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알바 세달째임.
인생 첫 카페아르바이트이기도 하고, 매장이 집 근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고, 일도 그리 힘들지 않아서 꿀알바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원래 개강 전에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냥 개강하고도 해야겠다고 생각할정도로 괜찮았음.
근데 7월 초에 직원 언니 2명 중 1명이 나가서 8월부터 새 직원구해서 새 직원분과 일하기 시작함.
이 새로운 직원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함.
일단 요령이란 게 없음. 우리 매장에서 일하기 전에 다른 카페에서도 일해본 적 있다면서 스팀도 잘 못하고 음료도 잘 못 만듬.
처음엔 가게마다 만드는 방법이 달라서 그렇겠거니 했는데 벽에 붙어있는 음료 제조방법을 보고도 못만듬.
그리고 음료 뚜껑을 제대로 못닫아서 맨날 흘림.
첨엔 흘린 거 걍 내가 치워주고 그랬는데 이젠 그걸 당연한 걸로 아는지 흘려도 스스로 안치움ㅋ.
또, 내가 뭔가를 할 때 다른 일을 하면 될텐데 내가 하는 거 멀뚱멀뚱 쳐다봄.
다른 주문 밀려있는데도 걍 내가 하는 거 봄. 내가 뭐 가질러 뒷주방쪽으러 가면 따라옴.
내가 다른 음료 만들고 있어달라고 부탁해도 걍 서있음ㅠㅠ
그리고 사고와 행동이 어어어엄처어어어엉 느림.
그냥 느린 정도가 아니라 그 직원을 보다 못한 점장님이 됐어요, 제가 할게요;;라고 말할 정도로 느림.
(점장님은 매장에 잘 안나오셔서 원래 알바나 직원하는 일에 터치 잘 안하심)
음료 주문받고 제조법 보고 음료 만들어서 나가기까지 나나 다른 알바생이 할 때는 주문 몰린 거 아니고서야 아무리 많이 걸려도 5분을 안넘기는데 그 직원은 모든 음료가 기본 5분 이상임. 스무디나 쉐이크류는 7분~10분 이상ㅋ.
내가 음료 3~4잔 만들 때 1잔도 못함. 사실 한 잔 만들어도 제대로 하면 다행인데 대부분 잘못만듦ㅜㅠㅠㅠㅠㅠㅠ
라지사이즈를 레귤러 사이즈로 만들거나 그 반대 경우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소스나 시럽을 잘못넣는다거나 물 또는 우유 양을 잘못 맞춘다거나 심지어는 라떼 주문 받고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경우까지 있음.
처음에는 그럴 수 있지 싶었지만 그게 1주일을 넘고 열흘에 가까워지니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음...
게다가 이쪽 일 하다가 저쪽 일 하다가 이쪽에 다 펼쳐놓고 저쪽에도 다 펼쳐놓고 그러곤 혼자 멘붕에 빠짐.
이젠 내가 알바인지 직원인지 모를 정도로 내가 이거 먼저 하고 저건 두번째로 해달라고 말하면서 일하는 순서까지 다 정해줌.
솔직히 나는 최저시급 받는 알바인데 그 직원이 할 일 다 해주면서 그 직원 뒤치닥거리 다 하다보니 알바인듯 직원인듯 그런 역할로 일하고 있는 듯한 기분임.
여기 매장에서 일하면서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단 생각은 한번도 안했는데 이번달 들어서 여러번 함. 다 그 직원때문에ㅋ.
처음엔 직원 새로온다고 기대했는데 이젠 그런 거 없음. 제발 한사람분의 일만 해줬으면 좋겠음.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