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넷이 모이면 K팝 대표 걸그룹, 개개인으로는 최강 솔로가 된다.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사는 블랙핑크다.
먼저, 제니는 독립 레이블 OA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지난 10월 싱글 '만트라(Mantra)'를 선보였다. '만트라'는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제니 특유의 당당한 아우라가 돋보인다. 제니는 이 곡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한 것은 물론, '유 앤 미(YOU & ME)' 이후 1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임에도 남다른 성과를 냈다.
제니는 '만트라'로 올해 처음으로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됐으며, 뮤직비디오는 한국과 미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에 오르는 놀라운 파급력을 보여줬다.
로제는 지난달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신곡 '아파트(APT.)'를 발매했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함께한 이 곡은 발매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1위를 석권했으며 미주 지역과 아시아 차트도 강타했다. 이 곡으로 로제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 미국 스포티파이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7일 만에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에 도달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연일 커리어 하이를 경신, '글로벌 열풍'의 주인공이 됐다. 로제는 오는 12월 6일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의 발매도 앞두고 있다.
라우드 컴퍼니를 설립한 리사도 지난 20일, 내년 정규앨범 발표를 공식화했다. 리사는 그간 '락스타(ROCKSTAR)', '뉴 우먼(NEW WOMAN)', '문릿 플로어(Moonlit Floor)' 등의 곡으로 활발히 활동을 펼치면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Billboard Global Excl. U.S.)' 1위, 태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 등 글로벌 차트에서 선전했다.
특히 해외에서 팬덤의 화력이 센 리사는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Global Citizen Festival)'과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패션쇼 등 세계적인 무대에 서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활발히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사는 내년 2월 28일 데뷔 후 첫 번째 정규앨범 '얼터 에고(ALTER EGO)'를 발매, 그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쏟아낼 계획이라는 전언이다.
지수는 지난해 3월 솔로가수로 데뷔해 타이틀곡 '꽃'으로 활동했다. '꽃'은 활동 당시 각종 챌린지 열풍을 이끌었고,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스포티파이에서 5억 스트리밍을 돌파하기도 했다.
솔로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수는 지난 2월 개인 레이블 블리수를 설립한 뒤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수는 판타지 대작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촬영을 마쳤고, 드라마 '월간남친'에도 출연한다. 다만, 최근 엑스포츠뉴스 보도를 통해 지수가 솔로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소속사 측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가수' 지수를 볼 가능성도 기대케 했다.
블랙핑크 네 명의 멤버들은 솔로로도 대단한 기록들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 가운데 20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코첼라') 2025년 라인업에 제니와 리사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2019년과 2023년 블랙핑크로 무대에 섰던 두 사람이 솔로로 '코첼라'에 다시 서게 되면서, 막강한 솔로 화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걸그룹으로 손 꼽히는 블랙핑크 멤버들은 성공적인 각개전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내년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완전체 활동을 재개를 알린 바. 내년 월드투어를 앞두고 개별 활동에 제대로 불을 지핀 만큼, 완전체의 시너지와 파급력은 어느 정도일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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