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부 유학중인 덬이야
한국에서 태어나 초중고대 다 한국에서 다니고 영어는 수능, 토익 토플 같은 시험목적공부위주로 했었어
뭐 어릴떄 부모찬스로 영어권 나라에서 살았다던가 돈 많아서 국제학교에 다녔다던가 이런거 1도 없고ㅋㅋ
그러다가 22살에 편입해서 다니는데
솔직히 한국사람들 기준에서는 영어 잘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을 것 같고
수업은 여차저차 따라가는 수준
좀 못알아듣고 읽는거 느려도 성실하게 하면 점수는 잘 주더라고 물론 현지애들에 비해 시간은 몇배로 들지 같은 결과물 내는데ㅜ
근데 정말 영어때문에 스스로 위축되고 우울한일이 너무 많아
한국에 비해서 미국은 적어도 내가 다니는 대학은 정말 다양한 기회가 많고 리소스가 많은데 늘 내가 영어가 안 되서 이런걸 누리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돈은 따따따블로 내는데ㅋㅋ
영어가 모국어였다면 영어가 유창했다면.. 달랐을텐데 늘 이런생각이 들고
교포나 어릴때 온 친구들이 너무 부럽고
이게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니까
포멀한 자리던 인포멀한 자리던 소셜이 중요한 나라에서
안그래도 문화나 인종땜에 튀니까 소심해지는데 영어도 버벅대니까 더 위축되고 무력해짐 아카데믹한 면에서도 수업에서 난 내가 아는거에 반의반의반도 표현 못하고 내용숙지도 안 된 미국애는 말빨로 솰라솰라 아는척만 잘하는데ㅋㅋ 참 이 기분은
하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공교육 수업을 영어로했으면 좋겠다 이런 망상도 해
하루는 미국인 찬구한테 이런얘기 하니까 자기는 정말 특권을 누리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거야 진짜 슬프더라
영어권 문화에서 태어나고 사는데 정말 큰 특권같아 아카데믹한 부분도 그렇고 일지리나 그런것도
계속 이런게 쌓이니까 지금은 인턴쉽이나 현지취업생각이 하나도 안 들고 빨리 졸업해서 한국 가고싶은 마음이야
여기서는 다 그냥 그림의 떡인 것 같아 나한테는
내가 노력을 안 하고 내가 못나서 나만 이런건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