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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경성스캔들] 조국은 왜놈에게 짓밟혀 신음을 해도 청춘남녀들은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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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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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크남주주의 흐린눈부탁※
3.1절을 맞아 그시절에 관한 명드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글이니
병크남주는 최대한 캐릭으로만 봐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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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꼭 만주에 가야하나요?"

완 "너무 오랫동안 미뤄왔어. 조선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에 짓밟혀 신음하는 이 땅의 아픔을
더이상 외면할 용기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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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결국 나보다 조국이 우선이군요."

완 "틀렸어. 난 미자가 있는 이 나라를 구하고 싶은거야.
미자를 낳아준 이 나라를 지키고 싶은거야, 이 나라를..
그리고 너를 위해서 싸울게. 이 목숨 다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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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완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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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해방된 조국에서 다시 만나자, 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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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미자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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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완이씨! 꼭 돌아오셔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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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조국 해방은 무슨. 너한테 해방되는게 먼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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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앞에서는 영원의 사랑이라도 약속하는듯 하더니
시야에서 여자가 사라지자마자 미련없이 훌훌 떠나는듯한 표정의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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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이 탄 기차가 향하고 있는 바로 그 경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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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얼굴을 묻고 무언가를 기다리는듯 주변을 경계하며 둘러보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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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에 도착하는 부산발 기차 두번째 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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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의 목소리를 상기하며 역으로 들어오는 기차에 시선을 던지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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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짐한 표정으로 일어서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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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와 가방을 챙겨 내리려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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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마음으로 내리려던 완은 무언가를 보고 표정이 굳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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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빨리 안으로 다시 들어와 눈만 겨우 내밀고 창 밖을 살펴보면
완을 찾고있는 듯한 수많은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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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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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양복을 입고 잿빛 맥고모자를 쓴 키 큰 남자가
암갈색 여행용 가방을 들고 나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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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에게 일러준 목소리의 말대로
줄무늬 양복에 잿빛 모자에 암갈색 가방까지
삼박자를 딱 갖춘 차림의 완이 여경의 눈에 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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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상착의를 일러뒀으니
아마 그 쪽에서 먼저 접근을 시도할게다.
그러니 섣불리 먼저 나서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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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경의 기대와는 달리 여경을 그냥 지나치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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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 싶은 마음에 완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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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발걸음을 옮겨보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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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걷다가 잠시 멈칫하고 지나친 여경을 의식하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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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여경에게로 뛰어가 여경의 어깨를 감싸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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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저.. 저기요!"
완 "쉿. 쫓기고 있습니다. 잠시만 이렇게 걸어가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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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고 있다는 완의 말에 점점 기다리던 사람이 맞다고 확신이 드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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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말을 걸어오면 암호를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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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뻐꾸기."
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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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뻐.꾸.기."
완 "? 뻐꾸기는 둥지 위로 날아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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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의 영문 모를 뻐꾸기 타령에 대충 대답하면서
눈 앞의 여자를 피하기 위해 여경과 함께 몸을 돌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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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은 지나가는 순사의 감시를 따돌리기 위한
행동인줄 알고 더더욱 오해가 깊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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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검문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도주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구두끈을 미리 단단히 묶어두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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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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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도주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구두끈을 미리 단단히 묶어두시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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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세심하시군요. 그런데까지 신경을 다 써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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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여경의 의도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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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보아하니 아가씨도 선수인 것 같은데
우리 서로 통성명이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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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이 구두끈을 고쳐 묶는 사이에
주변을 살피며 가방을 들고 사라지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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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나는 선우완이라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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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가방! 내 가방!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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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히 역 밖으로 따라나와보지만 어느새
인력거를 타고 멀어져가는 여경과 완의 소듕한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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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야! 흰 저고리 깜장 치마! 너 거기 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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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렁쩌렁한 완의 목소리를 듣고 역에서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완의 여자들과 죽어라 도망가는 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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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낚싯대로 고기를 낚듯이 무슨 수단을 써서
여자를 후리지 말 것이다.
돈 많은 것을 자랑하느라 식당으로 끌고 다니며
목도리를 사주네, 우산을 사주네, 옷감을 떠주네, 하지 말 것이다.
또한 달콤한 시를 써서 뵈이거나
아주 미문으로 러브레터를 써서 홀리지도 말 것이다.
이러한 것은 자기와 상대자 두 사람에게 죄를 짓는 것 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에 해독을 끼치는 것이다.
또한 그런 수단을 써서 하는 연애는 결코 길지 못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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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캬! 어떠냐?"
세기 "딱 완이 생각나네요."
왕골 "그래, 딱 완이 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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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아니 혹시 뭐 따끔거리는 양심의
소리없는 아우성 같은건 들리지 않고?"
세기 "제 양심이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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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우리도 이런 고고한 자유연애론이나 화끈한 스캔들
팍팍 터뜨려가지고 뭐 판매부수 좀 팍팍 올려야겠다 그런 생각은 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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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여기서 더 화끈하시게?
아이고 이번에도 검열 걸리면 영구 폐간될텐데 그냥.
