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그냥 기존 내 머리에서 길이만 10cm 자르려고 미용실 다녀왔는데
평소 가던 데랑 다른 데에 갔어
자리에 앉으니까 '저희 미용실 처음이세요?' 하길래 '아.. 한 번 정도 와봤던 거 같아요' 하니까
'한 번 정도요?' 이러는 거야
뉘앙스가 한 번 정확히 맞냐는 듯이
그래서 걍 '? 네' 함
그리고 조금 있으니까 '숱이 많으시네요' 해서 '제가요?' 했어
모발이 가는데 숱이 적은 건 아니라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숱이 많다는 얘긴 처음 들어봐서
그랬더니 '네 모른다고 하진 않으시겠죠?' 이랬음
그리고 어떻게 평일인데 오셨냐며 서비스직이세요? 이러는 거야
근데 내가 평일 휴일이긴 한데 또 서비스직은 아니거든
그래서 어케 대답하지 머뭇거리니까 '평일에 보통 서비스직 분들이 많이 오셔서.. 서비스직이세요?' 이러는 거야
약간 내가 대답 머뭇하는데도 이렇게 서비스직이냐고 2-3번? 물어보더라고 ㅋㅋㅋㅋ
이 때부터 보통 이렇게 집요하게 물어보나? 싶어서 뭐지 싶었는데
그래서 그냥 대충 웃으면서 '그냥 평일 쉬는 일이에요' 했어
그러니까 '보통 다 주말에 많이 오시니까... ' 이런 얘길 하길래 걍 대충 '서비스직인 분들도 많지 않아요?' 했어
그랬더니 아니라는 듯 '서비스직이 많다구요?' 이러는 거야... 이 때도 좀 당황스러웠는데 걍
'아 주말에 많이 붐비나봐요' 이랬다?
그랬더니 또 '붐빈다구요?'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얼척 없다는 듯이 무슨 말 하냐는 듯이 내가 틀린 말 했다는 듯이
이 때부터 이 사람 진짜 뭐지 싶었음... 암튼 걍 '네' 했어
그랬더니 가르치듯이 '여기 뿐만 아니라 모든 미용실이 주말엔 엄청 붐벼요' 이러는 거야;;
기분 나빠서 걍 '그렇겠죠' 하고 말았는데 또 혼자 뭐라 뭐라 하는 거야
더 이상 이 사람이랑 말하기 싫어서 제대로 안 듣고 걍 'ㅎㅎ' 하고 말았는데 그럼 말 더 안 할 줄 알고
내가 그러니까 또 집요하게 계속 대답하라는 듯이 뭐라고 말을 거는 거야;;
내가 대충 대답했는데도 또 말 걸 줄 몰라서 제대로 못 들었는데 '손님이 평일에 쉬는 이유가 있으실 거 아니에요' 뭐 이랬던 거 같음
그래서 '서비스직인 분들이 별로 없다길래 주말에 붐비나 해서요' 했어
그러다가 내가 앞머리가 길게 양 옆으로 자라 있는데 그냥 놔두면 양 옆 이마가 좀 비어보일 수 있으니 옆머리를 좀 쳐드릴까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앞머리 기르는 중이라 괜찮다고 했어
그리고 머리는 몇 개월마다 이만큼씩 자르는 거냐 해서 ㅇㅇ 보통 7-8cm 자른다 하니까 머리가 빨리 기는 편이신가 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다 잘랐는데 나는 지금 스타일에서 길이만 좀 잘라달라고 한 건데
완전 부자연스럽게 층도 별로 안 쳐놓고 뭉텅! 이렇게 잘라놓은 거야 ㅋㅋㅋㅋ
내 머리 보더니 층이 별로 안 나 있고 숱을 많이 쳐놓은 것 같다고 하긴 했고 자르면 느낌이 좀 달라질 수 있다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ㅋㅋㅋㅋ 나한테 계속 시비 걸더니 일부러 이래놨나 싶더라고
근데 자연스럽게 층 좀 내달라고 하면 길이도 너무 짧아질 거 같고(난 길이만 좀 자르는 걸 원한 건데 무슨 중단발을 해놓음 ㅋㅋㅋㅋ)
걍 빨리 이 사람 손길에서 벗어나자 싶어서 가만히 있었어 미용실 컴플 걸어본 적도 없고 하는 법도 모르고 ㅠ
그러고선 '드라이 어떻게 해드릴까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네?' 하니까 '드라이 어떻게 해드릴까요?' 하고 다시 물어보는 거야
근데 뉘앙스가 마치 그렇게 물어보면 내가 솰라솰라 알아서 대답해야 한다는 듯 ㅋㅋㅋ 근데 보통 이걸 이렇게 물어보나? 뭐라고 대답해야 돼 ㅋㅋㅋㅋ
또 대답 못하고 있으니까 '그냥 가볍게 해드릴까요?' 해서 '네' 했어 ㅋㅋㅋㅋ
그래서 드라이 하면서 앞머리 드라이하면서 '앞머리 열심히 기르시구요'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
아까 앞머리 비어보인다고 했잖아 ㅋㅋㅋㅋ '니 앞머리 비어보인다' 이 얘기 하네 싶었는데 걍 'ㅎㅎ' 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 끝났습니다 해서 일어났는데 락카로 안내해주지도 않고 이쪽으로 오세요 뭐 이런 말도 없고
나한테 말없이 자리 정리를 하시더라고? 그래서 걍 알아서 락카로 가서 옷 갈아입음 ㅋㅋㅋㅋ
그리고 계산하러 왔는데 '저희 미용실에 오신 적이 없으시네요?' 이러는 거야 나한테 ㅋㅋㅋㅋㅋ
말투가 딱 그거 있지 사수가 '너 방금 여기 와봤다고 그랬는데 아니네?' 하면서 어떻게 된 거냐고 추궁하는 듯한 말투 ㅋㅋㅋㅋㅋ
이 사람 진짜 나한테 왜 이러지 싶었음... 내가 미용실 와서 '아 아까 제가 잘못 말했네요... ㅠㅠ' 이럴 이유도 없으니 걍 '그래요?' 함 ㅋㅋㅋㅋ
그랬더니 처음 오신 분께는 멤버십 가입하면 할인되는 거 설명드린다며 설명하고
명함 주고 인사할 때는 세상 친절하게 인사함 ㅋㅋㅋㅋ
명함 보니까 어제 휴일이었더라 내가 쉬는 날 첫 손님이라 쉬고 나와서 일하기 싫은 걸 나한테 푼 건지 ㅋㅋㅋㅋㅋ
이 미용실 다시는 안 가려고 ㅋㅋㅋㅋㅋ
네이버페이로 결제해서 리뷰 0으로 쓰고 뭐라고 하면 티날 거 같고
전화해서 컴플해야 되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음 어케 해야 될까?
20000원짜리(첫방문이라 16000원으로 할인해준다더라 ㅋㅋ) 커트 손님이라 돈 안 돼서 싫은 건지
손님이랑 걍 스몰톡하면서 왜 잡아먹을 듯이 윽박지를 기세로 손님 말 하나하나에 '~ 라구요?(아닌데)' 이러면서 시비거는지 모르겠음 ㅋㅋㅋㅋ
일단 내 머리 잡고 있는 사람은 저 사람이니까 기분 나쁜 거 티내면 일부러 더 망쳐놓을까봐 기분 나쁜 티도 못 냄 ㅠ
3n년 살면서 미용실 가서 이렇게 불쾌한 적 처음임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