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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불면증 극복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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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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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성격을 가진 나덬은 어릴 때부터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어.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한 방법들을 써볼게.



1. 정신과 방문해서 약 처방 받기


불면증이 극도로 심하고 우울증이 겹쳐서 가장 상태가 안좋았던 3년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신과를 가봄. 이때는 자살직전이었음 ㅠㅠ


뇌파검사랑 이것저것 검사해봤는데 큰 문제는 없었고, 신경안정제+수면제(?)를 처방해줌.


이 약을 먹으니까 불안하고 부정적인 사고 흐름이 멈추고, 노곤노곤한 기분으로 잠들 수 있었음.


문제는 약을 밤 11시쯤 먹어도 아침 7시에도 잠이 잘 안 깨져서 다음날 일어나는 데 좀 힘들었어.


그래도 이약이 있으니 언제든 나는 잘 수 있다는 플라시보 효과 덕분인지 매일 약을 먹지 않아도 잠들 수 있게됐어.



2. 대학교 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 받기


다시 우울함과 불안감이 올라오던 작년초, 학교 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을 반년동안 받음.


체크리스트로 검사도 해봤는데, 우울 불안 모두 높게 나왔지만 우울보다 불안이 크다는 것을 알게됨.


상담을 10회기 넘게 받으면서 이 것을 느끼는 원인과 과거 트라우마 등등을 파고들면서 나를 돌아보게 상담사가 유도했어


나는 회피하는 성향이 강한데 내가 묻어두고 있던 상처들과 불안감을 마주하게 되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냄 ㅠㅠ


나의 밑바닥을 마주하고, 인지적 사고를 수정하는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면서


나의 비합리적인 사고회로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걸 온 마음으로 깨닫게 됐어.


머리로는 진작에 알았는데 마음으로 깨닫는데까지는 몇달 걸렸음.. 그리고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어


상담사는.. 처음 상담사가 너무 공격적이고 나랑 상담하는데 시계보고 성격도 급해서 안맞았는데,


두번째 상담사가 나랑 성향이 너무 잘맞았어.


상담은 상담사에 대해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느껴야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상담사가 안맞으면 나처럼 초기에 바꾸는게 좋아.


반년동안 꾸준히 내면을 파고들고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많이 호전됨.



3. 기타 방법들


이렇게 많은 노력을 했는데 올해초에 다시 또 우울증과 불면증이 도짐 ㅠㅠ


나는 공부를 많이 해야되는 학과인데, 방학때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떨어지고 시험날은 점점 줄어들고 우울의 끝을 달림..


다시 잠이 안오기 시작함.. 잠들려고 이악물고 자다보니 턱이 다 아플정도였음


근데 작년에 나와 내 성향, 내 불안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알게 됐으니까 그에 맞는 처방을 내가 찾기 시작했어


1) 걱정거리를 노트에 마인드맵으로 써보고 할수있는 것부터 하나씩 지워가기 (쉬운 과제 -> 어려운 과제)


2)  이성적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해결책 찾기


   (나는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를 때, 머리가 복잡할 때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됐어.

   정서적 공감보다 실제적 해결책을 제시해주면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도..

   그래서 내 고통을 이해해주는 친구들보다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합리적인 사고를 이끌어내줄 수 있는 사람에게 고민을 말하기 시작했어.

  그전에는 주로 정서적 공감을 해주려는 사람에게 몇번 말하다가

  날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는 해결안되고 답답해서 아예 입을 닫은 채로 혼자 무너지며 오랜 세월을 보냄 ㅜㅜ)


3) 지쳐 쓰러질 때까지 몸과 머리를 쓰고 잠들기


  (활동량이 적으면 당연히 생각이 많아지고 잠도 안옴..

   하루에 만오천걸음 이상 걷고, 친구들과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공부할게 많아지니 잠들기 직전까지 공부하다가

   엄청 졸린 상태로 푹 자게됨. 근데 이 방법은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된 다음에 쓰는게 좋아.

  잠이 안오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이 안되면 지쳐 쓰러져도 잠은 안오더라ㅠ)


4) 수면에 도움되도록 환경 조성


  (나는 상위 5% 핵예민종자라 작은 자극에도 잠을 못잠....

  암막 커텐으로 빛을 다 차단하고 같은 방 쓰는 친구에게도 양해를 구했어.

  밤 12시가 넘으면 방 말고 다른 곳에서  공부하고 밤 12시가 되면 스탠드까지 다 끄기로...

 예전에는 이거하나 말못하고 끙끙댔는데, 타인에게 뭔가 부탁을 했을 때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잘 들어주더라고..

  어린시절 부모님께 거절당한 트라우마를 상담으로 치유해서 가능했어 ㅜㅜ

  그리구 눈은 자극을 줄여줘야하지만 또 귀는 내가 아무 소리도 안들리면 잠을 못자 ㅋㅋㅋㅋ ㅠㅠ

  그래서 수면앱을 엄청 많이 다운 받았어.


 · The sleep

 · Relaxio

 · 수면소리

 · Whale Sounds

 · Insomnia

 · Relax Melodies

 · Brainwave Tuner


 이 앱들을 번갈아서 사용하는데, 특히 돌고래 소리와 빗소리를 좋아해.



한참 불면으로 고통받을 때 더쿠후기방 뒤졌던게 생각나서..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써봐.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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