차라리 에로잡지 하나 만드시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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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아 왜 나한테 그래요, 나 영화부 기자잖아!
그런건 경성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 완이 시켜요, 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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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골 "아 그럼 기사다운 기사를 던져줘 봐요!
내가 한 방에 팍 찍어올 테니까!
고고함은 무슨 맨날 기생 사진이나 찍어오라고 시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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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아이그 이런 싸가지 없는 놈들.
기자 정신을 가져봐, 기자 정신을!
니들 정말 나 굶어죽는 꼴 보고싶어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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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사무실로 다급히 뛰어들어와 숨을 고르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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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완아, 귀여운놈! 출장은 즐거웠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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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골 "출장은 무슨.
꼬인 여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난 도피성 출장이지."
세기 "내지는 활동영역 제한에 따른 정치적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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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물건은 구해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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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으로 들어가는 여경을 주시하고 있는 인력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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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문을 닫고 커텐을 꼼꼼하게 치고 가지고온 가방을 열어보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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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장 "쌀 어디로 빼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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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말했잖아요. 저 빼돌린 적 없어요.
지난주에 분명히 제대로 배달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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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죽고싶어?"

인호 "몇 번을 말해요. 저 사람이 거짓말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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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장 "아니 근데 이 자식이! 아니 뭐해!?
당장 까막소에 가두지 않고!"

순사인 강구를 데려와 인호를 경찰서에 집어넣으라며
소리를 꽥꽥 지르는 악덕고리대금업자 민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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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장 "이번 일 한 번이면 내가 말을 안 해!
허구헌 날 찾아와서는 지 애비 죽인 살인자네,
지 동생 팔아버린 악질이네, 어찌나 악랄을 떨어대는지

내 심장이 그냥 벌렁벌렁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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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사실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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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장 "뭐야? 아니 근데 이 자식이!
탓하려거든 니 애비를 탓해 이 자식아!
지 새끼 저당 잡아가지고 내 돈 빌려다 쓴 게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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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당신이 우리 아버지 데려다가
실컷 부려먹곤 죽게 만들었잖아!
내 동생 북간도에 팔아 넘긴 것도 당신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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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입 닥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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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당신도 이 사람이랑 똑같애.
부자들 얘기만 믿어주고 같은 조선인인 주제에
일본 놈들한테 굽신대는 당신도 이 사람이랑 똑같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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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이 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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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의 말에 주먹부터 나가는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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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감히 대일본제국의 경찰 앞에서 반항을 해?
기껏 사람 대접해줬더니 주인 손등을 물어뜯어!?
너같은 새끼들은 멸시받고 천대를 받아야 정신을 차리지.
그래야 지가 개새끼인줄 알고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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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죽어! 죽어 이 새끼야! 오늘 깽값 한 번 치뤄보자. 죽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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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없는 인호를 무지막지하게 팬 일본 앞잡이 매국노 주제에
평온하게 술쳐마시러온 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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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나여경이 움직였습니다."

강구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인력거꾼 망치가
여경의 수상한 움직임을 강구에게 보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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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뻐꾸기는 무사히 둥지 안으로 돌아왔읍니다.
해 저물녘 돌아올 어미새를 기다리고 있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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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은 가방을 무사히 전달받았다는 내용의 밀서를
조심스레 책장 어딘가에 꽂아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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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서점 문을 쾅쾅 두드려대는 소리에 흠칫 하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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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구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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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의 얼굴을 보고 긴장한 여경은
주저하다가 곧 문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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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뭘 그렇게 놀라시나? 나여경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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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왕골 "뭐?! 여자한테 뺏겨? 아니 천하의 선우완이 여자한테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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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이게 아주 제대로 선수더라니까!
뻐꾸기를 함께 날려보자는둥 신발끈을 바짝 묶으라는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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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생긴건 촌스러워가지고 아주 제대로 고수야, 고수!
세상이 어떻게 변할런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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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아이고 이 애물단지를 어디다 써 그래!
임마 그거 하나 제대로 운반 못하고 여자한테 뺏겨!?
그게 전부 얼마짜린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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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에이씨 물어주면 될 거 아니야 물어주면!"
탁구 "지금 돈이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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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아 그럼 뭐가 문젠데!"
탁구 "만에 하나 그게 경찰 손에 넘어가기라도 해봐!
너는 무사할것 같냐? 이 놈, 이 놈, 우리 모두 무사할 것 같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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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싶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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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한 번만 더 묻는다. 가방 어디있어?
가방 안에 뭐가 들어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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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책이라고 말했잖아요.
아이들 야학 교재로 쓸 책이라구요. 그것도 죄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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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경성역에서 너한테 가방을 건네준 자가 누구야?
물론 그 배후 세력이 누군지도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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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대일본제국의 유능한 순사부장님도 모르는게 다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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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죽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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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매사를 폭력으로 해결하려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네요.
협박 말고 제대로 취조하는 법을 좀 배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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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가 떨어지니 분노를 못참고 여경의 뺨을 때리는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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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지금 당장 이 년의 집과 서점을 샅샅이 뒤져라.
