㅋ 정말 좋은 효과를 보더라도 어차피 약발이 떨어지고, 부작용을 겪더라도 어차피 약발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다는거지. 몸에 남아서 평생 감수해야하는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보톡스는 안심하고 맞을 수 있었어!!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부작용

  영구적인 손상을 동반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지만 그래도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도 있음. 보톡스 부작용의 장점이자 골때리는 점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된다' / '부작용이 발생하면 자연히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야. 효과와 부작용이 똑같은거지. 내가 조사해보기도 했고, 피부과에서 안내 받은 부작용은 다음과 같았음. 


- 안검하수 발생 가능 : 이마 근육에 보톡스 맞거나, 미간 보톡스가 안구쪽 근육에 영향을 미칠 경우 *이마로 눈 뜨는 버릇이 있는 사람* 인 경우에는 보톡스 시술 전보다 눈 뜨는 힘이 약해져서 안검하수가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 


- 사무라이 눈썹 : 미간쪽 근육은 마비됐는데, 눈썹 끝 쪽 근육은 그대로 쓰니까 눈섭 끝만 올라가서 앵그리버드, 사무라이 처럼 화난 모양의 눈썹이 되는거야. 이런 현상이 생기면 피부과에서 다시 리터치 보톡스 놔주고 해결된다고는 하더라. 


- 부자연스러운 표정:  얼굴 근육이 마비되서 표정이 부자연 스러워질 수 있다고는 하던데, 미간 보톡스의 경우는 찌푸리는 표정만 안되기 때문에 딱히 상관 없을 것 같았어!! 


- 내성 : 내성이 생기면 보톡스에 대한 항체가 생겨 아예 효과가 없어짐. 20대부터 보톡스 맞다가 내성 생기면, 정작 나이 들었을 때는 보톡스의 효과를 누릴 수 없어지는거지 ㅠㅠㅠㅠ. 그런데 내성이 생기는 건, 한번에 많은 양을 맞거나 보톡스 주기를 지키지 않고 자주 맞으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더라. 미간 보톡스는 적은 양을 맞기 때문에 그나마 안심할 수 있을거라고 판단했음. 


- 눈이 잘 붓는 사람은 비추:  근육이 안움직여서 림프 순환이 잘 안된다나? 아무튼 그런 이유로 보톡스 맞고 나면 그 전보다 아침에 눈이 더 잘 부을 수 있다고 하더라. 나는 아직 그런 현상은 못 겪었지만 며칠 지나서 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긴 함...



4. 수입산vs 국산


  수입 보톡스와 국산 보톡스는 가격 차이가 엄청남. 수입산 중에 제오민은 단백질 종류가 적어서? 내성이 생길 가능성을 낮춰준다고 하더라구. 그런데 사실 보톡스 효과 자체는 국산이랑 수입산이 다를 것이 없다고 함. 내성 생길 가능성이 조금 낮다는 장점은 있지만, 외국에서 들어오며 통관세 등이 붙어 가격이 더욱 비싸진 것일 뿐 가격 차이만큼 비싼 보톡스가 더 값을 한다고 볼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좋은 수입 보톡스라고 해도 적정 기간을 지키지 않고 자주 맞으면 똑같이 내성 생긴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적정 텀 (6개월)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피부과에서 가장 싼 국산 보톡스를 맞았어! 부가세 포함 총 2만 2천원 나왔다 ㅎㅎ





---------------------------------------------------------------



쓰다 보니 글 엄청 길어져버렸네....;;;ㅎㅎ 


몇 년 전 부터 고민하다가, 이번에 맞게 되었는데 아직 며칠 되지도 않긴 했지만 별 부작용도 없고 너무너무 만족스러워!! 


쫙 펴진 미간을 가지게 되어 행복함^^  


눈 부셔서 찡그리고, 일하다가 찡그리고..... 그동안 고생했던 나의 미간에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고 ㅠ 앞으로는 미간 근육 혹사 시키지 않으며 살고 싶어~



혹시나 나처럼 망설이고 있는 덬들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보기 추천해. 


나는 진작 맞을걸 하고 후회하는 즁 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100시간 지속력 ‘퍼펙트 립스 쇼킹 립’ NEW 컬러 2종 최초 공개! 체험 이벤트 475 02.13 17,8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863,6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01,3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27,4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32,7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036 그외 콘택트렌즈에 자꾸 하얀 이물질이 끼는 중기 09:26 78
180035 그외 8월달에 여자 2명 치앙마이 여행 어떤지 궁금한 초기 2 00:36 404
180034 그외 일 못하는거 어케 극복해야 하는지 궁금한 중기 6 00:02 692
180033 그외 지방에서만 살다가 경기도 구축 아파트 매매하려는데 31 02.13 1,578
180032 그외 로로정식 대체품으로 낋여본 후기 3 02.13 487
180031 그외 다이소에 애교살 라이너 사러 갔는데 3만원 쓰고 온 후기 2 02.13 695
180030 그외 교행들 양면도장 쓸 일 많은지 궁금한 후기 5 02.13 488
180029 그외 끈기가 없는 인간인것 같은 초기 3 02.13 347
180028 그외 집 보러 갈건데 어느정도로 봐야하는지 궁금한 후기 13 02.13 892
180027 그외 하루종일 우울증으로 눈물나는 후기 4 02.13 881
180026 그외 엑셀을 못해서 사무직 못가는 후기 21 02.13 2,312
180025 그외 제주도 아기랑 여행 렌트없이 택시 타고 다니는 거 어떨지 덬들 의견이 궁금한 중기 18 02.13 1,220
180024 그외 200만원대 가방 뭐 있을까 9 02.13 924
180023 그외 아빠가 폐렴으로 입원 치료 후 인슐린 주사를 맞게 된 초기 6 02.13 965
180022 그외 현금영수증 미발급으로 신고한 중기 42 02.13 2,894
180021 그외 경상도 가부장인 아빠가 은퇴후에 집안일 하는게 신기한 중기 35 02.13 2,105
180020 그외 윗집에서 윙윙 거리는데 너무 듣기 싫은 후기 8 02.13 840
180019 그외 흥청망청 과소비러 소비관리 하고있는 중기 12 02.13 1,114
180018 그외 전등분리됐는데 천장에서 물떨어지는 초기 5 02.13 753
180017 그외 호텔 운영 업무에 대해 궁금한 초기 5 02.13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