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학 읽을때 하나의 이름을 애칭과 부칭 등으로 다르게 불러서 누가 누군지 헷갈린적 있지?
이 가설은 한서령의 러시아 이름인 쏘냐가 소피야의 애칭일거란 추측에서 시작해봤어.
쭉 러시아에서 키워진 것으로 보이는 키야가 페어였던 한서령을 다정하게 부른 이름이니까.
(소설 죄와 벌에 나오는 쏘냐의 풀네임도 소피야 세묘노브나 마르멜라도바)
1. 소피야(쏘냐)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지혜'를 뜻 해.
(러시아 문학에서도 쏘냐/소피야라는 이름의 지혜로운 여주가 많음)
2. 미네르바(아테나)의 부엉이도 일이 끝난 뒤에 얻게 되는 지혜를 상징.
3. 일루미나티의 상징도 미네르바의 부엉이.
- 일루미나티는 가톨릭에서 이단으로 규정했으나, 자신들을 계몽 결사단으로 깨달은 자, 계몽된 자라 여김.
= 사할린 이단의 모티브가 이 일루미나티가 아닐까?
*위는 일루미나티와 관련 된 음모론일 뿐 사실이 아님.
4. 일루미나티의 대표적 음모론인 마인드 컨트롤(정신 지배와 조작)
(CIA의 대표적인 음모론도 마인드 컨트롤)
예전에 이 가설 때문에 한서령을 심리 상담한 의사를 한국 요원으로 의심했었어.
*MK 울트라 프로젝트
실제로 인권이 경시되던 냉전 시기에 미군과 CIA가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하려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시도했던 불법 세뇌 실험. 언론 보도를 통해 전말이 드러났으며, 빌 클린턴 시절 대대적으로 청문회가 열리기도 함.
'울트라(ULTRA)'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최고 등급의 기밀 정보'를 뜻하던 코드명.
환각제 LSD를 이용해 사람을 맘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믿었다.
밝혀진 기록에서 마약류를 동원한 것은 MK 울트라의 서브 프로젝트 중 하나일 뿐으로, 실제로는 서브 프로젝트의 가짓수만 54개에 달한다. 전기, 빛, 음향, 방사능, 화학, 약학, 생물학에 내외과 수술을 포함한 광범위한 기술을 동원하여 세뇌, 역세뇌, 세뇌 해제, 기억 소거, 기억 주입 등 엄청난 시도를 거리낌없이 행한 사실이 담겨 있다.
유감스럽게도 언론이 폭로하기 전인 1973년 프로젝트가 중지되었고, 당시 CIA의 국장이 퇴임하며 관련된 기록 대부분을 파기했기 때문에 피해자나 범죄 내용, 책임 관계 같은 상세한 내용은 알 길이 없게 되었다.
>>이 MK 울트라가 버드 박스나 사라진 한국 요원과 관련된 사건의 모티브일 수도 있음.
>>MK 울트라에서 말하는 LSD로 사람을 조종한다는 부분에서 서령이가 프로포폴을 구한 블래스트 사 주사실이 생각나더라구.
이우신 말대로 ptsd나 피로도, 근육량 등 조절을 위해 약을 먹는건 암암리에 흔한 일이긴한데 그 중에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약물도 섞을 수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아티초크 작전
최면, 모르핀 중독(그로인한 금단 현상)과 기타 방법들을 사용하여 피실험자들의 기억을 삭제하는 연구.
이 작전이 1953년 4월 13일에 MK울트라로 발전되었다고 함.
(당시 CIA 국장이었던 앨런 웰시 덜레스의 메모)
한국전쟁 이후 미국으로 귀환한 포로들 중 일부가 공산군에게 받은 세뇌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미국도 자신들이 잡은 포로들에게 똑같이 세뇌를 해보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
(그러나 당시 중국이나 소련의 세뇌연구 수준은 미국보다 한참 뒤떨어졌으며 놀라울 만큼 단순한 방법이었음. 가스라이팅으로 인한 인지부조화)
프로젝트가 진행된 기간은 1950년대 초반에서 1960년대 후반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후에도 계속 관련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증언이 있어.