경성역에서 이 년이랑 함께 있던 남자를 목격한 자가 있는지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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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지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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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을 찾아온 듯 잠긴 서점 안을 살펴보는 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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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화당 문 앞을 서성이는 인호를 발견한 여경의 엄마 학희

학희 "인호야!"
인호 "어디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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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아니 근데 너 얼굴이 왜 그러니? 누구랑 싸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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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배달가다 넘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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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아니 왜 안들어가고 그러고 서있어?
선생님 보러 온거 아니야?"
인호 "안 계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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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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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아니 이건 야학 교재잖니? 이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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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그게.. 앞으로 쭉 못나올 것 같아서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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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인호야! 인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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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듯 사라지는 인호를 붙잡는 학희의 눈에 들어오는 왜놈들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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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도련님, 집으로 안가십니까?
어르신께서 오늘은 꼬옥! 모시고 오라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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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지금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그게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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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우리 이 일 덮자.
그 가방이 우리꺼란 사실이 밝혀지면
앞으로 우리 활동하기 힘들어져.
우리의 유일한 자금줄인데 끊기면 활동이 안되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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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골 "맞아, 게다가 그 여자. 완이 얼굴을 봤잖아."
세기 "게다가 형은 이미 종로경찰서 요주의 인물이잖아.
가방 찾겠단 생각 버리자. 절대 찾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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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말에 설득당해 일제히 고개를 끄덕거리는데
그 때 뒤에서 들려오는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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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거기 종로경찰서죠?
저 우리 선우완 도련님이 가방을 잃어버리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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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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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겁해서 재빨리 수화기를 낚아채는 네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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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도련님, 경찰서로 나와서 사건 경위를 설명하면
금방 찾아주신답니다! 안나오면은 직접 방문하시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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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친절하고 쓸데없이 재빠른 집사의 행동력에
그저 망연자실해지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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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사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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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경이 숨겨놓은 가방을 찾아오자 놀라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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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상황에 따라 세가지 전술을 이용하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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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첫째, 무조건 아니라고 발뺌한다."
왕골 "둘째, 가방은 이미 찾았다고 구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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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셋째, 이 가방은 내 가방이 아니라고 쌩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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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전술을 곱씹으며 비장하게 경찰서 앞에 선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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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끝까지 함께 있어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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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끝나기가 무섭게 바람같이 사라지는 동료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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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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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열어. 애들 교재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전혀 두려워할 이유가 없잖아. 안그래?
설마 자기 가방 비밀번호도 모르는건 아니겠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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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이 미동없이 가만히 있자
순사에게 가방을 열라고 지시하는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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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아니오! 모르오! 내 것이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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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완은 다시 한 번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천천히 들어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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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완의 가방이 열리려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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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안돼!!!!! 잠깐만!!!! 내 가방!!! 잠깐 열지마!!! 김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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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간절한 외침과는 달리 속절없이 열리고만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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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가방 안은 19금 잡지로 가득차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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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불온서적의 등장에 여경은 물론 강구도 얼굴을 찌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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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여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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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를 강제로 공개당해 무너져내리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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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채 쿵쿵거리며 나오는 여경과는 달리
축 쳐진 어깨로 터덜터덜 걸어나오는 완의 힘빠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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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난데없는 에로잡지의 등장에 빡친 좆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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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어이! 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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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불미스러운 일로 엮였지만 이것도 인연인데
제대로 통성명이나 하지. 나는 선우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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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미는 완의 손바닥을 세게 쳐버리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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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꺼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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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방금 뭐라고 했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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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경 "좋은 말로 할 때 꺼지시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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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뭐...? 꺼지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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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하하. 그래 좋아.
니가 나땜에 의심받고 취조받아 분하고 억울한건 알겠는데
엄밀히 따지면 나도 피해자야.
니가 가방 들고 튀지만 않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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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할 말 다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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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게다가 가방 하나에 목숨은 또 왜 거냐?
이건 내 가방이 아니오, 이러저러해서 여차저차했는데
럴러럴러해서 랄라랄라 하게 된 것이오
이렇게 자초지종을 설명했으면 깔끔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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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더 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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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내가 너한테 목숨 걸어달라고 부탁했냐?
아니 지가 지 맘대로 가방 들고 튀었다가
지가 지 목숨 걸고 지 가방이라 우겨놓고 화는 왜 내냐고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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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아직 남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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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솔직히 너 그 가방 열어본거 아니야?
왜? 열어보니까 니 취향에 맞는거 같애?
아님 팔면 돈 좀 손에 쥘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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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으로 응수하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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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그런 걸레만도 못한 저질책자를 운반하면서
독립 투사 이름을 팔아먹는게 부끄럽지도 않아?
그런 뻔뻔한 짓을 하면서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그런 애국지사들에게 조금도 미안하지 않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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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목숨은 그런 걸레 따위에 거는게 아니야, 어?
