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도 지금도 우리집은 가난~평범을 넘나드는 경제 수준인데, 그와중에 내가 외동딸이라 그런지 우리 엄마는 나한테 최대한 많은 것들을 해주려고 했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크게 부족한거 없이 큰거 같음(집이 부유했다는게 아님)
내가 우리집이 가난한 편이었다고 느낀 건 동네 친구가 아닌 친구를 사귀었던 대학생때였음
어쨋든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노력도 있었고 운도 따라줘서 26살에 대기업 입사해서 지금 12년차임
커뮤에 보이는 1티어급 대기업은 아니지만 돈을 그래도 적지않게 벌고있음
근데 나는 돈을 정리할줄(?)모름
결혼전엔 적금 몇개 들고 남은 돈에서만 쓰다가 모자르면 적금깨고ㅠㅠ 반성하면서 다시 적금들고.. 반복했음
한 몇년을 취업해서 돈버니까 그동안 사고싶었던서 해보고싶었던거 하면서 버는 돈 거의 다 썼음
이땐 내가 얼마벌고 얼마쓰는지 연말정산때나 돼야 한번 확인하고 그랬음
그러다 결혼했는데 우리 둘다 집 도움 안받고 모은돈+전세대출로 빌라 전세에서 살았거든
그래서 우리 목표가 자가 마련이었기때문에 남편이 버는 돈은 전부 은행으로 보내고, 내가 버는돈으로 생활하고 남은건 그냥 모았다가 어느정도 모이면 은행으로 보내고 이렇게 한 6년 살았음
그리고 적당한 자가 마련했고 대출도 다 청산했음
이제부터가 진짜 돈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된건데 여전히 적당히 생활비쓰고 남은건 그냥 쌓아두고 관리 안하고있음 둘다;;
목표가 없어지니까 돈도 좀 더 막 쓰게 되는거 같고
가계부 몇번 써봤는데 꾸준히 쓰는게 잘 안됨 ㅠㅠ
매달 계획되지않은 지출이 생기고 그럴때마다 이렇게 흥청망청 쓰는거 기록해서 뭐하나 싶고? (이번달은 비싼 커피머신을 샀고 지난달은 10월 여행 예약하느라 돈 많이 쓰고 이런식)
뭔가 알뜰하게 지출 기입하고 아껴가면서 돈 모으고 이러고 싶은데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생각해보면 난 어릴때부터 돈을 너무 쉽게 쓰고 그랬던거 같음 부잣집도 아니었는데도 ㅋㅋ
하 한심하네 쓰다보니까
뭐부터 해야할까
가계부 어플 추천이나 잘쓰는 팁도 있으면 전수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