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이 끝나고 영화 뭐볼까 뒤적거리다가 찾아보게 된건데
일단 배우로 호빗에서 스란두일 역을 맡았던 리 페이스가 나와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병원에서 만나게 된
소녀 알렉산드리아와 부상당한 영화 스턴트 맨 로이의 이야기야.
영화는 인도 출신의 감독인 타셈이 유럽과 아랍느낌을 아주 적절하게 섞어내서 영상미가 아주 촘촘하고 예뻐.
항간에는 멋진 영상미로만 유명한 영화지만, 영상미는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도와주는 탁월한 도구였어.
로이는 알렉산드리아에게 꾸며낸 이야기를 해주는데 알렉산드리아의 상상을 영상으로 아주 잘 풀어냈어.
하지만 로이가 점점 현실에 좌절하면서 알렉산드리아의 상상부분 영상의 색채도 점점 단조로워져
현실에 절망하는 로이를 알렉산드리아는 마음으로 느끼게 되고 로이의 이야기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면서 로이를 어루만져주고 달래줘.
영상이 정말 고요하고 아름다워서 알렉산드리아의 상상 속을 들여다보는게 참 굉장한 경험이였어.
현실에서 보기 힘든 색감을 너무 튀지도 않게 이야기 속에 잘 섞어내면서 풀어내는 느낌이 참 좋더라고.
라이프오브파이가 현실같은 CG라면 더폴은 CG같은 현실.
단 한 컷도 놓치기 싫을 정도 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