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많은 아기들을 둘러보고
또 그 주변 엄마 아빠들의 얘기를 듣고 하는 생각
우리 애는 30개월 남자아기인데
내가 생각해도 집중력이 높고 차분함
그리고 절대 남을 때린다거나 장난감 뺏는다거나 하는
조금의 공격적인 성향이 전혀 없음
또 길게 떼 쓰는 법이 없음
약간 전환이 빠르다고 해야 되나?
물론 자기 맘대로 안되면 짜증내고 우는데
그 시간이 정말 짧고
뭔가 설득이 제법 잘 되는 편임
그리고 정말 들어주기 어려운 걸 떼 쓰는 적이 별로 없음
예를 들어서 이런 식이야
지하 1층 주차장에 자리가 있는데
자기는 꼭 지하 3층 주차장에 차를 댔으면 좋겠대
지하 3층 주차장이 파랑색이라서(파랑색 좋아함)
그 정도는 해줄 수 있거든
대체적으로 항상 밥을 잘 먹고
대체적으로 항상 잠을 잘 자고 (4개월부터 분리수면)
대체적으로 기분이 좋고
대체적으로 무던함
예민하게 굴때는 낮잠을 못 자서 졸릴 때? 칭얼대는 거?
그런 거는 부모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고
가끔 있는 일이니까
그리고 심한 장난을 치는 적이 없고
위험한 행동을 거의 하지 않고
조심을 많이 하는 편이야
주차장에서는 안아달라고 한다던가
내가 요리를 하고 있으면 자기가 와서
가드를 닫고 거실로 가있는다던가
혼자서 노는 것도 되게 잘 놀아
내가 요리를 하고 있거나 씻거나 하면
한 20분 정도는 혼자 놀 수 있는?
또 책을 굉장히 좋아해서
혼자서 배밀이로 가서 책을 읽고 하던 아기인데
지금도 책을 굉장히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어
영어도 한글도 관심 많아서
알파벳이랑 가나다 정도는 스스로 떼고
숫자도 100까지 스스로 읽고
당연히 미디어 노출 안했고
카시트 아직도 뒤보기하고 거부없고
외식 완전 잘함 나보다 밥 더 잘기다림
밥도 아침밥 혼자 식탁에 앉아서 잘 먹음
이도 잘 닦도 약도 잘 먹음 손톱도 잘 깎는편
심지어 잘 아프지도 않고
아파도 씩씩한 편임...
여태 설사 한번 안해봄
키도 몸무게도 적당히 상위권이고
어린이집도 돌부터 다녔는데
첫날부터 지금까지 갈때 운적 없음
훈육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내기준 크게 훈육할 일이 없었어
제일 큰 잘못이 밥 먹다 물 쏟기임 (이건 종종 그래)
남편도 나도 운이 좋았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