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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자궁내막증&난소낭종 수술 후기(TMI +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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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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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워낙 자궁 질환이 흔해서

별거는 아니지만.. 후기 남겨봄


1. 발단

어릴적부터 생리통이 많이 심해서

남들도 다 나만큼 아픈 거라고 생각함.

그런데 나이들수록 점점 더 아프고

나중엔 진통제를 먹어도 생리통이 더 심해졌어.


생리때마다 화장실에서 배 부여잡고 

2번 정도 기절직전까지 가서(블랙아웃 전까지 감..)

동네 산부인과 감. 

초음파하자마자 바로 종양이 보였고 

난소 양측에 종양이 있어서

빨리 대학병원가서 수술해야한다고 함.


2. 전개 

- 나는 기존에 다른 부위에 암 병력이 있음.(완치판정받음)

  좀 특이한 암이라서 전신에 생길수있는 암 종류라

  양성종양으로 보여도 조직검사 전까지는 100% 안심을 할 수 없는 

  체질적인 이슈가 있어서 서울 2차~3차 병원으로 알아봄.


1) 서울보라매병원 : 유명한 남자 교수님 - 엄청나게 친절하시고 내 종양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간단히 그림을 그려서 설명해주심. 아플수 밖에없는 위치고 참은 것이 대단하다...는 답변.

수술 무조건해야한다. > 그러나 수술 일정이 너무 늦어서 보류


2) 서울강동성심병원 : 부인과 수술로 유명하신 남교수님, 수술 강력히 권유하셨고 수술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셨음. 그런데 복강경아니고 그냥 일반 수술이라서 망설여져서 수술 취소함. (아직 젊은편이고 지병으로 수술 몇 번해봐서 최대한 몸에 절개가 적었으면 했음)


3) 서울아산병원 : 여자교수님, 사실 초음파 상으로는 양성으로 보이는 종양이었음. 아산병원 내 담당 교수님은 암 아니면 진료 안받아주는 교수님인데, 암 병력 때문에 100% 암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진료 받아주심. 수술도 아산에서 하게 됌.

수술일정이 많이 밀려있었는데 복강경/로봇수술 선택 가능했고 당시 퇴사하고 막 쉬고있었어서 취소되는 수술일정대로 복강경이든 로봇수술이든 맞추겠다해서 일정 많이 앞당김!


만약 셋다 수술이 같은날 가능하다고 했으면 

교수님만 생각했을땐 보라매병원에서 하고싶었음.

근데 아산에서 수술해보니 다른 2차 병원들보다 

확실히 진료체계가 좋아서 아산에서 수술 잘했다고 생각함.


3. 위기

병력으로 인해 바로 수술 진행이 어려웠고

예전 암 수술한 병원에 소견서를 받아오라해서 병원에 감.

난 지방에 사는데 암 수술한 곳도 서울이라 또 서울에 와야해서 일정잡기가 난감했음. 예약가능한 진료일도 너무 늦었거든.

다행이도 해당 병원측에서 아침 일찍오면 당일진료로 취소된 시간대나 진료 마지막 시간대에 소견서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줘서 소견서 받아서 제출함.


근데 여기서 끝날줄알았는데.. 아산병원에서 소견서와는 별개로  내 암과 관련된 진료과에 협진을해서 수술전 확인을 하자고 함...

마취과 + 치과 + 병 관련된 과와 무려 3개 진료과 협진을 하게됨.. 

마취가 어려운 체질이라 미리 다 봐야한다고 그래서 또 하루를 서울올라와서 진료봤고, 수술 가능하다 확답받음! 


4. 절정

그런데! 대망의 수술을 3일 앞두고 갑자기 감기에 걸림... 

아산병원은 수술 당일 입원이 가능해서 아침 첫타임 수술이라 서둘러 서울에 올라갔음. 다행이 열은 없어서 수술 진행하기로 함.

그런데 당일날 오전에 수술준비를 다 마치고 옷도 갈아입었는데

주치의쌤이 날 자세히 살펴 보시더니 감기때문에 목이 부어서 

기도 삽관이 위험하다며 당일 수술이 취소됨... 


터덜터덜 집으로 내려감.. 

수술도 빨라야 6개월 후....

취소되는 수술이 생기기를 기도하며 울면서 내려옴ㅠㅠ


5. 결말

2-3주 후 갑자기 병원에서 연락와서 

당장 ×월 ×일에 수술이 가능하겠냐는 연락이 옴.

네 당연히!!! 좋아요!! 

하고 감기 안걸리게 외부활동을 제한함.

진짜 집콕했음. 또 감기걸려서 수술취소되면 안되니까..


드디어 수술날 수술을 했고!!

무사히 일반적인 양성종양이었음.

난소 종양이 유착이 심해서 때내기는 쉽지않았지만

잘 떼어냈고, 난소도 제거하지않고 기능 잘 살렸다하심! 


이후에 주기적으로 약 1년 정도 추적관찰한 결과!!!

종양도 없고, 피검사 수치도 좋아서 

앞으로는 본가쪽에 있는 지역 산부인과로 진료보라고

전원요청 안내해주심!!! 


와 이제 산부인과 서울로 안간다😊


돌이켜보면 난 수술 자체보다 수술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안함이 심했어서... 너무 스트레스였던것같아ㅠㅠㅜ


예전 암 걸렸을때도 거의 대부분 양성종양이다 해서 안심했는데

나중에 조직검사 끝나고 암 판정받아서 너무 힘들었거든..


그래서 이번에도 다들 양성이다. 라고하는데 '나 그러다가 암이었잖아?' 하는 생각이 나서... 일부러 유명한 3차 병원으로  간 것 같아.


지금은 약도 안먹고 해피하다. 


모두모두 건강하고

생리통엔 무조건 산부인과를 꼭 가자!

질초음파, 항문초음파 꼭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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