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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신과 다녀본 개인적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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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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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를수 있으므로 참고만 해줘

세 군데 가봤는데 총 다닌 기간은 9개월정도

병명은 우울증이고 심한편이야


1. 증상 위주로 말해야 되는건 맞다

그치만 증상만 말하는건 아니더라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어떤걸 좋아하는지 요즘 뭘하는지 등등

약만 타는 병원 아니면 무엇이든 상담 주제가 되는듯


2. 심각한 얘기하면 의사도 심각해짐

다니기전엔 몰랐음..

이때 의사의 스타일이 나뉨

눈 맞추면서 진지하게 들어주거나 타자만 열심히 치거나

난 공감해주는 의사는 만난적이 없음


3. 글쓴다고 꼽주는 병원도 있었음

아니 내가 우울한 글을 쓰긴 했는데....

뭐 글 말고 직접 얘기하는게 좋을거같다 정도만 말해줘도 되지 않음?

걍 안 좋으니까 쓰지말래..ㅋ 그래서 ㅌㅌ함


4. 내가 증상이랑 사연이 무거우니까 의사도 벅차함

그들도 사람인지라 그렇더라

그냥 이제는 그들도 직장인이니까... 그러려니 함


5. 정신과 의사는 구원자가 아님

뭔 소리 하는거야 당연한거 아님? 싶다면 당신이 정상

하지만 난 그런 생각을 했었음..

의사를 좋아하거나 의지하거나 하는걸 전이라고 하는데 그거였음

많이 힘들고 나서 의사밖에 털어놓을데가 없으니까

의존하게 되고 그렇더라

전이 자체를 의사한테 털어놔도 딱히 달라지는건 없었음

해결 방안은 병원을 옮겼음


6. 의사의 역전이가 보이는 경우....

전이와 반대로 의사의 역전이(환자에 대한 감정)가 보이는 경우도 있음

뭐 확실하냐 하면 그건 모르겠음 ㅈㅅ

내가 의사는 아니니까...

하지만 특별하다느니... 자기의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던가...

그런 경우도 있었음 그걸 관리하는게 의사의 몫


7. 내가 중증이 아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

아무래도 좀 가벼웠더라면 의사도 나도 편했을거란 생각은 들어

무거우면> 의사도 무거워짐> 나도 착잡 무한반복


8. 약 잘주는게 짱이다

보수적인 의사는 .. 나랑 맞지 않았음 약이 안들었음~

다른 병원가서 용량 올리니 광명 찾음


9. 제일 중요한건 일찍 가는거임

아나 갈까말까 할때 하루라도 빨리가는게 좋음 제발


10. 평소 의존하는 성격이라면..

상담을 해주는곳이 오히려 더 의존하게 만들수도 있음

그냥 약만 타는 곳이 깔끔할수도 있음

난 평소에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는데도

이상하게 정신과 의사만 만나면 그렇게 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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