(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려던 연구원 프랭크 올슨 박사의 경우 CIA가 입막음 용으로 투신자살 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이 매우 유력하다고..)
*다큐 '어느 세균학자의 죽음' 참고
하도 충격적인 사건이라 이 프로젝트와 CIA의 뒤에 일루미나티가 있다는 음모론이 커졌어.
*실제 MK울트라 보고서
https://www.nytimes.com/packages/pdf/national/13inmate_ProjectMKULTRA.pdf
이처럼 검게 마카칠 된 부분으로 극비의 문서임을 알 수 있음.
1. 버드 박스는 한서령의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작전이었다?
2. 러시아로 잠입했다가 행방 불명된 한국 요원은 블랙 옵스(흑색 작전) 중이었다.
3. 솔제니친 가의 마지막 날에 대한 문서는 CIA에서도 풍문으로 도는 이야기다.
이 세가지가 가리키는 방향이 모두 같다면 위에 설명한 것들이 모티브가 됐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국정원이 버드 박스로 한서령을 마인드 컨트롤해서 얻는게 뭐길래?
미국의 테러리스트 시어도어 카진스키를 예로 들어볼게.
이름보다 유나바머Unabomber로 더 알려진 인물인데, 테러의 표적이 주로 대학(University), 공항(Airport) 또는 항공사라는 점에 착안해서 FBI가 붙인 별명이야.
이 유나바머도 MK울트라의 피실험자였어.
아이큐가 167이었던 그는 인간관계에 서툰 아싸였어.
16세에 하버드에 입학한 그가 심리학과 교수로부터 3년간 심문 기술 향상에 관한 실험을 받아.
매주 1회 진행된 이 실험은 피실험자의 멘탈을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증오와 분노, 열등감과 패배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거야.
심리 실험을 한 하버드 교수는 심리학자 헨리 머레이로, OSS(CIA의 전신) 시절부터 심문 기술에 자문을 한 사람으로 CIA와 밀접하게 일했고 MK울트라 프로젝트의 주도자였어.
*넷플릭스의 '유나바머: 그가 입을 열다' 4화 참고
후에 산업사회에 복수하겠다 생각한 유나바머는
16번의 폭탄 테러를 통해 3명을 살해하고 23명에게 부상을 입혔으나 17년간 FBI는 체포하지 못했어.
후에 체포된 유나바머에 대해 주변인물들은, 조용하지만 인격적인 사람이었다고 평가함..
어릴 때부터 보육원 아이들과 싸우고, 고등학생 때 코르부트 플립으로 라이벌이었던 학생을 부추겨 다치게 하지만
본성을 숨기고, 이우신과 강태곤도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심심하고 재미없는 평범한 삶을 살았던 한서령과 성향이 많이 비슷해.
유나바머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죄책감을 방어기제를 통해 거의 느끼지 않았는데,
한서령도 어릴 때부터 고질적으로 이 감정이 약해서 혼나고 있을땐 멀뚱멀뚱 쳐다봐 상대를 더 화나게 만들었다는 언급이 있어.
어쩌면 한서령은 러시아에서부터 마인드 컨트롤을 당해 후천적으로 싸패 성향을 갖게 됐고,
열 살부터 받아온 심리 상담으로 그 성향을 통제하다가
누군가 버드 박스로 이 성향을 다시 극대화 시키려던건 아닐까?
국정원은 버드 박스로 금제가 해제된 한서령을 이용하려 했거나, 한서령을 통해 어떤 조직을 추적하려 했을 수도 있어.
그럼 그 조직은 사할린 이단일 가능성이 높고, 그 뒤엔 러시아가 있겠지.
그래서 국정원과 CIA가 나선 것으로 추측해.
(사할린 이단과 손 잡은 것으로 보이는 블래스트와 국정원장 간에 비리라인이 있는 것 같으니 이걸 파헤치려는 주설헌과, 한서령을 이용하려던 국정원장 어느쪽으로든 가능성은 많음)
워낙 서프라이즈류의 군사 사건이나 스파이, 흥미 본위의 음모론을 좋아해서 그냥 이런 경우도 있다 정도로만 읽어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