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딱히 즐기지 않는 덬이라 진짜 몇 년에 한 번밖에 안 봐
'최근'에 본 영화중에 기억에 남는게 변호인밖에 없다....그 뒤로 한두개 더 봤을지도 모르지만;;
근데 3.1절 100주년이기도 하고 항거는 봐야겠더라고
첨으로 멤버십 포인트 써서 영화 예매했다 친구꺼 할인도 받아가면서 ㅋㅋㅋ
일부러 영화에 대한 거 하나도 안 찾아보고 갔는데
영화보면서 뭐 먹을 수 있을거 같지 않아서 대충 밥은 먹고 갔고...
근데 이렇게 울 줄은 몰라서 휴지 안 갖고 갔는데 너무 많이 울었다;;
생각보다 영화가 담담하게 흘러가는데 그걸 보면서 그냥 조금씩 조용히 눈물이 흐르더라
슬퍼서 운 게 아니라 안타깝고 분하고 죄송하고.....속에서 뭐가 치밀어오르더라구
그리고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고 영화관에 불이 다 켜질때까지 꼼짝도 하지 못했어
원래 성질 급해서 엔딩크레딧 올라가기 시작하면 짐 정리하거든
근데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그 순간에 내 속에서 욱 하고 치밀어오르는 감정이 너무 들끓어서
그 감정들을 가라앉히느라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한 분 한 분 실제 옛날 그 독립운동으로 수감되신 분들 사진 나오는거 봐야 하는데 싶으면서도 제대로 보질 못했어..
큰 관은 아니었어도 꽉 차 있어서 웬지 좋았고
엔딩크레딧 다 올라갈때까지 거의 아무도 안 일어나고 흐느끼고 있어서 그것도 좋았고
이 영화를 봤다는 게 좋았어
안 본 덬들 있다면 꼭 추천함
고문씬은 내가 요새 멘탈이 안 좋아서 눈 감고 버텼는데 길지 않았어서 그런거에 약한 덬들도 괜찮을거 같았어
추가) 급 생각난건데 영화 옥의 티 하나...
형무소에 우리나라 배신자 한놈 빼곤 다 일본인이 간수 헌병이란 설정인데
여자분 한 분 빼고 일본어들이 너무 어색해서 초반에 좀 깼어;;
억양 발음도 그런데 대사 자체도 좀 이상했고
내가 일어 전공한 덬이라 더 그랬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