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십년넘게 신용불량자야
신용회복할 생각도 없어보이고 병원도 안가고 그냥 아프면 죽을거래
성격은 또 예민해서 나랑 엄청 부딪히고,
그러다가 심하게 싸우면 회사도 가지말래
자기 몸 아프다고 에어컨도 못사게해서
이 한여름에 뭐만 하면 땀나서 진짜 아빠때문에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하나 싶고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가도 아프다하면 또 불쌍하고
웃도리 벗고 다니는것도 꼴보기싫고 화장실 갈때마다 아빠가 볼일을 어떻게 보는지 맨날 지린내나고
일끝나고 집오면 짜증나서 스트레스받아
또래는 다 결혼하고 잘만 사는데 나만 이런것도 지겹고
따로 살고 싶어도 신용불량자라 내가 거의 쫓아내는 꼴이라 그것도 못할짓인 것 같고,,
그런데 또 부모라 그런가 나 챙겨줄때 보면 또 짠하다가..
밥 맛있게 먹는거보면 꼴보기싫고 ㅋㅋ ㅠ
설거지는 아빠가 다 하는데 한거보면 얼룩 다 묻어있고 그거보면 또 스트레스받지만 지겨워서 그냥 모른척하는 상황도 나를 좀먹고..
여름엔 특히 스트레스받았다.. 혼자 아기자기하게 살고싶어 짜증나 ㅠㅠ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런 평범하지 않은 가족을 둔 덕들은 다들 어떻게 살아가는거야..? 대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