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하는 작품은 만화책이야.
단 2권으로 이루어진 단편 만화책인데 임팩트가 엄청난 작품이야.
그럼, 만화를 소개할게!
<안녕, 소르시에>
> 제 1장 파리의 마법사 <

사진 속 주인공은 테오도르 반고흐.
그 유명한 빈센트 반고흐의 동생이기도 해. 이 만화는 그를 파리의 마법사라고 칭하고 있어.
그 이유는 차차 나오게 돼.
자, 그럼 이야기를 풀어볼게.

때는 1885년 프랑스 파리.
파리의 횡란한 길거리에서 체스판이 한참 벌어지고 있었어.
이것은 운명의 시작을 알려주는 1장에서 중요한 장면 중에 하나이기도 해.

부랑자들은 체스판을 벌이고 있었고 보다시피 오른쪽 사진 속 남자는 다른 부랑자들과 돈을 걸고 한 체스판에서
계속 이기고 있었어. 계속된 패배에도 그들은 포기를 하지 않았고 게임은 계속 이어지게 돼.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지켜보고 있던 테오는 그들의 게임판에 관심을 보이게 됐고
은근 흰모자 (게임에서 계속 이기고 있던 남자)를 노리는것처럼 게임에서 지고 있는 남자를 자극시키면서 게임에 참여를 하려고 해.

테오가 참여하게 된 게임은 더이상의 패배가 없었어. 그렇게 게임에서 이기면서 상황은 달라지게 돼.

하지만 더이상 게임을 계속 할 수 없었어. 새롭게 등장한 남자의 부름으로 테오는 돌아섰고 부랑자들은 그를 붙잡으려고 했고
남자는 부랑자들에게 같은 격이 아니다라는 듯이 차별을 해. 당시 시대적 배경을 잘 보여주는 대사이기도 해.
사실 테오의 진짜 직업은 구필상회 지점장이자 그림 상인이야.
이제 이 그림 상인이 어떤 마법을 부리게 되는지 지켜보자구!

구필상회로 돌아 오 테오는 지점장이면서 부재중인 것에 대해 본부장에게 한소리를 듣게 돼.
본부에서 시찰을 오기로 했는데 지점장인 테오의 부재에 그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거야.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테오는 '날씨가 좋아서요.'라고 대답을 했고
본부장은 테오의 변명을 듣고 '당신이 무슨 개인가?'라는 비꼬는 잔소리를 해.
여기서 '개'라는 단어를 잘 기억해 줘.
대사에도 그렇지만 그는 사실 테오를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테오를 '개'라고 칭하면서 본부장은 테오에게 품격을 요구해.
그는 사실 테오를 인정하고 싶지 앉지만, 테오는 실적이 뛰어난 그림 상인이라 그는 그런 비하 발언 같은 말로 대신해서 테오를 무시하고 있어.

'프랑스 학사원에 속하고 예술 아카데미 대가의 작품' 이 부분은 당시 파리의 예술에 대한 개념과 사상에 대해
어떤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아주 쉽고 간단하게 전달해주는 대사야.
그리고 그림 상인들은 그 그림을 사줄 고객들을 부르주아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어.
당시 파리의 예술은 지금처럼 누구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계가 아니었다는 것을 대사에서 보여주고 있어.
본부장의 말에 테오는 비꼬듯이 며칠간의 실적을 보고하기 시작해.

테오의 태도와 말투에도 본부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품격을 계속 요구 했고

테오는 '품격'을 갑갑하 것이라고 말하며 본부장의 말과 뜻에 수긍하지 않아.
결국 화가 난 채로 본부장은 돌아갔고

테오 역시 외출 본부장을 돌려 보내고 다시 외출을 서둘러

어디가냐는 물음에 테오는 자신을 '개'라고 자칭하며 산책하러 나간다며 방금 일어난 일들에 대해 자신의 심정을 들어내.

그리고 정말 테오의 말대로 브루진 마담이 온거야.
마담의 대사를 보면 그녀는 예약을 하지 않고 그냥 방문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테오는 그녀가 오늘 올거란 걸 감지한거야.

남자는 돌아 온 테오를 보며 묻기 시작해.
1. 어떻게 마담이 올거라는 걸 알았는지.
2. 마담이 무슨 그림을 원하는지 어떻게 알았는지.

테오는 처음부터 마담에 대해 꿰뚫어 보고 있었던거야.
그녀가 어떤 날에 찾아 왔는지, 그녀가 어떤 작품을 좋아하는지 뿐만 아니라 그 이유까지 꿰뚫어본거야.
마담은 분명 자신의 속내를 그림상에게 들어내지 않았을거야.
그냥 이게 좋아 저게 좋아였을텐데 테오는 취향 뿐만이 아니라 이유까지 파악했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는 만화가는 테오를 처음으로 마법사식으로 이 대목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내기 시작해.

그런데 그 때 낮에 보던 부랑자가 구필상회로 찾아오게 돼.
그리고 그는 다짜고짜

이런 소리를 해.

부랑자의 말을 듣고 테오는 태평한 표정으로 그의 말을 받아쳤고

하나

둘씩

짚어가며 느긋하게 말해.

테오는 증거들을 하나씩 말하며 부랑자를 겨냥하기 시작했어.

마치, 발리 미술계의 풍운아를 지금 눈 앞에 있는 부랑자라듯이 말해.

그런 테오를 보며 그는 웃으며 느긋하게 말해.
이 부분에서 남자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줘.
이 말은 즉슨 테오와 반대파라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해.

그러나, 그는 천재성을 지닌 테오에게 손을 내밀게 되는데

그런 그에게 태오는 본부장의 '개'를 이용해 그에게 굴욕을 안겨줘.
너와는 손을 잡지 않겠다는 말이기도 하지. 테오는 자신의 뜻을 굽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그럼 테오는 왜 그와 손을 잡지 않았는가.
단순히 그가 싫어서?

그 답은 여기에 있어.
테오는 처음부터 자신이 생각한 세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그들과 손을 잡지 않은거야.
상상에서 그치지 않고 그는 자신의 예술을 현실로 만들려는거야.

그런 테오를 보며 그는 말해. 지금의 시대는 쉽지 않을거라고.
그것은 그저 상상과 헛된 꿈이라고 어디에도 없다고 말을 해.
하지만

이 장면은 이 만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장면이야.
두려울 게 없다는 그의 표정과 꿈이 아니라고 그는 현실처럼 보여주는 장면이야.

너무도 당당하게 말하는 태오를 보며 그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구필상회를 나갔고
그런 그를 보며 테오는 이름을 밝혀.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천재 같은 그림상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온거였거든.
그리고 그는 구필상회에 와서 테오를 직접봤지만 테오는 그에게 이름을 밝히지 않았어.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고 알아차렸을 땐 이미 서로의 뜻은 맞지 않았고
남자는 그대로 구필상회를 나가려고 했어.
그리고 그때 테오는 자신의 존재를 밝혀.
새로운 예술시대가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해.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10장이 넘어가는 관계로 천천히 이 만화를 소개 해 보려고 해.
사실 예술에는 까막눈인데 이 작품을 보고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 그 보다 감탄을 더 많이 했어 ㅋㅋ
작가의 센스와 상상력이 잘 어울러진 작품이라고 생각해.
그럼, 2장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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