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딱히 미신에 의존하는 타입은 아님
그런데 회사생활 시작하고 연차가 조금차면서 회사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는데
그때 많이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웠어
그런데 알다시피 회사일이라는게, 주변사람들에게 구구절절 어떻게 공감받기 어려운 장르잖아
그래서 자꾸 타로, 사주 이런걸 보러다니다가
한동안 신점을 굉장히 좋아하던 친구가 정말 괜찮다면서 추천해준 곳이 있어서 가게됐어
신점이라고 하면 막 무당아줌마가 쌀뿌리고 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냥 평범한 원룸같은 곳에 위치해 있더라
연락처 받아서 예약하고 꽤 유명한 곳이라서 어느정도 대기후에 방문을 했어
가니까 인상 좋은분이 맞이해주시더라
따뜻한 녹차한잔 주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생년월일시 이런거 하나도 안물어봤고 그냥 약간 직관? 기? 같은걸로 보시는 분인지
그냥 이름만 듣고 그걸 종이에 적으면서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느낌같은걸 글로 슥슥 쓰면서
궁금한것들에 대해서 대답을 해주시는 그런 방식이었어
나와 연관해서 어떤 사람이 궁금하면 그 사람의 이름을 말하고
그 이름을 통해서 또 나와의 관계를 풀어주는 그런방식?
쉽게 내 삶에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털어놓을 수 있었고
이건 이렇게 하세요
저건 저렇게 하세요 하고 편하게 이야기해주더라
원래 신점이 이런건가? 했어
근데 결론은 그걸 하고 나오니까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더라
약간 나한테는 상담치료를 받고온 느낌이었어
사람들은 자신들이 책임질 수 없는 말에 그렇게해라, 하지말아라 하고 단언해주지 않는데
이분은 돈을 받은대신 자기가 신점이라는 이름으로 그런것들을 편안하게 답변해주신 느낌?
그래서 결론은 뭐 꽤 괜찮았던 것 같아
그후로 의외로 정말 마음이 편해져서 이후로 타로나 사주같은건 안가게됐고 (그 당시에 과할정도로 여기저기 보긴했어)
회사관련 일도 어떻게 잘 풀려서 다행이었지뭐야
하여튼 나는 신점 꽤 좋은 경험이었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