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일 다녀온 따끈따끈한 템플스테이(체험형) 후기
요즘들어 스트레스가 급증해서 화도 많이 내고 삶이 너무너무 지루하기도 했었음
그래서 친구한테 고민을 털어놓고 놀러갔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템플스테이를 다녀오자!한거임
서울도심에 가까운 절들은 많았는데 일부러 자연속에서? 힐링하고 싶어서 산 속에 잇는 곳으로 2시간정도 걸려서 경기도로 갔어
근데 이렇게이렇게 추운날인지 모르고 예약을 했던거짘ㅋㅋㅋㅋ;;
무려 한파경보 문자 날아왔던 주... 그래도 주말에 햇빛이 많이 쏟아져서 버틸만은 했오
(실제로 이날로 예약한 사람들 많이 취소했다더라 평소 40명정돈데 이 날은 15명 정도)
1. 명상
명상하는 법을 알려줬는데 명상이 쉬워보이지만 은근 힘들더라
곧은 자세로 계속 숨쉬기에만 집중을 해야되는데 계속 잡생각들이 나서 많은 수련이 필요해보였어
그래도 거기에만 집중하니까 마음이 비워지는 느낌..
2. 공양(식사)
밥이 진짜로오오 맛있었다...대.만.족.
친구랑 밥 시간만 기다렸어ㅋㅋㅋㅋㅋ항상 첫빠따로 줄서서 기다림ㅋㅋㅋ
나물도 진짜 맛있고 간식 이런걸 안먹어서 더 맛있었는지도 몰라ㅋㅋㅋ
3. 스님과 차담&감정챙기기 시간
모르는 사람과 조를 맞춰서 내가 힘들었던 감정들을 풀어놓고
그 사람들에게 객관적으로 듣고 위로 해주고 받는 시간이었어
나는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아서 대략적으로만 말했는데 너무 울컥하더라..
내가 힘들었던 감정들을 이해 받는다는게 참 좋았어
또 스님이 불교 사상에 맞추어 세상과 나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설명해주신 시간이었음bb
4. 예불&108배
예불하는 법은 알려주셨지만 타이밍을 잘 몰라서 앞에 스님들이 하시는거 보고 따라함 눈치껏...ㅎ
예불은 저녁예불,새벽예불 총 2번
새벽예불은 다음날 새벽 4시부터 시작했는데... 정말 기적처럼 눈이 떠지더라... 힘들면 안가도 된댔음
끝나고 바로 음악이랑 목탁소리?에 맞춰서 108배를 시작함
어렸을때 해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의 관절도 아니고.. 그리고 내가 잘못된 방식으로 하고 있어서
정확한 자세와 타이밍 맞춰서 해야되니까 생각보다 힘들었어
108배 뜻이 108가지를 참회하는건데 한번 절할때마다 ~를 참회한다 이렇게 나옴ㅋㅋ
후에는 뭐 이렇게 바라는게 많아..라는 생각들다가 다시 도리도리함ㅋㅋㅋ
(운동 갑자기 하면 근육 땡기는게 그날 밤부터 나타나더란...욱씬욱씬)
이 외에 타종체험, 요가, 염주만들기, 소원카드, 일출보기, 다도체험 등등 있었음
일박이일에 생각보다 빡센 스케줄이었는데 처음 가는거니까 색다른 경험이었고 좋았어
부모님은 불교지만 나는 무교라 종교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도 그에 대한 지식은 많이 없었거든
지금 일상으로 돌아오니 뭔가 꿈꾼거 같고 그런데..
한번 해봤으니까 다음에는 힐링형으로 템플스테이를 또 한번 다녀 올까 해!
템플스테이에 생각있으면 꼭 추천하구!
궁금한거 있으면 알고 있는건 최대한 알려줄게ㅋㅋㅋ
마지막으로 찍은 풍경 사진으로 마무으리 (찍은순서는 뒤죽박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