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햄버거 하나에 감튀큰거를 시켰어
요즘 배달시키면 다 문앞에 두고가잖아
근데 벨을 누르는거야 나가보니까 자기가 드릴 말씀이 있대
괜찮다고 두고가시라했는데 자꾸 아 그래도 보셔야한대
들어보니 자기가 오다가 넘어져서 감튀가 쏟아졌다는데
그 이야기를 빙빙 돌려하고 자꾸 시선이 뒤에 뭐있나 살피는 것 같은거야
신혼집이라 결혼사진이 들어오자마자 크게 걸려있는데;;
그걸 보고도 계속 가려는 생각을 안하더라고
청소한다고 다 치워놔서 신발장엔 아무 신발 없긴했어
시간은 평일 오후였어 보통은 출근하는?
아무튼 배달기사가 계속 안가고 말을 거는거야 암만 괜찮다 해도 안가더라
다행이었던게 그때 집에 남편이 신생아를 재우고 있어서 쥐죽은듯 가만히 있다가 내가 밥받으러 간다하고 소식이 없으니 뭔일 있나 나와본거야
뭔데? 하고 남자사람 나오는 소리 들리니까 그제서야 급하게 가더라고
누가봐도 여자 혼자 사는 집이 아닌데 1인분만 시키고 집에 여자 혼자만 있는 것 같으니까 그랬나봐
그 이후로는 가끔 남편 없을때 배달받아도 집에 사이렌 울릴듯 시끄러운 애가 있어서 그런가 이상한 사람은 못봤어. 아무래도 애있는 집은 뭔일 나면 표나기 쉬운것도 있어서 그렇다 생각해
가족들이랑 사는 덬이라도 꼭 조심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