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돌방에다가 올렸었는데, 혹시라도 필요한 덬이 있을까 싶어서 그대로 긁어서 올려봄......
※ 이 글이 무조건 옳아!! 라고 쓴 글이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무묭의 덬의 PMS 상황에 대해 읊어 보겠음.
1. 생리가 시작하기 전부터 복부 팽만과 두통이 시작되고
2. 첫날 어마어마한 복부 통증, 허리통증, 골반통증이 무시무시하게 나타남.
3. 생리양도 어마어마해서 중형으로는 택도 없으며, 대형 or 오버나이트로 연명했음.
4. 생리통이 시작일부터 마지막날까지 계속 내내 있음.
생리통이 엄청 심한 날에는 밥도 못먹고 먹은 것도 없이 속을 올릴 때도 있고,
길 가다가 너무 심해서 주저 앉아서 엉엉 운 적도 많아.
약을 먹어도 잠깐만 통증이 사라지고 다시 통증이 강해져서
결국 병원가서 쎈 진통제를 처방 받았어.
참다참다가 혹시 자궁에 문제가 있는 걸까 싶어서 큰 병원을 찾아갔어.
예전에 초음파 검사했을 때 난소에 물혹이 있었고, 그게 사라질 수도 커질 수도 있다고 했는데
초음파 결과 그건 없었어.
그때 산부인과 의사가 물혹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난 어렴풋 이것때문인가 생각도 했었거든.
대신, 자궁 벽에 몇개 작은 혹들이 보이는데 근종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고,
자세한 건 생리가 끝난 직후 바로 와서 검사해서 보는 수 밖에 없다고 했었는데
(현생탓에 아직도 못가고 있다...)
그때 산부인과 과장님이 말하기로는,
생리통이라는 걸 아예 없앨수는 없으나 통증을 줄일 수는 있다고 얘기했어서 그 방법을 나눠볼게.
1. 플라스틱 그릇 및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여라
사람의 몸은 생각보다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했어. 소량은 극히 미미하지만, 소량을 지속적으로 계속 인체에 영향을 주면 그것이 바로 병의 원인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해.
우선 집에서 사용하는 플러스틱 그릇을 치우고, 유리 그릇이나 스탠리스 그릇을 사용하고, 편리함때문에 사용했던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가져보도록 하라고 했어.
특히 햇반 많이들 데어 먹는데, 그거 인체에 제일 해롭다고 했음. 플라스틱 그릇이 열이 가해지면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엄청 많다고 했어.
만약에 햇반을 먹어야 겠다면 그릇에 덜어서 데워 먹는 방법으로 하라고 했어.
2. 유제품 먹지 말기.
나덬은 매일 하루 1개 이상씩은 유제품을 먹고 있었어. 아침에 윌 1개, 점심에 식사 후 카페라테 1개. 퇴근 후에도 커피 마실때도 많고.
무조건 라떼만 먹는 사람이라서 유제품 섭취가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
왜 유제품을 줄여야 하나?
>> 유제품이 여성호르몬을 촉진 시켜서 생리통을 유발한다은 연구가 나왔다고 했어.
생리통 자체가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예 없을 수는 없다는 거야.
만약에 장건강때문에 먹는거라면 유산균만 따로 복용하는 것으로 대체를 하라고 했어.
3. 과자, 및 빵 종류의 밀가루 제품 줄이기.
이건 2번과도 연결되는데, 빵이나 과자, 쿠키에 유제품 (버터, 우유 등등)이 들어가는 게 많아서 사람들이 알게모르게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다고 했어.
그리고 밀가루 자체가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또 장 건강에 좋지 않아서 알게 모르게 건강 불균형이 이뤄진다고 하더라.
아예 안먹을 수는 없으니 줄여보는 것으로 해보자고 했음.
4. 동물성 지방 섭취 자제하기.
동물성 지방이 호르몬에 정말 큰 영향을 준다고 했어.
특히 삼겹살을 구울 때 나오는 기름은 몸에 정말 나쁘다고 했음. (ㅠㅠ 내 삼겹살 ..ㅠㅠ)
단백질 섭취를 아예 안 할수 없으니 닭고기 위주로 먹어보고, 먹을 땐 기름이 적은 부위로 먹으라고 했음....