남자라면! 좀 더 그럴듯한데 목숨을 걸어!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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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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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뭐 구경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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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고 있는 삼인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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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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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여경아! 괜찮아? 어디 다친덴 없고?"
여경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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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좀 전에 사람이 다녀갔어. 일은 잘 해결됐으니 염려 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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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하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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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취조받느라 힘들었을텐데 어서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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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네 잘못이 아니야.
가방 건네줄 사람이 한 시각이나 늦게 기차를 탔대잖니.
그 쪽도 검문이 심했던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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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그르친 것 같아 심난한 여경은 밥이 넘어가질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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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군자금은 임시정부로 무사히 전달될테니
너무 걱정말라시더라.
어려운 부탁 들어줘서 고맙고 위험에 처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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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제가 너무 큰 실수를 했어요.
절 믿고 어렵게 부탁하신건데.
돌아가신 아버지 딸이니 틀림없을거라 생각했을텐데..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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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넌 내 딸이니 틀림없다.
넌 아버지 딸이기도 하지만 내 딸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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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희 "너 틀리지 않았어. 실수를 했을 뿐이지.
실수는 만회할 수 있어. 무서웠을텐데 용기내줘서 고맙다고
틀림없이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하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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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오면 절대 실수하지 않아요.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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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의 다짐을 무겁게 가슴에 담는 학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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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한동안 가만히 서있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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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어르신. 도련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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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그동안 별고 없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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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이를 보고 한숨을 쉬며 말없이 일어서는 완의 아버지 선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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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뭐 해 들어오지 않고?
아버지도 식사 안하고 내내 기다리셨어."

그리고 탐탁치 않은 눈빛으로 차갑게 말하는 완의 새어머니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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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찰서가 체질에 맞나봐?
그럼 경찰이 되지 그랬어 왜?
아님 총독부에서 야망을 한 번 펼쳐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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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가시 빼고는 말 못해요?"
영화 "아버지 체면도 좀 생각해줘.
앞으로 큰 일 하실 뿐인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협조를 좀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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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그만큼 놀아봤으면 됐다.
사내라면 일을 해야지. 공부를 좀 더 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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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 싫다는데 어쩌겠어요.
억지로 시켜봤자 공염불이죠.
동경 유학도 일 년 만에 중도작파하고 돌아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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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아니면 번듯한 직장에 취직이라도 하든가."
영화 "왜요? 직장 있잖아요. 월간 지라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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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남의 뒷꽁무니 쫓아다니면서 추문이나 캐고
삼류 저질 잡지 나부랭이나 팔아먹는것도 일이고 직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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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그게요 아버지, 오늘 제가 큰 실수를 해서 거기서 잘릴 뻔 했거든요?
근데 오늘도 역시 아버지가 바로 빼내주시더라구요.
노느니 땅 판다고 심심풀이로 선배 부탁도 있고 해서 시작한 일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장기 근속 한 번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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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근데 이왕 빼내주시려면 밀수서적도 같이 좀 빼주지 그러셨어요.
그거 제가 일본에서 웃돈 주고 어렵게 구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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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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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아버지 특기이자 장기시잖아요. 뒷 돈 거래.
그걸로 총독부 입도 막고 뒤도 닦고 배도 채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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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너는 내 인생에서 유일한 실패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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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왜요? 저말고 한 명 더 있잖아요.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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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이노무 자식이..!
너 이 놈, 내 앞에서 그 놈 얘기 꺼내지 말랬지!?"
영화 "여보! 참으세요! 완이 너 이게 무슨 짓이야!?
달포 만에 나타나서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짓이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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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걱정마세요. 그 자식도 낯짝이 있는데
설마 경성 바닥에 다시 발 붙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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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쳐버린 식사 자리를 뒤로 하고 나온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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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선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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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돌아보면
교복을 입고 있는 앳된 얼굴.
명찰엔 '이수현'이라는 이름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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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에 팥빙수 먹으러 가자! 오늘은 내가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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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가 아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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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이수현 이 개자식.. 너는 내 손에 걸리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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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린 수현이 서있던 자리에서 완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젊은 류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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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가 전해주고 갔다는 책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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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주변을 살피며 몰래 숨겨둔 총 하나를 꺼내드는 인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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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던 서에 갑자기 창문이 깨진듯한 큰 소리가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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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뭐야? 무슨 일이야!"
순사 "어떤 놈이 이걸 돌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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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묶여져 날아온 붉은 피로 쓴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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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루 "살인예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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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그렇습니다. 5파괴 7가살,
즉 파괴대상 다섯과 암살대상 일곱을 정하여
테러와 암살을 자행했던 의열단의 행동목표와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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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수사에 필요한 자금과 인력만
지원해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코우지 "모방범죄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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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지 "이미 의열단을 비롯한 수많은 과격테러단체와
비밀결사조직들이 와해와 분열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핵심인사들의 움직임은 저희 보안과에 일분일초 단위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따위 조잡스런 협박장을 날릴만한 움직임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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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새로운 조직의 진군을 알리는 출사표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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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지 "대일본제국을 상대로 살인예고장을 보낼만한
강심장이라면 일개 경찰서 따위에 협박장을 날리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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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조선인의 습성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압니다.
