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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상적인 가족이란걸 몰라서 나도 가정을 못만들겟는 후기(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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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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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외동딸이고 지금은 가족이라곤 엄마뿐임

엄빠는 나 어릴때 이혼하고 그 때부터 아빠는 연락도 안해서 생사도 모름(근데 아빠 기억없어서 딱히 그립고 그런건 없음)

그 이후에 엄마랑 외가집에서 외조모부랑 삼촌들이랑 살앗는데 

외조모부 서로 사이 안좋음 할머니는 할아버지 욕 나한테함

외삼촌들은 변변한 직업도 없이 집 재산 가져다쓰고 빚만 쌓이고 자기 기분좋을땐 잘해주고 좀 기분나쁘면 나한테 소리지르고 물건던짐

엄마랑 외할머니도 사이 안좋앗는데 엄마는 외할머니 욕, 외할머니는 엄마 욕을 나한테함

엄마는 자기 부모랑 형제한테 학대받고 컷다고 생각하고 친구도 없어서 그 신세한탄을 평생 나한테하고 죽고싶다는게 말버릇이자 디폴트고 자기는 그냥 짜증나면 나랑 상관없는 일로도 짜증내는데 나는 집에서 얼굴만 구기고 있어도 자기 기분도 더러워진다면서 화냄

그래서 어릴때부터 유일한 보호자인 엄마한테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이게 좋다 저게 좋다 얘기해본적도 짜증내본적도 없음

엄마는 부모가 10을 해줫으면 자식도 10을 돌려줘야되고

자식이 부모한테 힘들다는 소리하고싶으면 자식도 부모 힘들다는 소리 들어줘야한다고 생각함

그래서 걍 나는 지금도 엄마의 애정?에는 항상 조건이 있다고 생각해서 엄마의 관심이나 애정이 불편함

나는 지금 3n살이고 엄마랑 떨어져 사는데 맨날 전화하고 두세달에 한번은 집에 가는데도 맨날 외롭다고 자기 팔자라고 죽고싶다고 그러고 내가 부모버린 썅년인듯 얘기함

내가 12살쯤부터 엄마한테 남자친구가 잇엇는데 내가 20살때부터 5년정도 같이 살앗음

근데 나는 이 사람도 뭐 엄마보다 10살이나 많으면서 딱히 좋은 직업이 잇거나 재산이 잇는것도 아니고 룸사롱 다니고 술마시면 말많아지는 그런 사람이엇고

나는 걍 이사람을 엄마 남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엇고 딱히 친하지도 않앗는데 엄마는 가족이라고 생각햇는지 이사람네 친척모임에도 나를 데려가고 셋이 여행가고싶어하고 그랫음

내가 좀이라도 가기싫어하면 이기적인년 나쁜년 하면서 욕함

내가 직장을 해외로 갖게돼서 독립할때 이 사람이 엄마보고 내가 너무 대책없는거 아니냐고 그러고 엄마는 알아서 할테니 냅두라고하고 그렇게 싸우다가 헤어졋다는데 그래서 엄마는 이것도 나때메 헤어졋다고 나를 원망함ㅎ

아 맞다 엄마는 자기가 되게 다른 엄마들이랑 다르게 나를 자유롭게 잘키웟다고 자부하는데

공부나 학원 같은거는 내가 알아서햇으니까 자유로웟을수도 잇지만

어릴때부터 친구들이랑 놀고오면 뭐하고 놀앗는지 다 알아야햇고,

20살 대학생때는 축제날에 늦는다고 차로 데리러오고(내가 오지말라햇는데),

지금도 월급이 얼만지, 부서이동한거, 저축 얼마나햇는지 이런거 다 알아야하고 안알려주면 화냄;

본인이 신경안쓰고 싶은 부분만 자유롭게 냅두고 자기가 신경쓰이는건 무조건 통제해야되고 통제를 벗어나면 개쌍욕을 하고 패륜아를 만들고 소리지름

아 그리고 보통 가족은 돈타령을 안한다메?

우리집은 자가도 없고 엄마도 투잡뛰면서 겨우 벌고 노후대책도 안돼잇어서

나 취업하자마자 집사야된다고 돈보태라고 하더라구

다른집은 그냥 엄빠끼리 알아서 하는데 뭐 우리집은 엄마 혼자니까 나도 도와야되는거 알긴하는데 엄마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니까ㅎ... 내돈인데

솔직히 외국에서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엄마가 어느날 ㅈㅅ할까봐 걱정도 하고 집도 사야되니까 내 저축 다 엄마한테 보태야해서 나는 돈도 없고 나도 제정신은 아니라고 생각하긴함ㅋㅋㅋ


이런 가족만 보고커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정상적인 가족?이 뭔지 잘모르겟고 이질감이 드는거임

엄빠 다 잇고 형제도 잇고 가족끼리 사이좋아서 외식하고 영화보고 여행다니고 이런거보면 어떻게 저러지 숨 안막히나? 싶고

엄빠는 10을 해줫는데 친구는 2 해주는걸 보고 그걸로 괜찮냐고 햇더니 해주는게어디냐고 친구는 말하고 친구네 엄빠는 그 2로 엄청 행복해하는걸 봣는데

우리집은 엄마가 10을 해줫는데 내가 9를 해주면 성의도 없고 안주느니만 못하다고하는데 어떻게 10을 받고 은혜도 모르고 2만 해주지? 라는 생각이 들고

힘든 얘기는 부모한테해서 친구들한테는 안털어놓는거 보고

우리집은 내가 힘든얘기 1번하면 엄마 힘든얘기 5번 들어줘야되는데 부모한테 힘든 얘기를 어떻게 하지? 싶고

이렇다보니까 내가 보고배운 가족이 없어서 결혼도 가정도 힘들겟다 싶더라고

근데 엄마는 집해오는 남자한테 시집이나가래ㅋㅋㅋㅋ

피를 이은 부모자식 사이도, 부부사이도 그냥 자기 맘에 안들면 저주하고 욕하고 공격할수잇는 타인인데 가족이라는거 어떻게 믿고 신뢰하고 사나싶고

다행인건 그나마 내가 친구들도 잘만나고 티비를 조아해서 간접적으로 사회화를 배우긴해서 남들 앞에서는 정상적인척함ㅋㅋㅋㅋ

정상적인 가정을 만든다고해도 아마 위화감 느끼거나 나도 살아온 환경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통제하려고하거나 보상을 바랄거같아서 가족을 안만드는게 나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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