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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하려는데 고민이 많아지는 후기

무명의 더쿠 | 12-22 | 조회 수 2225
1n년 전에 동생 태어날 때 이름 지으면서
내 이름도 같이 부탁했었대
그땐 새 이름 하나 받고 개명은 흐지부지됐는데
그 이름이 민지임
김민지

근데 알고보니
엄마는 그 이후로 초등학교 입학할 때도 개명 고민하고
중학교 입학할 때도
고등학교 입학할 때도 고민하셨다는 거야
이제 대학교 입학 앞두고 있거든
내 운이 너무 안 풀리는 거 같아서 이번에는 꼭 시킬 거래

근데 내 나이대 애들 중에 민지인 애들이 제일 많은 것 같아
무엇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정말 싫어해오던 애 이름도 민지야
그리고 어감도 내 맘에 안 들고
이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않고
차라리 개똥이나 무명이 아니면 더쿠로 불리는 게 나을 것 같음

엄마는 이런 거 때문에 넌 백점짜리 이름을 포기할 거냬
엄마가 무료 이름 사이트들에 이름 다 넣어봤는데
민지라는 이름이 나한테는 딱이래
똑부러지는 것 같대
정 좀 붙여보래
주변에도 예쁜 이름 두고 있다가 작명소 가서 좀 덜 예쁜 이름 받아와서 쓰고 있지만 잘만 산대

이름 예쁜 게 다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람이 불리고 싶은 이름으로 불려야 하는 거 아니야?

지금 이름이 뭐 빵점짜리냐 그것도 아니거든
무엇보다 엄마가 직접 지은 이름이란 말야;
그래서 더 이름 바꾸려는 게 이해가 안 돼
엄청 특이한 건 아니지만 적당히 쉽게 찾을 수 있고
난 지금 이름도 좋은데

엄마가 계속 이러면 20만원 들여서 작명소 갈 거라고
자꾸 돈 강조하면서
그냥 민지라는 이름 쓰라고 눈치주고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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