이건 분명 신생조직의 도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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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지 "개인의 원한에 의한 살인을 테러 행위로
위장하기 위한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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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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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노크와 함께 들어와 인사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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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오늘부로 경무국 보안과에 전보발령받은 이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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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루 "지난번 근무지가 함경남도였지?
경성엔 언제 들어왔나?"
수현 "이틀 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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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루 "야마시타. 자네도 이 친구 잘 알지?"
코우지 "명성은 익히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사법과와 행정과, 양대 고등문관시험에 동시 합격한
인재 중의 인재라구요. 보안과로 전보될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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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루 "하하하. 내가 유일하게 능력을 인정하는 조선인이지.
내가 자네한테 거는 기대가 아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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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루 "이강구 순사부장. 앞으로 여기 두 사람이
종로서를 관할하게 될테니까 알아서 잘 모시게."
강구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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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루 "그리고 아까 그 일 말인데,
여기 두 사람이 맡아서 수사를 진행하게 될테니까
자네는 명령에 따라 움직이게."
강구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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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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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집처럼 드나드는 기방 명빈관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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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 "잘생기긴 진짜 잘생겼다."
소홍 "너 완이 오라버니 처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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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 "어, 처음 봐. 경성 사교계의 황태자라는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저렇게 멋있는 줄은 미처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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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선 "야 근데 니들 그 얘기 들었어?
완이 오라버니 어제 경성 시내 한복판에서 여자한테 맞았대!"
난향 "어머 진짜? 왜 맞았대? 왜?"
소홍 "몰라. 맞을 짓을 했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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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에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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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일어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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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이야 역시 영랑이 밖에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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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아, 좋다!"
영랑 "오라버니, 집에서 또 쫓겨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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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쫓겨나긴 임마.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이 한 몸 희생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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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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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어머. 예뻐라. 일본에서 사온 거에요?"
완 "뇌물이니까 잘 생각하고 받아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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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명빈관 막내기생 따위한테 뇌물 쓸 일이 뭐 있다구."
완 "앞으로 와서 종종 쓸테니 방청소 좀 잘 부탁한다구 임마."
영랑 "그쯤이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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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근데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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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왜?"
영랑 "어제 여자한테 왜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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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식는 완의 표정
여기저기 다 소문난 지난밤 여자한테 맞은 사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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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송주는 어디 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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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기방의 주인이자 경성 최고의 기생 송주는
명성에 걸맞게 미모를 뽐내며 화보 촬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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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송주와는 막연한 사이인 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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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쭉 못나오게 될거 같다고 하면서 주고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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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에 대한 어머니의 말이 뭔가 마음에 걸리는듯한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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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지란아. 왜그래? 무슨 일 있어?"
지란 "여경아. 나 죽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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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왜그래? 무슨 일인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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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여경이 향한 곳은 명빈관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볼까 고민하지만 곧 안으로 들어가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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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 "저 언니 시대가 어느 땐데 아직 흰 저고리에서 검정 치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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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어떻게 오셨어요?"
여경 "저.. 차송주씨를 좀 만나뵙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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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송주언니 지금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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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홍 "저 언니 좀 유명해.
별명이 조마자라고 경성에 모르는 사람이 없어."
난향 "조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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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선 "어. 조선시대의 마지막 여자. 조.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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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무슨 일인데요? 나한테 말하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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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어딜 가면 만나뵐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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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인사동에 있는 까르페디엠에 한 번 가보세요.
언니는 일 끝나면 거기서 항상 커피를 마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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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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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근데요, 차송주씨가 어떻게 생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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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조마자라도 차송주를 모르는 사람이 다 있나싶어
여경의 말에 놀라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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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경성 최고의 기생 차송주를 모른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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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는 준연예인급의 넘나리 유명한 기생이었음
여기저기 붙어있는 송주의 광고를 보고
맘에 들지 않는지 삐죽거리는 여경의 모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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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어제도 명빈관에서 잤어?"
완 "갔더니 없더라 너? 외박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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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밤새 마작했어."
완 "많이 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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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별로. 쌀 열 섬 정도. 피곤해.
까르페디엠으로 가. 커피 한 잔 마셔야겠어."
완 "오랜만에 만난 소울메이트한테 할 말이 그거밖에 없냐?"
송주 "어제 여자한테 왜 맞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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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마지막은 어젯밤폭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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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를 찾아 경성 시내를 둘러보던 여경은
못마땅한듯이 거리 이곳저곳을 흘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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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조국은 왜놈에게 짓밟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은 양물건 양음식에만 열광하다니. 너무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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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명빈관 좀 그만 들락거리지?
자기 때문에 자꾸 남자들이 경계를 하네.
사업에 지장이 있다는 걸 알까?"
완 "뭐 어때. 어차피 쿨한 소울메이트잖아 우리."
송주 "세상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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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지들이 그렇게 엮으려 드는데 어쩌겠어?
황태자와 디바의 슬픈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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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항복하고 집에 들어가.
