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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편의점 알바덬 16만원 날릴 뻔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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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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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편의점 알바하는 덬이야.

방금 어떤 손님이 왔는데, 약 3만원짜리 비싼 면도날 5개를 들고 오더니 본인이 쓰던 게 아니라고 교환해 달래. 공교롭게도 그 손님이 원하는 제품 재고는 없었음. 그러더니 환불해 달라네? 사장님께서 언제든지 교환/환불해 준다고 했다고.

(참고로 어디든지 환불하려면 영수증 필참) 일단 GS 알바덬이라면 알겠지만 영수증은 출력 안 하면 아예 안 나오잖아? 아마 GS 많이 이용하는 덬들도 영수증 받은 적 딱히 많이 없을거야. 그래서 영수증이 있으면 보여 달라고 했고, 영수증 안 받았으면 정확한 시간 대를 알려달라고 했음. 왜냐면 거래 내역을 찾아서 정확한 시간 대를 찾아야 반품이 가능하거든.

그러더니 그 손님이 갑자기 나도 여태껏 알바하면서 눌러본 적 없는 고객반품 키를 누르라면서 환불하면 된다는 거임. 손님이 하라는 대로 다 눌렀음. 심지어 어디 누르면 되는지도 알더라 ㅋㅋㅋ알바 그 이상인 것 같았음 ㅋㅋㅋ 어쨌든 이제 내가 돈만 주면 되는 단계였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한 거임. 인수인계 받으면서 면도날 교환을 원하는 손님이 올 거라는 말은 들은 적도 없거니와, 16만원 어치는 단순히 손님 말만 듣고 환불해주기 껄끄러웠어. (나 예전에 10만원 어치 빵꾸 낸 적 있어서 그 이후로 모든 거래에 매우 신중해짐^_^....) 글고 자기가 차를 바로 옆에 대 놨다고 매우 급해 하는거임.

어쨌든 나는 전해 들은 바가 없다고 사실 확인부터 하겠다고 사장님께 전화한다고 함. 그랬더니 자기 차가 바로 옆에 있어서 급하대. 나도 내 3일치 급여가 달린 일인데요...? 암튼 내가 사장님께 전화하려고 하니까 그냥 담에 오겠다고 가 버림.

그 손님 가자마자 사장님께 전화가 오더라고. '고객반품' 키 왜 눌렀냐고. (나도 처음 눌러보는 키였음)내가 그 키를 누른 내역이 사장님 카톡으로 전송되는데 그 금액이 너무 크다고 놀라셨대. 어찌 됐든 돈은 안 건네줬다고 하니깐 알겠다고 하고 잘 마무리 됐어.

그 손님이 사기꾼이 아니라 순수하게 교환/환불을 원하는 손님일 수도 있겠지. 근데 나는 예전에 한번에 96000원 어치 시재를 빵꾸 낸 이후로 큰 금액이 오가는 거래 하면 너무 무서운 거임.

어쨌든 편의점 알바하는 덬이 있다면, 환불 원하는 손님 있으면 영수증 꼭 보여달라고 하고, 영수증 안 받았다고 하면 대략적으로 거래일자랑 시간 알려달라 해! +물건 산 내역도!
요즘같이 카드 계산이 활성화된 시대에는 언제 샀는지 다 찍히니까. 또 현금 냈다 해도 언제 샀는지는 대충 알테니까.

어휴 만약 16만원 건네줬는데 사기였으면 어쩔 뻔 했나 혼자서 안도중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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