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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스압) 쿠팡 알바 갔다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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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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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백수 생활이 너무 길어지니까 우울해서 몸만 있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쿠팡 알바 갔다 왔어!


쿠팡마다 조금씩 달라서 참고만 해줘. 나중에 또 갈 기회 있으면 나도 내 글 읽어보구 가려구~~ ^0^~~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쿠팡 노선도가 굉장히 많은데, 나는 그냥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갔어.


오전조로 문자를 넣으니 1시간 뒤에 출근 확정이라면서 답장이 달라오더라구! 정말 단순해서 순간 사기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어.

처음에 쿠팡가는 사람이라면, 쿠펀치와 쿠팡셔틀을 깔아야 해. 쿠펀치는 너의 출근과 퇴근, 입금을 관리해주고 앱내 큐알코드 계속 사용한다.

쿠팡셔틀로는 탑승권 신청을 해야 다음 날 셔틀버스를 탈 수 있어. 여기서 정류장도 자세히 나오니까 잘 알아보고 가.

참고로 아이폰은 두 앱다 병신이니까 리뷰 잘 읽어보고 설치해.. 안드는 모르겠다.



- 출근

셔틀버스가 예상 시간보다 몇 분씩 일찍 온다고 해서 나도 일찍 나갔는데, 난 마지막 노선이어서 시간에 딱 맞춰왔어.

기다리는 시간 없으니까 3~5분 여유 있게 나가길 바라. 출발 시간 되면 바로 문 닫고 출발한다.

큐알코드 찍고, 명부 작성하고 앉으면 된다. 코로나라서 열 체크 해주시는 분 계시고, 알아서 다 띄엄띄엄 앉더라구.

긴장하지 말고 이 뒤로 쉬는 시간 없으니까 푹 쉬어.. 잠도 자고.


물류센터에 도착하면 앞에 사람 따라가. 큐알코드 찍고... 내부에서 쿠팡 와이파이가 있는데 와이파이 연결해야 출근 할 수 있어.

아이폰은 에러 뜨는데 걍 무시하고 진행하면 알아서 출근 찍힌다. 잘 찍혔는지 확인하구 기다리면 신입 안내 받는데 없을 줄 알았던

신입이 나 외에 몇 명 더 있었어. 친구랑 같이 온 사람도 있더라. 좀 부러웠어. 근데 신입 안내 도움 ㅈㄴ 안됐어 그냥 몇 분이라도 더 쉰다는 느낌.


대부분의 쿠팡은 휴대폰 반입이 금지야. 내가 갔던 곳도 그랬고. 정말 춥지 않은 이상 겉옷은 걸림돌이니까 사물함에 벗어두고 가.

물도 내부에 있으니까 굳이 안 챙겨도 됐어.

안전화는 무조건 착용이었어. 혹시 모르니까 얇은 양말보단 딱 맞는 두꺼운 양말을 신고 가. 신발 역시 딱 맞는 사이즈보단 한 사이즈 큰 걸 신는 걸 추천함.

좀 헐렁한 거야 끈 묶으면 된다.



- 출고

처음은 대부분 출고 준다더니 예외 없이 나도 출고였어. PDA라고 무전기같이 생긴 걸 받은 뒤,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쉴 틈 없이

물건을 담으면 돼. 머리 진짜 안 쓰고 몸으로만 하는 노동이야. 다리가 아프다는 소릴 많이 들어서 걱정 하나도 안 하고 갔는데


씨발... 다리는 하나도 안 아프고, 상체가 조온나 아프더라. 내가 갔던 쿠팡은 무거운 게 오지 게 많은 물류센터였어.

특히 고양이 모래가 많았어. 나는 고양이를 몹시 좋아하는 편인데 고양이 모래를 계속 드니까 좆냥이란 생각만 들더라.

고양이 키우는 덬들은 알꺼야.. 모래가 3,4kg 하는 것도 아니고. 7kg x2, 5kg x5.. 다양하게 무거워. 이걸 하나가 아닌 최소 2개, 최대 5개 카트에 날랐어.

운 좋으면 가벼운 물건만으로 끝낼 수 있는데 90%가 무거운 것들 이었어.. 나중엔 물티슈 100매 10개가 가볍게 느껴지더라고.



아무튼, 커다란 카트에 물건들이 꽉 찰 때 즈음 PDA가 끝났다고 포장하는 곳에 나르라고 해. 거기에 갖다주고, 다시 카트를 끌고 짐을 옮겨 담는.. 노동이지.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휴식 시간 1분 안 줘. 끝날 때쯤 너네가 요령껏 쉬어야 한다. 나도 초반엔 열심히 했는데 나중에 갈수록 느릿하게 담았어.

몸이 너무 힘들어..


칼도 커터칼이 아닌 플라스틱 일회용 칼을 줘. 이것도 진짜 좆같더라. 물건이 물건인 만큼 웬만한 모든 것이 튼튼한 비닐로 되어있는데, 진짜 존나

안 뜯어져. 박스 자체가 아닌 박스 내용물을 가져가야 할 때도 있는데 죽음이었어. 날은 좆도 안 들어서 안 찢어지고, 힘들고, 좆같고.. 암튼 그래.



- 퇴근

딱 퇴근 시간에 맞춰서 끝난다.. 5분 더 일찍 끝내주고 그런 거 없음. 대신 10분 정도 피킹 일찍 끝내고 남들 정리 도와주는 척하면 돼.

대충 가만히 서 있지 말고 뭐라도 하는 척하면 ㅇㅋ임.

안전화 갈아신고 쿠펀치로 퇴근 찍고 셔틀버스 타러 가면 된다. 보니까 한 15분? 20분 기다려주는 거 같아. 너무 늦게 가면 없을 수도 있으니까

그냥 퇴근 찍고 바로 타러 가는 걸 추천해. 대부분 시골구석에 있어서 놓치면 좆된다. 안 그래도 힘든데 집 빨리 가야 하지 않겠니..




- 찐 후기 -



진짜 무거운 거 많아서 너무 좆같았고 다리가 온통 멍투성이야.. 손목도 나가서 돌리면 존나 아프다. ㅠㅠㅠㅠ

신선물류쪽 갔으면 괜찮았을까? 지금 좀 후회 중이야.. 방화복인지 뭔지 입기 싫었고 노선도 멀어서 안 갔는데 후...

암튼 물건 나르면서 현타 오지게 오더라. 그나마 좋았던 건 할당 채우라고 닦달하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 친절했어.

모르는 거 있으면 무조건 다른 사람한테 물어봤음. 짬밥 있어 보이는 사람한테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는 사람 빼곤 다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하나 더 좋았던 건 자판기 음료수가 모두 300원.. 종류도 나쁘지 않았어. 카드/현금 다 됐고. 근데 나는 안 먹어봄 ㅎ

내부가 안 따뜻하고 오히려 추우니까, 잘 챙겨입고 가. 얇게 여러 겹 입고 가서 더우면 벗어.



나는 다음에 가게 되면 내복/상의/경량외투 입으려구. 추위 많이 타는 편이고, 무거운 거 계속 나르다 보면 땀 나... ㅅㅂ

옷 망가지니까 비싼 옷 말고 헌 옷 입고가. 물은 뭐 있으면 좋긴 한데 물도 어떻게 보면 짐이라서 난 안 들고 가려고.

당 충전용으로 사탕도 가져갔었는데.... 먹을 시간이 없더라ㅎ 에휴 너네는 잘 선택해서 가길 바라. 안녕~~~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남겨죠! 이 글이 너네한테 도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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