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스 모빌리티는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 그룹(Renault Group), 스웨덴의 볼보 그룹(Volvo Group), 그리고 글로벌 해운 기업 CMA CGM이 공동 설립한 합작 회사다. 지난해 출범한 이 회사가 마침내 전기 상용 밴 3종을 공식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번에 공개된 전기 밴은 모두 전동화 전용 플랫폼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통합 전자 아키텍처를 공유한다.
또한,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바닥 높이를 낮춰 빠르고 효율적인 적재·하역이 가능하도록 했다.
플렉시스는 이번 전기 밴들이 유럽 WLTP 기준 최대 450km 주행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20분 만에 배터리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장시간 운행이 필요한 물류업체들에게 최적화된 성능이다. 또한, 운전자 편의성과 안전성도 고려했다. 택배 기사들은 하루 평균 250회 이상 차량에서 타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고려해 무릎 부담을 최소화하는 좌석 위치를 적용했다.
스텝인 밴은 중형 전기 밴으로, 슬라이딩 방식의 앞문과 후면 셔터 도어를 적용했다. 특히, 후면 셔터 도어는 유럽 시장 최초로 도입된 기능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쉽고 빠르게 물건을 적재·하역할 수 있다. 또한, 운전석에서 적재 공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내부 높이도 1,900mm(약 1.9m)로 확보해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카고 밴은 도심 내 ‘라스트 마일(Last-Mile) 배송’에 최적화된 모델로, 화물칸을 다양한 용도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적재 박스(Convertible Box)’를 적용했다. 이 박스는 폭과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냉장 박스 등 다양한 모듈형 솔루션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앞문 구조와 낮은 운전석 높이를 갖춰 운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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