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같은 사람도 있을까 후기방에 찾아봤는데
없어서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후기를 써봐
자임 시도 엄청 오랜만에, 이제 이번에도 아니면
난임병원 시술 받기로 예약했었는데 기적적으로
자임이 되었어
자임 준비기간동안 두줄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하루하루 진해지는 임테기를 보며 너무 행복했지
그러던 중 갑자기 피가 나오는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자궁외임신 신호였던거같은데
병원에선 아직 피검 수치가 낮고 초기엔 피가 나올수
있다고 해서 유산방지주사 맞고 그 다음주에 아기집
보러가기로 했어
임테기 역전도 보았고 당연히 아기집 볼거라 생각했는데
초음파 보더니 의사선생님이 자궁외라고...
나팔관에 아기집이 보인다고 하시더라
나 온몸이 덜덜 떨려서 옷도 제대로 못추리고 대성통곡을 했어
나 결혼도 늦게해서 30대극후반에, 난소 나이도 40대중반이라
난임검사때 아기계획 있으면 최대한 빨리 가지라 하셨거든
내가 그렇게 나쁘게 살았나? 자임으로 자궁외 1프로라는데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겼지? 미쳐버릴거같았어
협력병원 연계해줘서 이곳저곳 병원 다녔는데 대부분이
자궁외 맞는것 같다고 했고 나팔관 터지기 전에 조치해야한다는 입장들이었어
결국 mtx주사 맞고 소파술도 했는데 진짜 너무 미치겠는건
수술하려고 기다리는데 다 아기낳으려고 기다리는 산모인거야
나만 아이를 없애려고 기다리는데 마음이 무너지더라
나도 아이 잘 키울수 있는데 그 누구보다도 사랑할 수 있는데
왜 우리 가정에 이런 일이 생긴건지...
직장 상사 한명한테만 세부질병 알리고 다른 직원들한텐 안알리고 유산휴가중인데 다들 연락와서 어디 아픈거냐고
혹시 좋은 소식 있어서 쉬는거냐고들 물어보시는데
그게 더 마음이 찢어져
지금은 주사 맞고 수술한지 1주일 되가는데 생각보다
피검수치가 잘 안떨어진다...
이러다가 나팔관 터지면 나팔관 절제해야한다는데
제발 이일만은 안생기면 좋겠어
하루하루 진짜 죽고싶은 마음뿐인데 날 붙잡고 우는
우리 엄마 때문에 죽지도 못해
진짜 세상이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