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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자궁근종을 개복수술로 떼어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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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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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맨처음에는 아랫배가 아픈 거 같아서 산부인과에 가봄

예전에 난소낭종 생겼을 때도 비슷하게 아팠어서ㅇㅇ

자궁근종 판정 받고 일단 지켜보기로 함


2. 1년이 흐른 뒤

원래 생리양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2주 간격으로 쏟아짐

스트레스인가 했다가 근종 땜에 혹시 모른다 해서 다시 산부인과 가봄


3. 근종이 커져있고 빈혈이 진행됨

일단 철분제 먹어보란 말을 들었는데

철분제가 안 맞아서 심하게 토함

친한 내과에 찾아갔더니

전에 난소낭종 수술한 적 있는 2차병원에 차트가 있을테니 거기서 다시 진료 받아보란 말을 들음


4. 2차병원 찾아가니 초음파 보고 수술하자고 함

로봇수술로 진행하기로 함


5. 그런데 수술 앞두고 mri 했더니 이게 웬걸

mri로 보이는 모양이 자궁육종암일 수도 있다고 함;;;;

이러면 혹시 모를 전이를 막기 위해 깨끗하게 떼어내야 한대서

복강경 로봇에서 개복으로 급거 전환됨


6. 수술 전 준비는 복강경과 그리 다르지 않음

하제 먹고 장 비우는데 그새 약맛이 괜찮아졌더라?

난소낭종 뗄땐 그 약맛이 너무 괴로웠는데 이번엔 원샷함


7. 수술은 뭐...자고 일어나면 끝나있으니까ㅎㅎ

나는 덩치가 큰데 그 때문에 개복 사이즈도 꽤 컸음

15~20cm 정도ㅠㅠ

수술 직후는 무통주사 맞고 있는데도 너무 아팠음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고 소변줄 꽂고서 괴로워함

복강경과는 비교가 안됨ㅠ


8. 그런데 수술 다음날부터 장 유착을 막기 위해 억지로라도 걸으라고 함

이게 진짜 너무 힘들었음

걷는 거 자체보다도 걷기 위해 일어나려고 배에 힘주는 게 극한의 고통임

배 속에서 내장이 쏟아지는 기분이 듦


9. 그래도 다행히 걸으니까 소변 대변 방귀 다 잘 나와서

곧 퇴원해도 되겠단 말....을 들었는데

갑자기 열이 38도까지 올라서 일단 퇴원 보류됨ㅠ

열 있어도 증상은 전혀 없는데 억울쓰....


10. 떼어낸 근종은 조직검사 결과로 암인지 아닌지 판별되는데 2주쯤 걸린다고 함

근데 만약에 내가 생리 빨리 온 걸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나

굳이 2차병원 안 가고 빈혈만 잡으려고 했으면

암일지도 모르는걸 더 키우는 일이 되지 않았겠음?

덬들도 자궁 증상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빠르게 대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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