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 너무 멘탈이 터지다 못해 물온도 체크할까 했던 상황이라.. 두서없을 수 있어도 이해 바랄게..
현재까지 상황:
-대학교 재학중(현재 4학기 끝냈고 휴학 예정. 도저히 못버티겠음)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 있었음
-나름 오랫동안 했고, 애착도 있었음(주요 멤버까지 감)
-그런데 2022년, 해가 바뀌고 1월부터 마가 단단히 껴버림 (사정 아는 친구가 너 쉬어...! 제발 쉬라고..! 했을 정도. 병원 가야 하면 자기가 같이 가주겠다고까지 함)
(가족 중 하나는 죽고 싶다고 울지, 한 명은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 모양 됐냐고 살기 싫다 하지, 다른 한 명은 가족 간 싸움 이후 냉전이지, 나머지 한 명은 너 얼른 취업하라고 부담 주고 본인 인생에 대해 푸념함. 그리고 '너라도 가족 간 중재 좀 해 봐라. 네 말은 들을 거다'라는 말은 꼭 잊지 않고 덧붙임 + 그 과정에서 내가 입은 상처/괴로움/죄책감/아픔은 그 누구도 고려 안 해주더라고... 이외에도 경제적 문제까지 겹쳐 많은 일을 겪음. 정말 과거의 트라우마까지 올라와서 이렇게 살아 뭐 하나 싶기도 했을 정도. 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그동안 들었던 말
:첫째니까 니가 잘 해야지
:부모님 힘드시니까 대들지 마라. 그냥 네네 하고 니가 넘겨라. (정작 저 말 한 사람은 본인도 불안해 죽겠다며 온갖 푸념함...ㅎ)
:그래서 니가 뭘 얼마나 힘든 건데? 그냥 객관적인 점수로 내놔 봐.
:니가 안 하면 누가 해? (참고: 원덬은 늦둥이 동생 둔 장녀. 대학이 타지라서 본가가면 청소/심부름 등등 잡다한 집안일 전부 내 몫 + 저 때 부모님 회사에서 하시는 잔업무(ㄹㅇ 자잘한 거 위주)로 내가 다 처리 + 푸념 듣기 싫어도 또 큰소리 날까 무서워서(트라우마 있음) 그냥 들어줌)
: 야!!!!! 그만해!!!! 내가 지금 너 힘든 거 들어줄 때야? 나도 죽겠어. 나도 죽겠다고. 나도 무임승차 좀 하자!!!!
:이게 제일 순한 말들. 저거 말고도 수많은 고성, 막말, 비수 꽂는 말... 다 들어봄. 진짜 집이 집이 아님. 뭐 이건 어릴 때부터 그랬지만...
그렇게 된 후 결과
- 멘탈 제대로 터짐. 지금 제대로 숨이 안 쉬어지고, 밀폐된 곳에 오래 못 있겠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는다 싶으면 심장이 쾅쾅 뛰는 거 같음
- 다행히 일상생활에는 별 문제 없으나, 대학교 상담센터에서 서약서 받아 냄. 뭔 일 있으면 이러이러한 절차에 따라 행동하겠다 뭐 그런 거
- 집이 저 꼴이니 나도 덩달아 정신상태 엉망. 어떻게든 서울에 있고자 일자리 알아봤으나 인턴 면접 탈... (이걸로 멘탈 더 터짐. 근데 이건 나도 너무 지쳤을 때라...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싶기도 했음)
- 활동에도 제대로 참여 못함. 진짜 혼자서도 R&E 전국대회(해본 덬들은 다 알 거라 믿어.. 일 많은 거...)어떻게든 해 내던 그 책임감이 여기서 속절없이 무너짐.
- 덬들 포함 나 자신이 그렇게 싫어하던 프리라이더가 내가 되어 있었음. 여기서도 자괴감 오지게 들고 정신 차려 보니 흉기 생각하고 있었음.
- 결국 팀원한테 한 소리 들음. 손절하지 않고 한 마디 해준 게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더라...
- 나에 대한 전체적인 팀원 분위기도 쎄해짐. 내가 견디다 못해 리더한테 나 좀 쉴 수 없겠냐고 요청했으나, 리더까지 나를 보는 눈이 쎄한 상황...
정말 이 일 이전까지는 온갖 회의란 회의, 활동이란 활동 최대한 다 참여해 가며 열심히 했는데, 이 일 이후 내 신뢰까지 전부 잃어버린 거 같아서 너무 슬프고 자괴감들고 괴로움. (잘못 없다는 거 절대 아님. 그냥 이 상황이 슬픈거)
그런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 나 진짜 어떻게 해야 돼? 내 잘못이 아니었던 일이 커지고 커져 내 잘못이 되었고, 진짜 열심히 쌓은 신뢰 다 깎아먹은 것도 너무 슬프고, 재미있게 활동했던 곳이 지옥이 되어 버려서 마음이 너무 아려....
진짜 살고 싶지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