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임
나는 pk 지역 맏딸
그것도 보수적인 소도시임
어렸을땐 아무 생각이 없었지
노무현 극혐하고 국힘 지지자인 아버지
박근혜 지지자에 윤석열이 자녀가 없으니 나랏일을 잘할거란 기대로 뽑았다는 어머니
밑에서 자람
정치는 어떤당이든 늘 싸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었고
정치관련 어떤것도 찾아본적없는 방관자로 살아옴
심지어 아버지가 노무현 전대통령 욕할때마다
대통령이 못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지냄
노대통령 탄핵이 불거질때 목욕탕에서 사람들이 그럴줄알았다고 탄핵해야한다고 욕했음
이명박 선거가 다가왔음
그전에 bbk가 터진걸 뉴스로 봄
나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니까 이런 부정부패한 사람은 떨어지겠구나 생각함
이게 웬일임
압도적으로 당선된 거임
그때 넘 충격을 받음
이명박이 외친건 경제를 살리자는 구호 하나일뿐
국민을 위한건 안할게 뻔해보였음
그런데도 사람들이 이렇게 쉽게 선동된다고?
이해가 안됐음...
4대강으로 난리부릴때
우리아빠는 입꾹닫이었음
그때도 뭔가 내안에서 깨지는 느낌이었음
이때이후에도 정치는 안봤음
그냥 피곤했고 내가봐서 뭘아나 싶었음
(근데 투표는 다 민주당을 찍었음...당을지지한건 아니고 공약이나 후보이력 그런거 보고 찍음)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거함
이때 또한번 뭐가 옴
이건 아니지?
이런생각
슬퍼하는 사람들이 왜이리 많을까? 왜그럴까?
조금 알아봄
생각보다 잘한게 많았고 왜곡된게 있었던거임
이명박이 참 못됐구나 생각함(명박인 진짜 싫어했음 ㅡㅡ 갠적으론 윤석열보다 더싫음)
그리고 박근혜 될때 독재정권의 딸이 된다고? 또 충격
사람들은 정치인을 뽑는게 아니라 모시고 살 왕을뽑는건가? 이때도 충격이었음
근데 이때까지도 내주변 내가족 다 빨간쪽이었음
정치싫어+무기력증이 옴
관심 흐려지며 살다가
이재명을 알게됨
윤석열 잘 몰랐음
그래도 하는게 이상해서 이재명 뽑음
이땐 이재명의 악마화에 완전 속아넘어간 상태였음
(쏘리재명...)
드디어 내란발생
난 새벽까지 잠을이루지 못함
이때부터 완전 각성됨
미쳐돌아버림
맨날맨날 정치뉴스를 듣기시작함
민주당 권리당원됨
아침에 뉴스공장 점심에 매불쇼 저녁에 남천동 들음
이재명 악마화하는 언론, 미친듯이 괴롭히는 검찰
내가 이런 냄새나는 곳에서 모른척 살고있었구나
나도 속으면서 어리석게 살고있었고
이들이 맘먹으면 개인의 나는 너무나쉽게. 당하는거겠구나.
국가권력의 무서움을 느낌
바꾸지않으면 안된다 각성이 너무됨
그래서 아무관심없는 혹은 국힘지지자인 주변사람들
대하기가 고통스러울 지경이 됐음
왜다들 무지성으로 지지할까?
왜 연예인 뽑듯 정치인을 뽑을까
왜 무논리에 이해하려고도 하지않을까
이게 너무답답해서 자꾸 쌓임
선거일만 기다리는데
우리아빠를 보면 진짜 속이터짐...
극우 유툽만 보고 들으려고도 안함
심지어
우리부모는 사회적으로 지성있다고 여겨지는 직종이었음
근데 머리좋은거랑은 전혀 다름
나이에 비하면 명민함그자첸데 정치는 극우임
내가 내일만 신경써야 하는데
가족 붙드는거 내려놔야하는데
볼때마다 슬픔
내가사는 지역도 너무슬픔
내가 해야할걸 하는수밖에 없겠지 싶으면서도
콘크리트같은 사람들을 보면
내 사랑하는 고향과 가족들이 이렇게 나와 다른가
싶어 울분과 슬픔이 교차함
에휴
난 어쨌든 내 길을 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