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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랑주리-오르세 특별전 후기(나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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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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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3줄

- 몇 점 빼고 싹다 세잔이랑 르누아르 그림들만 있음(내 기억으론 하나 빼고 다 1870년 이후 작품들임)

- 현장 도슨트 추천! 다만 사람 개많음

- 두 화가 화풍, 특징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음 

 

 

미술사 알못에 배경지식도 거의 없지만 미술 자체는 좋아해서 전시 끌리는 거 있으면 보러다니는 편인데

전시방 덕분에 슈퍼얼리버드 반값으로 사놓고 일정 때메 못 가서 취소하고 정가로 샀음... 그래도 좋았어!(근데 정가 비싸긴 함ㅠ)

 

나덬 세잔이 인상주의에서 그렇게 중요한 화가인 줄 몰랐음...

인상주의 하면 맨날 모네만 떠오르고 유화물감 두툼하게 그려진 흐릿한 그림들만 생각났는데

세잔이 동시대 화가들이랑 피카소 같은 후대 화가들한테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아이코닉한 사람이였단 걸 이번 전시를 통해 알게 됐음

 

나덬 도슨트는 오디오든 현장이든 있는거 다 들어야 직성에 풀리는 타입임(배경지식이 없는 탓이 큰 듯...ㅎㅋㅠ)

오디오는 h.point 앱으로 다운 받고(이거 앱 걍 깔아두는거 추천함 다른 여러 전시들 도슨트도 있어서 삭제 안 하고 포인트 틈틈히 모으면서 오디오 도슨트 살 때 쓰기 좋음 바이럴일 시 지금까지 산 전시 굿즈들 다 불태움) 현장 도슨트는 1시, 3시 일케 하는데 아마 평일에만 할거야

오디오 도슨트가 짧아서 그런가 역시 1시간 도슨트 듣는 게 화가 배경지식도 더 배울 수 있고 특정 그림들을 더 잘 보게 해줘서 좋은 것 같더라

다만 평일인데도 사람 개많아서 '와 실환가 이 좁은 곳에 이렇게 많다고?' 했는데 도슨트님 왈 '이정도면 진짜 없는 편이에요 눈치게임 성공하신겁니다' 라고 하셔서 식겁함 이거보다 많으면 도대체 어캐 보는데요....ㄷㄷㄷ 많을 땐 도슨트 안 듣는 사람 지나가는 것도 힘들 정도인 것 같더라

그래서 그런가 이번 전시 포스터로 나왔던 피아노 치는 소녀들 그림이 있는 방이랑 다른 방 하나는 인원 수용 불가라 아예 스킵하시긴 했음.......

 

전시 제목은 오랑주리-오르세로 미술관 이름을 내걸긴 했는데 갤러리스트인 폴 기욤 초상화랑 피카소 그림 2점 빼곤 싹다 세잔, 르누아르꺼 작품들이라 둘 이름을 전시 제목으로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음

근데 도슨트님이 오랑주리 작품이 우리나라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작품 수가 많지 않은 곳이라 의미 있다고 했음

그래서 그거 듣고 미술관으로 제목 지은 거 납득 완...

도슨트님이 이번에 아시아 전시 돌면서 빌려준 오랑주리 작품들 때문에 현지 오랑주리 세잔이랑 르누아르방은 아예 닫았다고 하심ㄷㄷ

 

나덬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챗gpt 써가면서 봤어

다른 전시들과는 다르게 세잔이랑 르누아르 두 화가의 작품들로만 가득하고 구성도 대놓고 둘의 화풍과 특징을 비교해서 보여주다보니까 그림별 배경지식을 알아둬야겠단 생각이 들었음

물어보면서 느낀 게 르누아르가 갈수록 류마티스염 때문에 화풍이 달라지는 걸 염두하고 그려진 년도를 보면서 그림을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

목욕하는 여인도 그렇고 화병 그림들도 그렇고 달라지는게 보임

그림들이 피사체별로 섹션을 나눠서 걸어뒀다보니 년도는 당연히 뒤죽박죽임

그래도 주제별로 르누아르랑 세잔이랑 비교해서 걸어두니까 둘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배우고 갈 수 있는 구성이 너무 잘 된 전시 같더라고 도슨트님 기준 큐레이팅 잘 된 전시 탑 5 안에 든다고 하셨음ㄷㄷ

알못인 내가 봐도 그래보였어 그래서 정말 두 화가를 잘 배우고 갔다고 생각했음

 

촬영 금지라 쾌적하게 봐서 좋았음 다만 금지인데도 꾸역꾸역 사진 쳐 찍는 새끼들도 있고

도슨트도 앞에서 들으려고 작품선 밀면서 들어오는 못 배워 쳐먹은 것들 등등 극혐은 당연히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말 쳐 안 듣는거 개싫어함)

그래도 좋았다! 도슨트 안 들을거면 아예 4시 반 이후에 가는거 추천해 그쯤이면 도슨트 들은 사람들도 다 나가서 5시부턴 널널하더라 다만 본인 전시관람 평균 시간이랑 전시 마감시간 잘 고려해서 가길 바람

 

전시 다 보고 굿즈샵에서 도록도 간만에 샀어 사실 2만원 밖에 안 하고 안 두껍고 가벼울 정도라 평소 도록 잘 보고 사는 덬들은 불호일 수도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 확실하게 배운게 인상 깊어서 그런가 엽서 색감이 엄청 별로라서 그런가 텅장이여도 2만원이라 샀어

원래 전시 굿즈로 엽서 사는 편인데 색감이랑 화질이 실물 그림 전혀 못 따라옴...............개에바세바적이였음ㅠ(그치만 울면서 겨자먹기로 사긴 샀다...ㅎㅋㅎㅋㅠ)

도록 사서 주는 건진 모르겠는데 총 4만원 사니까 추가금액 없이 이쁜 종이 가방 주더라 한쪽 면에 르누아르 화병 작품 있음

 

평소에도 전시 느리게 보는 편인데 챗지피티한테 물어보면서 봐서 배는 걸렸지만 그래도 좋았다! 운동 해서 체력 좀 길러야겠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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