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 덬이구
한국에서 비행기 10시간 이상 걸리는 나라로 이민을 가게되었어
한국에서 살면서 여러가지로 안맞는 부분이 많았어서
이민가는거 자체는 나한테 너무너무 좋은일이야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를 이루는거지
문제는 부모님이야... 내가 외동딸이거든
내가 지방출신이다보니깐, 대학때문에 20살때부터 쭉 떨어져 살았어
그래도 같은 한국이라 자주 볼수있었는데
이제 이민가면 솔직히..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일년에 한번 보면 많이 보는게 되겠지
부모님 주변은 다 아직 자식이랑 같이 살거나, 자식이 같은 지역에 정착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부모님은 우리딸이 능력있어서 그런거라고 말씀하시긴하지만... 솔직히 얼마나 부러우시겠어 그렇게 자식 가까이서 볼수있는 주변분들이
ㅠㅠ 이제 곧 출국인데
엄마가 우리딸이랑 아직 못해본게 너무 많은데... 하면서 혼잣말하시는거 보고 너무 눈물이 나가지고
두분다 60대시고 당뇨 고혈압같은 지병도 있으시고
아직도 핸드폰 업데이트나 보험비 핸드폰으로 청구하기 이런거 다 내가 해드리는데
이제 나없으면 어쩌시나 하는 걱정도 들어
정말 이대로 괜찮은걸까..
대학이나 직장때문에 떨어져살때는 나도 내가 지금 잘나가고 있으니깐 난 자랑스러운 딸이야 이런생각이었는데
이민을 가는건 진짜 솔직히 나한테만 좋은일이잖아
당장 2주후가 출국이거든? 그래서그런지 정말 너무 마음이 복잡하고
이게 맞는건지....
그토록 바랐고 오랫동안 준비했던 일인데도 부모님 생각만하면 눈물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