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사람을 만나는것도 싫어하는
크로스핏과는 결이 180도 다른 사람임
나랑 똑같이 운동이랑 담쌓고 사는 친구가 크로스핏 2달간해보고
나도 같이하자길래 그래도 친구라는 기댈구석이 있기에 따라가봄
크로스핏 첫날은 보통 무료로 체험가능함(네이버 예약 가능)
첫날 가면 사람들이 준비운동같은 몸풀기를 하고있고 쌩판 모르는 사이라도 서로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분위기였음
관장이 나한테 예약하신분이죠 하고 묻더니
더이상 세세한질문없이 곧바로 운동 시작함
오전시간대에 나포함 12-13명 정도 있었음
성비는 남자6여자4 정도
안경을 안끼고가서 나잇대 분간은 안되는데 그냥 20-50 고루 있었어
운동은 1시간정도 하는데
초반 15분정도는 몸풀기 웜업같은걸 함
예를들어 플랭크+손뻗기 동작이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뱃심으로 몸 굽혀서 손으로 발목찍기 같은
몸풀기시간이 끝나면 그날그날 짜여진 루트대로 함
대충 1세트하고 1분쉬고 5세트반복 이런식
초보들같은경우 다짜고짜 이걸 바로 시키진않음
보통 같은시간대에 초보들이 한 3-4명 있는데
남들 15번하는걸 10번만 하라고 한다던지
풀업같은거는 밴드같은걸로 반동줘서 시킨다던지 하는식
구체적으로 느낀점위주로 말하자면
우선 첫 10분은 그냥 너무 뻘쭘했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사람들 앞에서 드러누워 애처로운 파닥거림을 하는데...
아 내 몸둥이 몸풀기도 제대로 못하는구나 + 남들이 날 어떻게볼까..
하지만 이러한 감정이 딱 10분 감
왜냐?
몸이 힘들어서 남 눈치 볼 겨를따윈 없고 + 우선 1세트끝나면 몸져누워야하기때문
난 첫날이라 남들이하는 휘황찬란한거 안하고
스쿼트 푸시업 자전거타기로 구성된 세트를 진행함
2분안에 스쿼트15개 푸시업15개(무릎대도됨) 자전거 15칼로리태우기
그리고 1분쉬기 이런식 x 5세트
나 정말 지옥을 맛봤음
고작 1시간 운동하는데 토할것같아서 하다 멈추고 앉아있던것만 5번은되는듯
당연함.. 운동 평소에하지도 않는데 갑자기 빈속에 별난리를 다치니 온몸의 장기들이 놀랄수밖에
다행히 관장도 알고있었음.. 얼굴 새하야진 날 보더니 미식거리시죠? 첫날에 다 그래요 쉬엄쉬엄 무리없이 하셔야돼요 라고 해주셔서 좀 위안됨 ㅠㅠ
그렇게 모든 운동이 끝나고 남들은 각자 짐 챙겨서 알아서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떠남
내가 간곳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막 친목에 미쳐있는 그런분위기가 아니어서 신기했음
걍 각자 운동 불사지르고 바로 ㅃㅃㅇ 하는분위기 맘에들었음
나도 친구랑 짐 챙겨서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나옴
그 탈의실이 2층에 있었는데 계단 오르내릴때 다리 후들거리는거 숨기느라 애좀썼음 ㅋㅋ
암튼 내일 가서 등록할예정
내가 간곳은 한달 18만원인가 그렇고
시간대 상관없이 주5회 나와서 운동할수있는걸로 앎
내일도 해보고.... 또 토할것같으면 자체적으로 강도 좀 줄여서 해보려고
요약하자면
친한사람 없어도 됨 + 친목 안해도 됨 + 초보면 그사람 체력에 맞춰서 관장이 조절해줌 + 운동하다보면 너무 힘들어서 남 눈치볼 겨를도없음 + 정말 체력 안좋다면 헬스장에서 1달정도 러닝같은거라도 해서 기초체력 조금은 기르고가는거 추천(걍 운동 평생을 안하다가 갑자기 운동하면 나같이 머리핑돌고 토할것같고 지옥을 맛볼수있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