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이 엄청엄청 좋았던건 알고있지만 컨디션이 좀 별로라서 산책 계획이 없었는데
오후에 커튼 걷으니까 마침 노을질 타이밍이라
집 앞에 나가서 노을만 찍고 들어올까 하고 나왔어

오후 6시 53분
오늘 일몰 예정 시각이 6시 55분
해는 이미 산 너머로 넘어가버렸어

막상 나와보니까 하늘이 너무 예뻐서 좀 더 멀리 가볼까?
싶은데 일단 집 앞에 잠깐 나온다고 슬리퍼 신고 나와서 잠시 고민


배터리도 얼마 없어서 또 고민했는데 일단 에어플레인모드로 바꾸고 다리까지 가보기로 결정


강가 비탈에 사위질빵 꽃이 가득 펴있더라구
몇년전에 좀 떨어진 곳에 펴있는걸 봤었는데 그사이 여기까지 퍼졌나봐
이름 들으면 느낌이 오겠지만 우리나라에 오래 전부터 자라온 들꽃이고
산과 들 상관없이 요즘 많이 펴있는 모양이니 실제로 만나면 아 여기서 말하던게 저 꽃인가 하고 반가워해줘ㅎ
덩굴로 피는 꽃이야

방아깨비도 만남
커서 살짝 무섭

고기잡이 배가 보이네
일출보러 나왔던 때도 봤던것 같은데 이른아침이랑 늦은 저녁에 나오시나봐

오후 7시 9분

다리 도착

오후 7시 14분
점점 어두워 지는 중

오후 7시 18분
처음 마음 먹었던 대로 딱 다리까지만
다음 산책엔 강 건너편으로 가봐야지
다시 집으로

오후 7시 23분


오후 7시 37분
날이 시원해지긴했는데 아직은 걷고 움직이면 땀이 나긴해서
손풍기정도 하나 챙겨들고 걸어다니면 너무 좋을것 같단 생각하며 집에 도착
며칠간 계속 날이 흐리다가
오늘 낮에는 완전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가득했는데
저녁에는 노을까지 예쁘니까 기분이 좋다
날이 좋아서인지 확실히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도 꽤 많이 보이더라구
하늘에서도 가을이 시작된게 느껴지는 하루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