여기까지 읽고 나니 뭔가 감이 오지?
ㅎㅎㅎㅎㅎㅎㅎ 맞음. 다이어트임...다이어트 방법...ㅠㅠ
진료해주신 산부인과 과장님이 생리통을 줄이는 방법은 다이어트하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그것처럼만 하면 된다고 했어 ㅋㅋㅋ
그래도 일단 난 생리통만 줄일 수만 있으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하겠다고 했고
그렇게 시작을 했음.
일단 유제품은 끊었어. 매일 아침에 먹던 야쿠르트 안먹고, 카페라떼도 그냥 아메리카노로 바꿔서 먹었어.
플라스틱 그릇 사용하지 않는 식당을 이용했고, 편의점 음식 안먹었어.
직장인이라 부득이하게 회식을 할 경우에는 되도록 채소로 배를 채우고
음주를 삼가했으며, 고기도 거의 안먹었어.
그렇게 좋아하던 빵도 끊음. 면 음식보다 밥으로 먹었고,
아침마다 엄마가 바나나에 우유를 갈아주셨는데 그냥 생과일로 대체해서 먹음.
1달 정도는 그렇게 해도 그렇게 다이나믹한 효과는 없었어.
생리통도 여전했고 양도 여전했고 무기력한 기분도 여전했고.
근데 두달 째부터 정말 효과가 있었음.
우선 생리양은...... (알고보니깐 내 자궁 내막이 두껍다고 하더라.. 그래서 양은 어쩔수 없는 운명이라고 했음 엉엉 ㅠㅠㅠ)
예전에 비해서 줄긴 줄었어!
그리고 덩어리 같은 것이 생리대에 나오던게 사라짐.....................(더럽지만 난 이거 진짜 심했음)
뭉쳐서 나오던 생리혈이 없어졌어 엉엉엉 ㅠㅠㅠㅠ 이거 진짜 행복했음 ㅠㅠㅠㅠㅠㅠ
무엇보다!!!!! 생리통!!! 생리통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어!!!
엄청나게 고통스럽던 그 생리기간 내내 있던 생리통이 하루? 잠깐 있다가 사라짐.
아예 없다는 정도는 아니고, 약간의 고통은 있어도 막 예전처럼 엄청 힘들거나 아프거나 하는 그런 통증은 없어졌어!
결정적으로 밀가루를 줄이니 장이 저절로 좋아지더라.....^0^ (내 볼일은 밀가루 탓이었던가.....)
그리고 약간의 체중이 줄어들음 << 중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절로 다이어트식을 먹다보니 약간 줄음
2달에 4키로......^0^.........
운동따위 뿌셔뿌셔 시러시러 절대 시러 하는 덬인데 그래도 다이어트 식을 먹으니 줄더라 ㅠㅠ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PMS로 있던 두통도 사라지고 복부 팽만도 예전에 비해 덜한 느낌이 들었어.
제일 중요한 건 생리통이 줄었다는 거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심했던 생리통 통증이 줄어들고 기간도 짧아니깐 삶이 윤택해졌다.................☆
온갖 스트레스와 무기력함, 체력저하, 예민하고 날카로웠던 신경도 자연스럽게 정상처럼 되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이거야!!
★진통제는 생리 시작 동시에(생리통이 시작하기 전에) 미리 먹을 것★
진통제는 생리통 시작 전에 먹어야 효과가 있답니다 ㅠㅠㅠㅠ(몰랐던 나덬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를 이해했달까)
산부인과 과장님 말처럼 미리 먹으니 통증을 느끼는 시간이 엄청 짧아졌음!
그렇게 지금 8개월 넘게 생활하고 있는데,
물론 중간에 술도 좀 마시고 고기도 좀 먹고 했는데
유제품을 줄이고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 안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은 많이 없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이게 맞는 사람이 있고 안맞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음.
(그 과장님이 그랬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다고.)
안될 거라고 안하는 것보단 해봐서 방법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고,
나는 그 방법을 찾아서 내 생활 사이클과 맞추는 걸로 타협을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장인이라 회식을 안나갈 수도 없는 거라..........ㅠㅠㅠ)
무조건 옳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덬들이 있을 거 같아서 써봤어!!!!!!!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