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부모님에게 인정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타인에게 인정 받아야만 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 그래서 미움 받는 걸 극도로 두려워하는 회피형으로 자랐다 보니 중요한건 무색무취한 사람이 되어버렸어 30대가 됐는데도 타인의 감정에만 집중하고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다가 버림 받을까 두려워 숨겨 모두가 나를 좋아한다는건 성립하지 않는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받아들이지를 못해
친한 친구와 대화를 해도 사람들과 대화를 해도 내가 껍데기를 쓰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을 나누는 대화가 아니라 대답만 하니 내게 의지하는 사람들이 없어 솔직한 감정 교류를 못하는 느낌이야 이게 극도로 타인을 의식하고 나를 숨기려는 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대화를 한다 > 대답만 하다가 어? 나를 재미없어하면 어떡하지? 내가 이러면 어떻게 나올까? 지레짐작히며 대답했는데 상대방 말은 그게 아니었다 하면 아 그러네ㅇㅇ하면 되는데 나는 나 혼자만 또 앞서가고 좋은쪽으로 생각했구나 하고 혼자 수치스럽고 부끄러워 근데 이게 남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나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너무 많은 사람이 자의식과잉처럼 그러는거라던데..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사람들과 못 섞이는 돌연변이 같아
요즘 겉으로도 티가나는지 안좋은 일있냐고 우울해보인다는 소리 들으면 또 괜찮다가도 땅굴을 파게 되고 참.. 뭐랄까 그냥 일반 사람들처럼 살고 싶은데 너무 이상해 글에 두서가 없는데 누군가는 무슨 말인지 알아줬음 하는 욕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