아버지 돈으로 호의호식하면서 너무 양심불량 아니야?
아님 명빈관 말고 여관에 아예 방을 차리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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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우리 사이에 왜이래? 너 아니면 내 고독한 영혼을 누가 알아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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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고루해. 그거 한 물 간 수법이야. 요즘 안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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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차송주의 마음을 휘어잡을만한 남자가 이 경성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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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선우완이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될 날이 올까?"
완 "댄스나 추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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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그것도 지겨워. 들키면 경찰서에도 가야하고.."
완 "원래 뭐든 금지된게 스릴있고 재밌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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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아으 심심해. 경성에 뭔가 재밌는 일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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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잠깐 기다려봐. 내가 재밌게 해줄테니까. 기대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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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여자한테 왜 맞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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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아 그 소리 좀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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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잊을만하면 자꾸 소환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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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한 표정으로 멀리서 송주를 지켜보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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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보폭으로 타겟인 송주를 향해 전진하는 여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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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에 잠깐 생각하더니 곧 여경을 떠올린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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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차송주씨?
송주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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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해화당 서점의 나여경이라고 합니다.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송주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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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본론을 말씀드리기 전에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조국은 외세에 짓밟혀..!"
송주 "일단 앉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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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무안한듯 큼큼거리며 자리에 앉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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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그러니까 조국은 외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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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됐구요. 그 다음.. 그러니까 본론을 말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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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일을 찾으러 간다던 완은
더 재밌어보이는 현장에 몰래 돌아와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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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먼저 묻고 싶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다른 여자의 연인을 뺏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 생각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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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다른 사람의 연인이라.. 누굴 말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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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최상현 선생님을 아시죠?"
송주 "네. 온 국민의 존경을 받는 교육자시죠. 그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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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제 친구와 사랑을 언약한 분이기도 합니다."
송주 "저런. 축하드려요. 그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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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친구 말로는 그 분이 명빈관에 드나들면서부터
제 친구를 피하고 있다더군요.
그 분은 차송주씨에게 마음을 빼앗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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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세상에. 남자들은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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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아무리 자유연애가 만연한 시대라지만
언약이란 소중한 겁니다.
연인이 있는 사람을 유혹해 한 사람의 순수한 마음을 짓밟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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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여경씨는 사랑을 한 번도 안해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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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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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송주의 말에 여경은 정곡을 찔린듯 놀라며 말을 더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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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조.. 조... 조국은 왜놈에게 짓밟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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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네. 조국은 왜놈에게 짓밟혀 신음을 해도
청춘남녀들은 사랑을 한답니다. 그게 인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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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어쨌든 최상현 선생님을 제 친구에게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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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의 말에 재밌다는듯이 웃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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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가서 친구 분한테 전하세요.
난 그 분과 아무런 상관도 없고
또 그 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몸도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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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그럼 포기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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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보아하니 친구 분도 키스내기윷놀이 사건의 피해자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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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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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마음은 아프겠지만 하루빨리 잊으라고 전해주세요.
그 남자 순진한 아가씨 친구 분이 감당하기에 벅찬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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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키스내기.. 윷놀이란게.. 도대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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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그건 친구 분한테 직접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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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들릴세라 나즈막하게 묻는 여경이을 보고 엷게 웃더니
덩달아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곤 자리를 뜨는 송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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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키스내기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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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수를 잡았다는듯이 되뇌이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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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말해봐. 키스내기윷놀이가 뭐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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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널 위해 꽃다발도 사왔잖아. 정성이 괘씸하지도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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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꽃사러 나갔으면 꽃이나 사올 일이지
추잡하게 남의 얘긴 왜 엿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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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사람들은 늘 비밀과 진실을 알고싶어하니까."
송주 "또 기사로 쓰려고?"
완 "대중들 역시 비밀과 진실에 늘 목말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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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야! 차송주! 너 정말 나한테 이러기야?"
영랑 "이제 오세요? 아까 손님이 찾아와서 알려줬는데. 만났어요?"
송주 "응,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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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아 말해봐! 키스내기윷놀이가 뭐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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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우와 너무 예쁘다!"
완 "영랑아. 이거 니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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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나는 그게 뭔지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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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내 익명의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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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니 꽃이야^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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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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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잠깐잠깐 잠깐만.. 그러니까 뭐야?
스승과 제자가 모여서 윷놀이를 했는데
질 때마다 벌칙으로 서로 뽀뽀를 해줬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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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선생님이 그러자고 했고?
거기서 끝난게 아니라 몇몇 여제자는 선생님과
그.. 그 뭐냐... 그니까.. 한이불을 덮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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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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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야!! 너 미쳤어!?
난 그것도 모르고 차송주씨만 나쁜 사람 만들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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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 "화내지마.. 너 화내면 무섭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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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너 내말 똑똑히 들어.
이 일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마. 알았어?
무덤 끝까지 절대 입 열면 안돼? 절대! 절대!!"

훌쩍거리는 친구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며 재차 당부하는 여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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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하게 잠복중인 지라시 삼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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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골 "야 근데 이거 우리 이래도 되는거야?
