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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12년차 윤덕의 윤하 콘서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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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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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윤하 한국 데뷔부터 줄곧 팬임
나 자신을 하드한 코어팬은 아니라고 생각해왔는데 오늘 돌이켜보며 하드는 아니어도 코어는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저번에 갔던 공연이 뭐였는지는 기억안나는데 암튼 그때보다 여자관객 많다는 생각이 들었음
아마 남자친구 따라온 여성분들이 꽤 계셨던 거 같음
내일 모레 발매되는 앨범을 겨냥한 크리스마스 콘서트였기 때문에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알 수 있어서 덬으로선 만족도가 높은 콘서트였음

http://img.theqoo.net/ZUDEn

- 공연장
코엑스에 콘서트를 보러 간 건 처음이었음 그래서 좌석을 보고 잠깐 당황... 야외공연에 보이는 그 플라스틱 의자가 줄지어 있는 걸 보고 아 코엑스홀에서 하는 공연은 이렇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음
음향은 워낙 악스홀에 익숙해졌고 음향 좋다는 공연장에 대한 경험은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난 좋았다고 생각함
전광판 쓰는 공연을 오랜만에 갔더니 전광판 화면 보는 재미도 쏠쏠했음
몇 곡은 전광판 효과 필터 과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 같던데 어차피 난 음빠이니 상관없었음

- 세트리스트
1. RescuE (5집 신곡)
2. Run
3.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4. 그 거리
5. 괜찮다
6. 오늘 헤어졌어요
7.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8. 소나기
9. Take Five
10. 답을 찾지 못한 날 (5집 신곡)
11. 예지몽 (5집 신곡)
12.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with 다비)
13. Let It Snow
14. 종이비행기(feat.pH-1) (5집 선공개곡)
15. 연애조건
16. 원 투 쓰리
17. 혜성
18. 비밀번호486
앵콜1. Parade (5집 타이틀곡)
앵콜2. Propose (5집 신곡)
앵콜3. My Song And... (Korean Ver.)
더블앵콜?. 기다리다
퇴장하면서 무반주로 짧게. 우산

- 공연
윤하가 돌아왔구나.
나에겐 이 느낌이 가장 강했음
첫곡이 5집 1번 트랙이면서 인트로같은 느낌인데
오프닝 영상 끝나고 첫 곡 부르면서 등장하는 윤하를 보는 순간 눈물이 터져버렸음...
첫 토크에서 '제 목이 얼마나 돌아왔는지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들을 부르겠다'는 말에 울컥하고
오늘 헤어졌어요 듣는데 이 노래 활동할 때 윤하 아픈데 무리해서 활동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또 울컥하고
소나기 부르는 거 보고 또 그렁그렁하고
초반에는 계속 나덬 감정 다스리느라 정신이 없었음... 참 답없는 코어 씹덕후라는 생각을 했음

기다리다, 오디션, 486, 오서맑, 연애조건, 혜성 이런 노래들은 10년도 더 지났고 창법도 바뀌고 중간에 목 아프기도 했고 이번에도 수술받고 돌아온거고 당연히 그 때 느낌과 똑같을 수는 없음
솔직히 개인적으로 가창력에서 아주 100% 만족했다고는 못하겠음
워낙 노래 잘하는 사람들도 많은 세상이기도 하고 내가 너무 까다롭게 따지는 탓이기도 함
그치만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가수 윤하를 다시 보여준, 전체적으로는 'RE'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함
이번 공연은 발라드와 템포 느린 노래가 많은 편이었는데 그것도 '돌아왔다는 걸 보여드리겠다'와 같은 이유에서였고
난 이것도 이것대로 좋았으나 아마 다음엔 이렇게 잔잔한 곡 많이 부르지 않을 듯

My song and 부르는 윤하 표정, 콜도 없었는데 곧바로 다시 나와서 끝내기 너무 아쉽다고 기다리다 부르는 윤하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음

팬들도 윤하도 콘서트를 엄청나게 기다려왔구나

이번에 반응 좋으면 앵콜콘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던데 했으면 좋겠다

- 앨범
5년 5개월만에 5집 앨범으로 컴백...
이번 5집은 '다시'라는 뜻을 가진 RE
'(위험에서)구하다, 구조하다'라는 RESCUE가 테마가 되는 앨범임
중간중간 무대 정리하고 윤하 옷 갈아입고 그러는
시간에 윤하와 같이 작업한 이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몇 차례 보여줬음
윤하는 이번에 함께한 그 사람들이 자신을 구원해줬다고, 물에 잠겨 있던 자신을 구조해줬다고 얘기했음
윤하가 전 소속사 소송 이후 장기간 공백 이후 컴백하면서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한 앨범이 4집이었는데
이번 앨범 역시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앨범인 것 같음
여태 윤하는 누군가와 공동작업을 하면 윤하가 토대를 만들고 그 바탕에서 다른 분과 쌓아올라가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주로 다른 분들에게서 트랙을 받고 그 위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이었다고 함
기존의 방식과도 다르고, 젊은 뮤지션과 프로듀서들의 참여도 특징적이고
신곡들 들어본 개인적인 감상도 그렇고
아마 여태 나온 윤하 앨범 중에 이번 5집이 가장 트렌디하고 대중적인 느낌이지 않을까 싶음
그 와중에도 윤하의 정체성은 느껴져서 오랜 팬으로서 듣는 데에도 거부감 없이 괜찮았음

- 개인적인 감상
*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 거라고 생각했음 노래도 목도 제 컨디션이 발휘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팬인 나도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으니까
어쨌든 수술도 받고 회복도 해서 이렇게 컴백도 하게 되었고 이겨낸 이후에 본인 입으로 그 시간에 대해 얘기를 들으니 또 마음이 아프더라

* 팬들이 울컥하고 찡한 만큼 윤하도 그랬던 것 같다
* 오늘 윤하 예쁘고 귀여웠음
뒷자리 여자분도 계속 귀엽다 귀엽다 하심
왜 윤하에게 이토록 남덬이 많은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음
* 새삼 생각했는데 윤하 노래 어려운 곡 너무 많음

* 공연 종료됐다며 스탭들이 나가라고 할 때까지 실낱같은 희망으로 팝핀윤하를 애타게 부르는 윤하팬들... 대단하고 웃기고 재밌고
* 2018년엔 자주 만나자고 했으니 기대해도 좋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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