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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슼방에 김경식덬이 올려준 영화 보고온 후기(스포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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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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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자마자 바로 보고왔음! 왜냐면 후기가 없기 때문에,,ㅋㅋㅋㅋㅋ

나덬은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 아니고 대신 어떤 영화를 보던지 핵노잼만 아니라면 다 무난하게 재밌게 보는 타입임!

그래서 자극적인? 좀 대중적인 영화를 많이 봐서 이런 영화는 되게 느낌이 신선했음.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잔잔하고 조용조용한 분위기?

뭔가 의미있는 장면이라 넣은 것 같은데 딱히 그런 깊은 생각을 하면서 보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냥 오.. 조용하네.. 오.. 음악.. 이러면서 봤음ㅋㅋㅋ


영화 줄거리를 줄줄줄 적어보자면(내용 걍 다 적음 스포 좔좔임)(쓰고보니 존나 길음)


릴라 카센(주인공)은 엄청나게 유명한 가수임. 그런데 어느날 해변에서 쓰러진채 발견된 이후 기억상실증에 걸림

릴라의 가장 친한 친구인 블랑카는 25년지기 친구고 릴라를 위해 모든걸 헌신하고 바친다고 말하며 릴라를 위해 도움을 많이 줌

비올레타는 릴라의 광팬이고 한 노래클럽에서 릴라의 노래를 부르면서 일하고 있음

그리고 비올레타의 딸인 마르타는 개딸임

애가 완전 나쁜애는 아닌 것 같은데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래서 막나가는듯

엄마가 자기에게 자꾸 거짓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쓰여 하는듯?(근데 돈 있다고 말하면 다 뺏어가잖아 나쁜년아)

엄마가 거짓말 안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자기한테 노래클럽에서 일한다고 뻥치고 릴라카센집 간거 알고나서 엄청 상심한듯한 장면이 나왔는데

사실 나덬은 깊게 생각하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감정선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음.

마르타 얘기는 지나가듯이 살짝 나오는데 마르타에게도 굉장히 좋은 친구가 있는 것 같은데 저년은 왜 자기를 때려달라고 지랄하는거며,,

쟤가 한 말은 거짓말일까 아니면 진짜 때려달라고 자기가 했던 말을 폭로하는걸까.. 아마 전자겠지..?ㅋㅋㅋㅋ

엄마가 거짓말 하는거에 빡쳐하면서 지도 거짓말 한다는거에 또 의미가 있는건가..(머리아픔


암튼 릴라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완전히 잊었기 때문에 자기가 릴라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근데 영화 마지막에 그동안 릴라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뽝 나옴

암튼 그런 릴라에게 비올레타는 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살지 않냐고 물어보면서 그냥 지금 느끼는 자신대로 살아가라고 함

하지만 릴라의 친구 블랑카는 솔직히 난 쟤가 진짜 릴라를 위하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릴라에게 '릴라 카센'으로서 살아가기를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았음.

릴라가 비올레타의 첫 노래는 어떤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친구랑 콘서트를 열었던거라는 얘기를 듣고 블랑카에게 자기는 첫 노래로 누구노래를 불렀냐고 했는데

블랑카가 넌 첫 노래로 네 자작곡을 불렀다며 넌 다른 사람을 베끼지 않아 특별했다고 함


근데 사실 릴라에게 이건 개소리였음 그래서 릴라가 이때부터 블랑카에게 마음이 떴던 것 같음 아닌가?

왜냐면 릴라카센의 모든 곡은 사실 릴라가 쓴 곡이 아니라 릴라 엄마가 쓴 곡이었음

릴라 엄마는 가수를 꿈꿨고 데모앨범까지 냈지만 가수의 꿈을 접었고 마약중독자로 살았는데

릴라가 노래로 돈을 벌고 엄마의 데모앨범을 그대로 자기가 불러 성공하자 그 뒤로 쭉 엄마가 쓴 곡을 받고 자기이름만 앨범에 실어서 냈던거임

블랑카는 왜 자기에게 엄마가 죽고 난 후에 10년간 이유도 말하지 않고 노래를 하지 않았냐고, 넌 노래없이 살 수 없다고 했지만..