아무리 그래도 존경받는 교육자신데.."
완 "아 이자식 소심하기는.
이름은 이니셜로 처리하고
사진은 검정색 펜으로 눈을 확실하게 지워준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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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밖으로 나오는 소문의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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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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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에게 찍어온 사진을 건네고 의기양양한 완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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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완아, 이거 진짜냐? 어?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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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현장사진 찍고 검정색 펜으로 눈까지 확실히 지운
키스내기윷놀이 사건에 대한 원고를 받고 대박예감에 흥분하는 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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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특종답게 저잣거리에서 베스트셀러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주문도 물 밀듯이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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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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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잠복이라도 했나? 피곤해보이는군."
강구 "일개 경찰서의 말단 순사부장이
피곤할 일이 뭐 있겠습니까. 잡지 검열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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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 선우완]
강구가 검열하던 월간지라시를 살펴보던 수현은
기사에서 완의 이름을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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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보고싶으면 가져가십시오.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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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예고살인에 대한 흥미로운 의견을 내놨더군.
야마시타상한테 들었네. 나도 자네와 같은 생각이야.
자네가 올린 보고서 읽어봤네. 충분히 수사해볼만한 가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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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나 요주의 인물을
정리해놓은 서류가 있다면 한 번 검토해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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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탐탁치 않은 표정이지만 곧 서류를 내어주는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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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해화당 서점의 나여경은 왜 리스트에 오른거지?
전과나 별다른 혐의도 없는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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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 "아버지가 임정 활동을 하다 죽었습니다.
그 계집도 현재 야학을 핑계로 청년운동과 불온사상 주입,
불온서적 전파를 주도한 혐의가 있구요.
분명 언젠가는 큰 일을 낼 계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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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이 잡지와 서류, 내가 가져가서 검토해봐도 되겠지?
나도 이런 잡지는 꽤나 좋아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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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저기.. 벌써 폐점입니까?"
여경 "아니요. 기다리던 책을 구했다는 연락을 받아서요.
지금 받으러 가는 길이거든요.
너무 좋은 책이라 오늘 당장 서점에 들여놓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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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그럼 다른 날 다시 와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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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아, 책 사시게요?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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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들어가서 잠깐 보고 계세요.
저 금방 돌아오거든요."
수현 "책 도난당하면 어쩌려고 주인 없는 서점에
함부로 사람을 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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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에이 우리 동네 사람들은 다 착해서 그런 사람 없어요.
뭐 또 책도둑은 용서하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럴 분 같아보이진 않는데 틀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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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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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들어가서 보고 계세요. 금방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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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여경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던 수현은
들고온 지라시를 던져놓고 서점을 둘러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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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수현을 지켜보는 어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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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아! 책값! 내가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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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이 책도 재밌고 이 책도 재밌고. 응?
말해봐. 네가 갖고 싶은 책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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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 책을 고르자 곧 그 책을 건네는 수현

수현 "자. 괜찮아, 가져 임마. 네거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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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돈이 없어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주머니 속 고구마를 전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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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책값보다 너무 많이 냈어. 거스름돈 가져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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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대신 고구마를 내미는 아이와
그런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고자
고구마를 반으로 잘라 내미는 수현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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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책은 고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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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아 예. 찾는 책이 없네요.
다른 날 다시 오겠습니다. 저 아이 책값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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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책값을 너무 많이 내셨네요. 그거면 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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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이 그랬던 것처럼 돈 대신 고구마면 충분하다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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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같은 남잔데 누구랑 참 비교된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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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은 책상 위에 수현이 두고간 지라시를 보고 깜짝 놀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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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화가나서 달려간 지라시 사무실은 잠겨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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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는 완판 기념 자축행사로 오늘은 쉰다는 안내장이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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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은 짜증스럽게 뜯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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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 사무실 문 닫고 댄싱파티 벌이고 있는 지라시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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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특종 축하해. 못된 남자 같으니라고."
완 "땡큐쏘머치, 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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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을 축하하며 신나게 춤바람을 벌이는 완과 송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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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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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 "원초적 본능 해결하러."

화장실 간다는 말을 아주 우아한 방법으로 전하는 존예송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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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싶은 마음에 밤 늦게까지 기다리고 있는 여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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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빈관 앞으로 들어서는 어떤 차 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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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차의 누군가를 노리고 있는듯 총을 겨누고 있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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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인호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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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방아쇠를 당기려던 사람은 인호와 악연으로 얽힌 민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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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이
오히려 총을 맞을 위기를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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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인호를 구하기라도 하려는듯
어디선가 정체불명의 사람이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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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일행에게 총을 쏜 후
일전에 경찰서에 날아들었던 협박장과 같은 표식을 남기고 사라지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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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십 분. 십 분이면 충분해.
십 분이면 온 경성의 여자들을 다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니까?
키스내기 윷놀이? 야 그딴 내기를 왜 해 치졸하게.
그딴건 하수들이나 하는 짓이야."
