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ADHD를 의심해서 정신과 갔는데 뇌가 자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기 - 후속2> 여름에 짜증 한 번 안내고 지나간 후기
기존에 정신과 갔다온 후기
성인ADHD를 의심해서 정신과 갔는데 뇌가 자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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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ADHD를 의심해서 정신과 갔는데 뇌가 자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기 -
후속> 약 먹고 올빼미형 인간이 갑자기 아침형 인간이 되서 약간 당황스러운 후기
https://theqoo.net/review/4288002668
저번에 후기 올리고나서 한 번 더 약을 0.5알로 타옴
여전히 안정화 진행중인거 같다고 수면시간이 더 안정화 될 때 까진 우선 0.5알로 하자고 함
기존에 0.5알 약 먹고 잠이 너무 줄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안정화에 들어가는건지 날이 갈 수록 수면시간이 조금씩 늘어서 현재는 아침에 6시 15분~40분 사이에 기상하는중
아마도 이번에 약 타러 가면 1알 처방해주지 않을까 혼자 추측 중
병원 예약일이 가까워지면 그 사이에 무슨 변화가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는데
우선 내가 약 먹는 줄 모르는 혈육이 나한테 뭔가 부탁 할 거 있어서 전화 할 때
'이거 얘기하면 또 뭐라 엄청 하겠는데'하면서 나한테 전화했는데 별 말 없이 지나간 적이 있다
라고 가족끼리 모여서 식사할 때 얘기 한 적이 있음
그 얘기 듣고 생각해보니까 혈육하고 원래 마주치는 횟수와 비례하게 싸우는데
거의 내가 유일하게 쌈박질 하는 대상이 혈육인데, 약 먹기 시작한 이후로 통틀어서 딱 1번 전화로 말다툼 한거밖에 없음
혈육 분가하고 나서도 월 1회 이상 싸웠던거 같은데
참고로 혈육은 아직 나 정신과 갔다 온 줄도 약 먹는 줄도 모름
그리고 한여름 한창 더운 시기에도 부모님께 짜증 한 번 안내고 지나감
보통 부모님이 나보고 휴대폰 이거 어떻게 하냐 이건 어떻게 하냐 하고 물어보다보면
똑같은거 알려주고 또 알려주고 하다보면 짜증내는 일이 꽤 잦았거든
그런데 그냥 짜증을 참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웃어넘김
똑같은걸 또 물어보는데 그냥 짜증이 안나고 웃으면서 '저번에 물어본거 또 물어보시네 화면을 천천히 보면서 하시라니까' 하면서 알려주고 있음
이게 성격이 좋은것도 타고나는 거구나......... 라는걸 나도 느끼게 됨
참을인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
모두가 다 한 번에 잘 할 수는 없다
뭔가 급한일이 있나보지 급똥 신호라도 오면 어쩔 수 없는거잖아
하는 식으로 나이 먹어가면서 그래도 좀 더 여유라는게 생기고 더 무던해졌다고 생각했는데
0.5 알약의 위력이 나에겐 더 컸음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성격이 좋아질수 있다는게 가장 큰 차이랄까
약발이 서서히 올라오는 계열 약이라 지나고보면 개선 된거 같기도? 하게 느껴질거라더니 이렇게 차이가 클 줄은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