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어린이집 없애 내부 '시끌'
업계 "성과급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회사 관계자는 "경영 환경과 실적이 악화하면서 비용 절감의 차원에서 기존 직장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다른 계열사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어린이집은 지난 2012년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문을 열었는데, 개원식에는 허동수 당시 회장이 직접 참석했을 정도로 공을 들인 시설이다.
업계 "성과급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지난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정유업계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복지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초 성과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서울 역삼동 본사 인근에 위치한 직장 어린이집을 없앴다. 이 어린이집은 계열사인 GS리테일 직장어린이집으로 간판을 새로 달고 관련 회사 직원의 자녀를 위주로 원생을 받고 있으며, GS칼텍스 일부 직원 자녀만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방침을 정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 환경과 실적이 악화하면서 비용 절감의 차원에서 기존 직장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다른 계열사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어린이집은 지난 2012년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문을 열었는데, 개원식에는 허동수 당시 회장이 직접 참석했을 정도로 공을 들인 시설이다.
사내에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요즘 직장 문화와 다소 동떨어진 결정이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적 부진에 더는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막진 못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침체와 OPEC+(석유수출국기구+비OPEC 산유국)의 감산 완화 연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35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정유 부문만 떼어놓고 보면 손실 규모는 5002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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