탁구 "그 학교 여학생들이 좀 보수적이냐.
윷놀이라도 이겨야 꼬실 수가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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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으음~ 진정한 고수라면 상대의 가치관, 인생관까지
변화시킬 수 있어야지. 그래야 진정한 고수지."
왕골 "크으. 넌 가능하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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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오브콜스. 경성에서 가장 촌스러운 여자를 데려다놔봐.
당장에 차송주같은 모던걸로 바꿔놓을 테니까.
윷놀이 내기 따위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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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테이블에서 완의 얘기를 흥미롭게 듣고있는 송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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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진정?"
완 "진정."
세기 "어떤 여자라 해도?"
완 "어떤 여자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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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그동안 니가 꼬셨던 여자들이 너무 쉬웠던거 아닐까?"
완 "신세기. 너 날 그렇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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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내기할까?"
완 "내기? 내기 좋지! 조건은?"
세기 "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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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실패했을 때의 조건은 됐고 성공했을 때의 조건을 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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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내가 월간지라시를 위해 누드화보집을 찍어주지."
왕골 "이야 진짜??"
세기 "단 대상은 내가 정해.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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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얼마든지. 누구든지.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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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해화당 서점의 조.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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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눈 튀어나올듯이 숨을 들이쉬며 놀라는 두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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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는 그들의 안좋은 기억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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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왜그래? 조마자란 애가 그렇게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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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골 "그게... 이쁘다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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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경성에서 여경의 이미지는 독립투사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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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왜? 그렇게 도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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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아니 도도하다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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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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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도대체 뭐야? 걔가 그렇게 대단해?"
세기 "자신 없으면 포기하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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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무슨 소리! 선우완 연애 사전엔 포기란 말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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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포기.. 이제 그거 대따 크게 생길껄...?"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처럼 웃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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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오케이 콜! 차 한 대 걸지!"
세기 "괜찮겠어? 쉽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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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만약에 실패하면 조선의 해방을 위해
이 한 몸 바치는 독립투사가 되지.
옷 벗을 준비나 해두라고. 그런 의미에서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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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완의 내기를 듣고 재밌다는듯 웃는 송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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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기다리던 여경은 아무도 오지 않자 사무실 문을 퍽 차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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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어우 드럽게 무겁네 진짜."
왕골 "전철 끊겨, 돈 끊겨 이제 걸어가야겠네."
세기 "걱정마라, 이제 우리 수중에 자동차 하나 생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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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골 "근데 이 자식은 어떻게 조마자를 모르냐?"
세기 "모르긴. 경성 한복판에서 얻어맞기까지 했는데.
그 여자 별명이 조마자인걸 모르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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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골 "야 잘하면 죽기 전에 이 자식 독립투사 되는거 보고 죽겠다."
세기 "상대 지대로 만났닼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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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벌어질 꿀잼로맨스 생각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두 사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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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으로 돌아온 여경은 문 앞에 앉아있는 인호를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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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인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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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선생님, 저 북간도로 갈래요.
가서 내 여동생 찾아서 같이 살래요.
도와주세요. 북간도로 도망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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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지금은 안돼. 벌써 경찰들이 움직이고 있을거야.
정말 네가 한게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 없어.
오늘은 일단 여기 숨어있자. 응? 인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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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근데 너.. 총은 어디서 났어? 훔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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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그런거 아니에요.. 나중에..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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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총 이리줘. 갖고 있으면 위험해.
선생님이 처리할 테니까 이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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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품 속을 더듬거리던 인호는 뭔가 잘못됨을 느끼고 허둥대는데

여경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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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총이 없어요..! 분명히 여기 넣어놨는데 없어요..
여동생이 만들어준 손수건으로 감싸놨는데.. 어떡하지.."
여경 "떨지말고 잘 생각해봐. 짐작가는데 없어?"
인호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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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모른다고 고개만 젓던 인호는 곧 생각난듯이 여경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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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잃어버린 인호의 총을 찾기 위해
여경은 깜깜한 길거리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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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넘나 수상하게 나 총이요 하는
자태 그대로 떨어져있는 총을 발견한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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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숨기고 주변을 살피며 서점으로 돌아가려던 여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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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건이 접수가 된 건지 수색을 나와있는 순사들을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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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거기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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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숨어있는 것이 들통나 무작정 뛸 수 밖에 없는 여경은
어느새 명빈관 앞까지 다다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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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까지 챙겨 숨을 곳을 찾아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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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깬 완이 물을 마시려 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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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완이 있는 방으로 뛰어들어와
두려운 숨소리만 거칠게 내뱉고 있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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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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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방인줄 알았던 여경은 들려오는 사람 목소리에 흠칫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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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남자를 바라보다가 이내 누구인지 깨달은 여경이 눈을 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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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너..?"

곧 완도 여경을 알아보고 아는 체를 하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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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의 입을 막고 쓰러뜨리는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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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이 기지배 완전 내숭...!"
여경 "좋은 말로 할 때 입 닥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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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속에 숨겨둔 총을 꺼내 완에게 겨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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