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편의점 알바덬 16만원 날릴 뻔한 후기

무명의 더쿠 | 01-30 | 조회 수 6639
안녕 난 편의점 알바하는 덬이야.

방금 어떤 손님이 왔는데, 약 3만원짜리 비싼 면도날 5개를 들고 오더니 본인이 쓰던 게 아니라고 교환해 달래. 공교롭게도 그 손님이 원하는 제품 재고는 없었음. 그러더니 환불해 달라네? 사장님께서 언제든지 교환/환불해 준다고 했다고.

(참고로 어디든지 환불하려면 영수증 필참) 일단 GS 알바덬이라면 알겠지만 영수증은 출력 안 하면 아예 안 나오잖아? 아마 GS 많이 이용하는 덬들도 영수증 받은 적 딱히 많이 없을거야. 그래서 영수증이 있으면 보여 달라고 했고, 영수증 안 받았으면 정확한 시간 대를 알려달라고 했음. 왜냐면 거래 내역을 찾아서 정확한 시간 대를 찾아야 반품이 가능하거든.

그러더니 그 손님이 갑자기 나도 여태껏 알바하면서 눌러본 적 없는 고객반품 키를 누르라면서 환불하면 된다는 거임. 손님이 하라는 대로 다 눌렀음. 심지어 어디 누르면 되는지도 알더라 ㅋㅋㅋ알바 그 이상인 것 같았음 ㅋㅋㅋ 어쨌든 이제 내가 돈만 주면 되는 단계였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한 거임. 인수인계 받으면서 면도날 교환을 원하는 손님이 올 거라는 말은 들은 적도 없거니와, 16만원 어치는 단순히 손님 말만 듣고 환불해주기 껄끄러웠어. (나 예전에 10만원 어치 빵꾸 낸 적 있어서 그 이후로 모든 거래에 매우 신중해짐^_^....) 글고 자기가 차를 바로 옆에 대 놨다고 매우 급해 하는거임.

어쨌든 나는 전해 들은 바가 없다고 사실 확인부터 하겠다고 사장님께 전화한다고 함. 그랬더니 자기 차가 바로 옆에 있어서 급하대. 나도 내 3일치 급여가 달린 일인데요...? 암튼 내가 사장님께 전화하려고 하니까 그냥 담에 오겠다고 가 버림.

그 손님 가자마자 사장님께 전화가 오더라고. '고객반품' 키 왜 눌렀냐고. (나도 처음 눌러보는 키였음)내가 그 키를 누른 내역이 사장님 카톡으로 전송되는데 그 금액이 너무 크다고 놀라셨대. 어찌 됐든 돈은 안 건네줬다고 하니깐 알겠다고 하고 잘 마무리 됐어.

그 손님이 사기꾼이 아니라 순수하게 교환/환불을 원하는 손님일 수도 있겠지. 근데 나는 예전에 한번에 96000원 어치 시재를 빵꾸 낸 이후로 큰 금액이 오가는 거래 하면 너무 무서운 거임.

어쨌든 편의점 알바하는 덬이 있다면, 환불 원하는 손님 있으면 영수증 꼭 보여달라고 하고, 영수증 안 받았다고 하면 대략적으로 거래일자랑 시간 알려달라 해! +물건 산 내역도!
요즘같이 카드 계산이 활성화된 시대에는 언제 샀는지 다 찍히니까. 또 현금 냈다 해도 언제 샀는지는 대충 알테니까.

어휴 만약 16만원 건네줬는데 사기였으면 어쩔 뻔 했나 혼자서 안도중임 ㅠㅠ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8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씻고 나왔는데 갑자기 얼굴에 열오르는 후기
    • 00:57
    • 조회 79
    • 그외
    • 본인밖에 모르는 자매가 너무 짜증나는 중기
    • 00:26
    • 조회 384
    • 그외
    9
    • 결혼 준비가 너무 스트레스라 눈물나는 중기
    • 03-16
    • 조회 1292
    • 그외
    20
    • 미국에서 고딩이었던덬들에게 프롬 질문하는 초기
    • 03-16
    • 조회 468
    • 그외
    7
    • 드디어 라는 글을 쓰는 날이 온 후기
    • 03-16
    • 조회 721
    • 그외
    6
    • 전남편이 전여친이랑 재결합한 걸 알게 된 초기
    • 03-16
    • 조회 1155
    • 그외
    6
    • 초보 식집사의 비료 사용 11개월차 후기
    • 03-16
    • 조회 361
    • 그외
    2
    • 창억떡 대전점에서 떡 사먹은 후기
    • 03-16
    • 조회 1153
    • 음식
    15
    • 문과의 단계별(?) 코딩 중기
    • 03-16
    • 조회 281
    • 그외
    2
    • 진상손님 ptsd 언제쯤 머릿 속에서 지워질지 궁금한 중기
    • 03-16
    • 조회 514
    • 그외
    5
    • 광주 붐(?)이길래 재미로 써보는 광주 맛집 4곳 주관적 후기
    • 03-16
    • 조회 754
    • 음식
    7
    • 자궁근종 로봇수술 입원 후기
    • 03-16
    • 조회 1149
    • 그외
    16
    • 덕질 무기한 올스탑 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버텨야 할지 감이 안 오는 초기
    • 03-16
    • 조회 1633
    • 음악/공연
    15
    • 부친 덕분에 법원 가는 중기
    • 03-16
    • 조회 1221
    • 그외
    5
    • 촉촉한 자색고구마볼 먹은 후기
    • 03-16
    • 조회 322
    • 음식
    2
    • 인생의 모든걸 ‘살빼고나서’로 미루고있는 후기
    • 03-16
    • 조회 1752
    • 그외
    20
    • 집단에서 싫은 사람 있는데 계속 참여 계속 할지말지 고민중인 중기
    • 03-16
    • 조회 973
    • 음식
    12
    • 우리 강아지 영월 여행 후기
    • 03-16
    • 조회 1190
    • 그외
    19
    • 국산 캐릭터 가챠를 잔뜩 발견한 후기
    • 03-16
    • 조회 1585
    • 그외
    11
    • 출근길이 도살장 가는 기분, 그냥 사형장 가는 기분인 중기
    • 03-15
    • 조회 2317
    • 그외
    1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