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기 전에는 몰랐던 호불호 갈리는 요소들부터
*주인공과 관계한 적이 있던 사람이 작중에 등장한다 (서브수는 아님)
*주인공의 첫사랑도 작중에 등장한다 (서브수는 아님2)
*주인수가 과거에 놀았던 흔적이 언급된다 (길진 않음)
내가 알기론 꽤 호불호 갈리는 요소들인데 누수감정 얘기할 때 자주 나오는 말은 아니었던 거 같아서..
뭐 재벌가+오메가버스 조합에서는 꽤 흔하게 등장하는 요소들이라 그러려니 했음 나한테는 불호까지는 아니었어 뭐 호도 아니었지만...
나한테 있어서의 불호는 일단 수의 말투..? 철없고 어린 느낌 나는 캐릭터라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도 놀라울 정도로 철이 없었음
실제로는 27살인데 17살은 무슨 말투나 하는 짓 보면 잘 봐줘봤자 12살인데 생각해보면 12살 내 조카도 주한결보다는 어른스러움
재벌가에서 오냐오냐 자랐으니 버릇 없을 수 있긴 한뎈ㅋㅋㅋ 버릇없고 그런 거랑은 별개로 그냥 모든 행동이 다... 다 어려.....
그치만 읽다가 하차할 만큼 힘들지는 않았고 그래 뭐 귀엽네..ㅎㅎ 정도로 넘길 수는 있었음
나보다 이런 거 더 싫어하는 사람들이면 분명 공 매력 느끼기도 전에 수 때문에 하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나는 솔직히 신신우 보려고 이거 산 건뎈ㅋㅋㅋㅋㅋㅋㅋ 들은 대로 존나 멋있긴 해써 존나 다정하고 능력있고 얼굴도 잘생기고...
근데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좀 그런 느낌이었는데 킬링파트가 너무 떨렁 킬링파트만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한 작품을 하나의 음반이라고 치면, 장면장면들을 곡이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 그 사이에서 후렴구 부분만 너무 빛이 나
4분 30초짜리 한 곡 자체는 별로 감흥이 없는데 그 후렴구만 존나 반짝반짝 빛이 나서 아까울 정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신우가 하나씩 치는 대사들이 너무 좋고 확확 꽂히는데 그 대사만 좋고 앞뒤가 받쳐주는 게 내 기준에선 좀 덜했어
특히 딱 결정적인 대사를 치고 뭔가 텐션 짱짱한 상태에서 빵굽이 있어야 되는데 빵굽이 내 취향은 아니더라고
나는 빵굽을 크게 따지지 않고 정확히는 빵굽이 없어도 내용만 재밌으면 좋아하는 사람인데 섹슈얼 텐션 짱짱한 대사 던져놓고 빵굽이 취향이 아니라 쫌.. 슬펐음..
근데 그 섹슈얼 텐션이 담긴 대사 하나들은 다 번쩍번쩍해 장난 아님 사람 완전 설레게 해 ㅋㅋ
개인적으로는 뭐든 좀 확실하게 정리가 되는 걸 좋아해서....
신본 집안 문제든 동생네 문제든 이런 게 좀 더 확실하게 딱딱 끝이 났으면 좋았을텐데 마무리가 좀 어물어물했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음
근데 신신우 캐릭터가 좋아서 그럭저럭 만족했어 ㅋㅋㅋ 안 좋은 얘기만 쓴 거 같은데 내 안에서는 별점 3.5는 되는 작품임 (재밌지도 재미없지도 않은 평작이 2.5일 때)
십오야로 할인 안 받고 그냥 돈 다 내고 샀으면 돈 생각이 조금은 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긴 함
마무리 뭘로 하지
다정공은 세계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