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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가 너무 깨는...? 중기... 나 결혼을 하는게 맞을까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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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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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부모님한테 크게 실망시켜 드린 적이 없는 말 잘 듣는 딸이야

학원같은것도 내가 다 알아서 갔고 대학교도 원하는 대학 잘 갔고 대학 조기 졸업해서 졸업과 동시에 취직했어... 지금은 대기업 직장인이야


그동안 부모님이 바라는 바와 내가 바라는 바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다툼이 없었던 거 같아


그런데 결혼 준비를 하면서 크게 다투고 있어...^^ 사실 다름이 아니라 우리 엄마 때문이 커 (아빠는 내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셔)


요약하자면 나는 대기업 직장인 (연봉 6000)  남자친구는 공기업(연봉 5300) 다니고 나이는 내가 2살 연하고 학벌 집안 차이가 나서 반대하셔 (우리집 강남 아파트 자가 / 부모님 sky 두분다 대기업 직장인// 남자친구 집 청량리 아파트 자가 보유 / 부모님 고졸/ 어머니 아버지 요식업 자영업)


내가 결혼을 준비 하는 남자 친구는 나랑 같은 대학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덜한(?) 대학에 나와서 공기업 다니고 나보다 월급은 적어


나도 사실 인류애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고 사람에게 있어 기본적인 관심이 크지 않다 보니까 연애도 많이 해 본 편이 아니고 내 스스로도 내가 경찰같고 까다롭다고 생각했었어


나는 지금 남자 친구가 욱하지 않고, 항상 내 일을 지지하고 응원 해주는 모습이 좋았고 성실하고 인성적으로 나보다 훌륭한 부분이 많아


그리고 자기가 지금은 나보다 벌이가 적지만 내가 원하는 거 최선을 다해서 다 해주고 싶고 실제로 본인 한테는 돈을 정말 안 쓰지만 나한테는 아낌 없이 쓰는 사람이야...ㅠ


직업적으로도 열심히 일하고 인정 받고 있고 어떻게 보면 나보다 일을 대하는 자세는 직장에서 근무 하는 자세가 어른스러워서 내가 되게 많이 배우거든...


남자 친구가 무조건적으로 엄청나게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아니지만 나는 부모님이 반대 해도 이 사람이랑 결혼할 정도의 확신은 가지고 있어 


하지만 이왕이면 축복 받고 환영 받는 결혼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내가 모르는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봐서 정말 이게 엄마의 합당은 걱정인지. 내가 엄마를 달래드려야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돼 ㅠ


지금 남자친구랑 연애 중인 걸 가족들도 알고 있고 사실 연애할 때는 큰 반대는 없었어


문제는 내가 남자친구랑 결혼 생각이 있다고 말한 이후로부터 엄마가 너무 간섭, 관여, 무례한 말들을 반복 해서 고민이 많아ㅠ


1. 남자친구 부모님이 고졸이신데 “요즘 세상에 고졸 부모가 어디있냐, 최소한 대졸은 돠어야 하는거 아니냐?” “배우지 않은 시댁은 너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 교양의 수준이 다르다.“ 를 시작으로 남자친구 부모님을 좀 비하...?하셔


2. 결혼 시 나나 남자친구나 지원 받을 의향 없고 받지 않아도 충분히 준비 가능한 상황임에도 꼭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요하셔...

남자 쪽에서도 지원을 해줘서 양가 몇억씩 가져오시기를 원함. ”내가 바라는 조건은 평범하다. 우리집처럼 부모님 서울에서 대학 나오시고 강남은 아니더라도 20~30억 아파트 있으면 되고 결혼 시 2~3억은 주시면 좋겠고 사위 될 사람 경제력이 너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 남자를 못만나는거냐? 요즘 다 결혼 그렇게 한다.“ “나는 내가 바라는 게 평범 하다고 생각한다.” 하셔서 내가 그러면 그런 사람 소개라도 시켜 달라고 화냈더니 그건 내가 알아서 해야 되는 일이래 ^^ ㅋ


나는 내가 엄마한테 왜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은지, 이 사람의 장점은 어떻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진행을 할지에 대해서 이미 자세하게 말을 했고... 엄마 도움 없이도 우리가 잘 할 수 있으니까 걱정되는 마음은 너무 이해하지만 나도 이제 성인이니 믿고 맡겨줬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했는데도... 


일하다가 갑자기 결혼 하면 안 된다고 문자를 보낸다거나, 내가 내 친구한테 물어 봤는데 너가 너무 아깝다고 했다거나... 이런 식의 연락을 하셔서 너무 스트레스야 ㅠㅠ


나는 결혼을 할 때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물론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걸 다 가질 순 없다고 생각을 하고 내가 후회 되는 선택을 하더라도 내가 책임을 질 자신이 있거든 그리고 당연히 남편될 사람을 이런 스트레스로부터 지켜 줘야 된다고도 생각을 해


물론 나도 돈이 많은 집에 시집을 가면 편할 거 같고, 장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 남자친구랑 보내는 시간이나 남자 친구의 태도나 적극성을 봤을 때 나는 이 사람이 정말 마음에 들고... 누군가랑 연애를 하면서 이런 감정을 느껴 본 적이 없어서 나는 정말 놓치고 싶지가 않거든ㅠ 내가 너무 편협하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사는 거니까 내가 결정 하고 싶어


상대 부모님도 만나뵈었는데 결혼을 하는 거 자체로 환영해 주시고, 사실 부모님과 대학생 때 부터 독립해서 살아서 애착 관계가 크지는 않은지??

나한테도 엄청 큰 관심이 있지 않으시고 알아서 너네들끼리 잘 살면 됐다 라는 스탠스셔... 애초에 며느리 될 사람으로 크게 바라는 것도 없고 대학 나오고 직장 다니면 됐다 라는 생각을 자주 하셨다고 하시더라고 ㅠ


나는 딸 가진 부모님이 이정도로 걱정을 하고 연락을 하시는 게 맞는 건지... 언제까지 내가 이걸 받아들이고 좋게 설득 시켜 드려야 되는 건지 모르겠어  나도 점점 한계고 내가 현실을 모르는 건지 엄마가 현실을 모르는 건지 모르겠어^_^ 


물론 나를 사랑하셔서 그런 건 알지만 성인 된 자녀가 나름 계획을 잘 짜서 준비를 해보겠다는데 남자 친구를 만날 생각도 없으시고 내 남자 친구의 장점 보다는 단점을 부각해서 매일 나한테 말씀을 하시니까^^ 정말 내가 잘못 판단하고 있는걸까? 내가 너무 순수한가? 싶다가도 후회를 해도 내가 선택해서 후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긴 글 읽어 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생각하는 게 잘못된 생각이라면 따끔하게 지적 해 주면 갈등 상황을 푸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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