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난소낭종 생겼을 때도 비슷하게 아팠어서ㅇㅇ
자궁근종 판정 받고 일단 지켜보기로 함
2. 1년이 흐른 뒤
원래 생리양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2주 간격으로 쏟아짐
스트레스인가 했다가 근종 땜에 혹시 모른다 해서 다시 산부인과 가봄
3. 근종이 커져있고 빈혈이 진행됨
일단 철분제 먹어보란 말을 들었는데
철분제가 안 맞아서 심하게 토함
친한 내과에 찾아갔더니
전에 난소낭종 수술한 적 있는 2차병원에 차트가 있을테니 거기서 다시 진료 받아보란 말을 들음
4. 2차병원 찾아가니 초음파 보고 수술하자고 함
로봇수술로 진행하기로 함
5. 그런데 수술 앞두고 mri 했더니 이게 웬걸
mri로 보이는 모양이 자궁육종암일 수도 있다고 함;;;;
이러면 혹시 모를 전이를 막기 위해 깨끗하게 떼어내야 한대서
복강경 로봇에서 개복으로 급거 전환됨
6. 수술 전 준비는 복강경과 그리 다르지 않음
하제 먹고 장 비우는데 그새 약맛이 괜찮아졌더라?
난소낭종 뗄땐 그 약맛이 너무 괴로웠는데 이번엔 원샷함
7. 수술은 뭐...자고 일어나면 끝나있으니까ㅎㅎ
나는 덩치가 큰데 그 때문에 개복 사이즈도 꽤 컸음
15~20cm 정도ㅠㅠ
수술 직후는 무통주사 맞고 있는데도 너무 아팠음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고 소변줄 꽂고서 괴로워함
복강경과는 비교가 안됨ㅠ
8. 그런데 수술 다음날부터 장 유착을 막기 위해 억지로라도 걸으라고 함
이게 진짜 너무 힘들었음
걷는 거 자체보다도 걷기 위해 일어나려고 배에 힘주는 게 극한의 고통임
배 속에서 내장이 쏟아지는 기분이 듦
9. 그래도 다행히 걸으니까 소변 대변 방귀 다 잘 나와서
곧 퇴원해도 되겠단 말....을 들었는데
갑자기 열이 38도까지 올라서 일단 퇴원 보류됨ㅠ
열 있어도 증상은 전혀 없는데 억울쓰....
10. 떼어낸 근종은 조직검사 결과로 암인지 아닌지 판별되는데 2주쯤 걸린다고 함
근데 만약에 내가 생리 빨리 온 걸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나
굳이 2차병원 안 가고 빈혈만 잡으려고 했으면
암일지도 모르는걸 더 키우는 일이 되지 않았겠음?
덬들도 자궁 증상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빠르게 대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