릴라얘기 듣고보니 알못이 나대면 그렇게 우스울수가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시였음

릴라와 비올레타는 서로 반대되는 것 처럼 보여도 닮은 점이 많았던 것 같음

비올레타는 딸을 위해 노래를 접었고, 릴라는 엄마때문에 노래를 했음

하지만 둘은 언제나 누군가를 베끼는 삶이었다는게 가장 큰 공통점이 아니었을까 싶음


아까 마르타 얘기 했었는데 난 중간에 마르타년이 미안하다고 돈은 갚겠다고 했을때 쟤가 그래도 아주 나쁜애는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엄마 미행해서 자기를 또 속였다는거에 빡돌았는지 원래 골빈년이었는지

엄마가 속였던걸 사과하고 릴라 카센의 집에 왜 갔는지 모든 진실을 털어놓자 토크쇼에 나가서 입을 털어 돈벌자고 함 지랄났음

여기서 비올레타가 배신감(?)에 울다가 어떤 결심을 하는 모습을 마르타가 싸돌아다니면서 설레발 떠는 오디오와

마르타를 대표하는 클럽음악을 배경음으로 깔면서 그냥 카메라 고정해놓고 보여주는데 되게 인상깊었음

나는 생각이 깊지 않아서 비올레타가 어떤 생각했는지 짐작이 가지 않지만 아마 딸에 대해 어떤 포기를 했던게 아닐까 싶음

그래서 문을 잠그고 방키와 마르타의 핸드폰을 던져버리고 마르타가 앞에서 생지랄을 떨어도 걍 무시함

영화 초반에 마르타가 지랄떨때 덜덜 떨면서 다 져주는 모습이랑 대비되는데 진짜 되게 느낌 묘했어

난 사실 마르타가 자기 목 긋는다고 엉엉 울 때 그래도 설마 쟤가 진짜 목을 긋겠어.. 했는데

영화 끝날때 비올레타가 자기 집 돌아와서 짐정리하면서 집 풍경이 언뜻 보이는데

소파에 널부러진 마르타의 시체랑 벽에 흩뿌려진 피가 그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상상하게 해서..

직접 그 장면을 보여주지 않고도 이렇게 자극적일 수 있구나 생각했던 것 같음


비올레타는 릴라가 블랑카와 연을 끊고 나서 블랑카에게는 하지 않았던 자신의 모든 얘기를 해주고 난 뒤 마지막 연습을 끝냈는데

난 사실 그 장면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비올레타가 자신의 삶을 릴라에게 선물했다는 건 알 것 같았음.

결국 릴라는 릴라로서 사는 삶을 포기하고 이제 비올레타 카센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갔고

딸을 잃고 자신이 존경하던 릴라도 잃은 비올레타는 릴라 카센이 되어 릴라가 해변에서 발견되었을 때 입었던 그 옷을 입고,

릴라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똑같이 바다에 들어가 자살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남


영화 감상은 줄거리 쓰면서 다 써버렸다,,


영화 보고 나서 처음 느꼈던거는 릴라가 존나 나쁜년 아닌가?!? 하는 생각이...ㅋㅋㅋㅋ

결국 릴라만 비올레타카센으로 불행하지만 아무튼 삶을 이어나가고 비올레타는 삶의 의미를 잃고 자살한건데ㅠㅠㅠ

엄마한테 생일선물로 헤로인 줄때부터 알아봣어야했음ㅠㅠ


암튼 영화 내내 누군가를 따라하는 삶이 정말 행복한가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받았음.

릴라는 언제나 어머니를 따라했고 릴라에게는 자기 자신이 없었음

비올레타도 자신의 음악은 환경때문에 포기하고 릴라를 따라하는 삶을 살았음

둘 다 자기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지 못했던거임

그래서 따라할 대상이 사라졌을 때 더이상 살 의미를 찾지 못했던 것 같음.

하지만 블랑카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 내가 따라한 사람의 모습을 나 자신의 모습으로 보여진다는게

릴라를 더 힘들게 한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음


가끔 연예인들 보면 카메라에 비친 내가 진짜 나인지 헷갈린다는 얘기를 종종 봤는데 그 생각도 나고 암튼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음

잔잔하고 뭔가 의미있어보이지만 내가 이해하지는 못하는 장면이 많아서 중간중간 약간 지루할뻔하긴 했는데

결말부분을 보고 나니 보길 잘햇음^^!


반전이 다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이 반전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도 못하게 글을 쓴 김경식덬의 대단함에 박수를 치는 바임

이만 tmi폭탄 날린 나덬은 자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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