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힙해지고 핫해지면서
템플스테이 관심많은 덬들 있을거 같아서
두번의 템플스테이 후기를 써봄
첫번째는 순천 송광사
두번째는 나주 미륵사 였음
송광사는 큰 절이고
미륵사는 상대적으로 작은절이라
두개가 매력이 완전 달랐음
순천 송광사(휴식형 1인 1박 7만원)
우선 송광사 가게된 이유가
내가 영화 헤어질결심을 좋아하는데 거기 배경으로 나왔던 곳이었음
템플스테이 갈 무렵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은시기였는데
같이간 사람이 먼저 제안해줘서 여름휴가로 가게됨
간단하게 설명하면 송광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랑 함께
삼보사찰로 유명함!
법정스님이 수행하신곳으로도 유명해서
무소유길이 있는곳임


영화에 나왔던것처럼 절은 넘 고요하고 아름다웠음
2시까지 입실하면 나눠주는 옷을 갈아입고
간단한 템플스테이 안내 영상을 보고 절하는 법, 사찰내 꼭 지켜야할것들을 알려주심
그러고 나면 다같이 스님과 함께 사찰투어를 감
(은근 빡셈.. 사찰이 크고 역사가 깊음)
꼭 가도되고 안가도 되는데 솔직히 너무 재밌고
스님이 사진 겁나 잘찍어주시니 가는걸 추천ㅋㅋ!
대신 화장실 꼭 갔다가고 물 꼭 가져가야함 거의 1시간 넘게 돌아다녀서
목마름ㅋㅋㅋㅋ

투어하면서 역사랑 불교에 대한 이야기들 듣게 되는데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음 스님이 웃기심
그리고 포토스팟마다 스님이 사진 찍어주시는데
여러각도로 (본인)마음에 들때까지 찍어주심
인생샷 건지기 쌉 가능

투어하고 나면 저녁밥을 먹는데
하.. 진짜 개애애애애존맛임ㅠㅠ
묵언하면서 먹어야하는게 아쉬울정도
송광사는 밥맛집으로도 유명하긴함ㅋㅋ

밥먹고 좀 쉬다가 스님이랑 차담시간을 가지는데
이때 고민상담을 해주셨음
한명한명 정성을 다해서 해주시는데
사람이 많았어서 다하고나니 거의 12시 임박이었음ㅠㅋㅋㅋ
(스님 그러고 새벽예불 일어나신게 대단..)
아까 말했듯이 너무 스트레스 심했는데
내차례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들 고민듣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음도 편안해지고 좋더라구
무거웠던 고민이 가벼워지는 경험이었음
넘 힘들면 중간에 숙소로 돌아가도 뭐라고 안하심
대신 끝까지 남아있으면 선물주심ㅋㅋㅋ



내가 묵었던 곳은 신관이었는데
정갈 깨끗하고 좋았음
단 부부, 커플은 같은방 쓸수없고 각방써야해서 추가금 있을수있음ㅇㅇ
(미륵사는 안그랬는데 절바이절인듯)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니 극락~
근데 벌레가 많긴해 산이라서 크기도 크고
난 별로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괜찮았는데
혹시 무서워 하는 사람은 전기파리채 같은거 가져가면 도움 될듯?
문 잘 닫으면 잘안들어오긴해

다음날 새벽 6시부터 아침식사인데
떡국이었음 근데 신기하게 떡국에 치즈를 넣어주심
첨엔 무슨맛일까 했는데
진짜 이맛을 모르는 사람들아 제발 떡국에 치즈 넣어먹어보세요ㅠㅠ
개애애애고소하고 개애애애맛있음ㅠㅠㅠ



아침먹고 점심 퇴실전까지는 자유시간?인데
무소유길을 걸었음
불일암까지 15분?정도 걸었고
법정스님이 수행하신 불일암엔 수행중이신 스님들이 계셔서
조용히 구경하다 돌아옴
저때 엄청 더웠는데 불을 떼어가며 극한의 수행하시는 스님들이 대단하단 생각..


점심먹고 퇴실인데(대부분 2식 주던데 송광사는 3식주더라)
냉면이랑 유부초밥, 그리고 인절미였음
햇던말 또 하는거 같은데 진짜 송광사는 맛집임
밥 담은거 봐바.. 또 받으러 갈수없어서 일단 많이 담음ㅠㅋㅋㅋ
진짜 너무 맛있어서 이 글쓰면서 또 입맛 다심
인절미 너무 맛있어서 리필하고
키위까지 맛있었음ㅋㅋㅋ
나주 미륵사(체험형 1인 1박 6만원?)
나주 미륵사는 작은 사찰이고 정보도 많지 않은데
프로그램이 아기자기하니 귀여워서 신청해봄
염주만들기, 키링만들기, 마시멜로우 구어먹기 등등
작고 귀여운 프로그램이 인상적인 곳임



똑같이 2시까지 입실
간단한 템플스테이 관련 영상 시청
사찰내 규정 듣고 옷을 배부받음
사찰 투어 듣고
방사 배정받고 다같이 모여서 염주만들기함
그때 스몰톡도 하고 알아가는 시간? 가짐
그러고 스님이 오셔서 차담 나누는데
송광사랑 다르게 스님이 거의 이야기하시고
고민상담같은 느낌은 아님
그냥 강의 드는 느낌?? 그래도 궁금한건 친절하게 말씀해주심
여담으로 스님 잘생기셨음 미중년이심

밥은 사진찍어둔게 없네
차담하고 명상하고 밥을 먹는데
송광사가 역대급으로 맛있어서 그런지
맛은 좋았는데 아쉬웠음ㅠㅋㅋㅋ
그래도 맛있긴했어 절밥 최고



저녁먹고 쉬고있다가
부뚜막에 모여서 마시멜로랑 쫀드기, 군고구마 구워먹음
이때 육도윤회에 관해서 배우고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들음
스님인생이야기도 듣구
송광사는 큰절인 만큼 사람이 많았다면
미륵사는 소소한 인원이라 좀더 소박한 느낌이었음


6시에 일어나서 아침예불 드리고
불교에 관한 이야기도 듣고
나무 염주도 선물받음
그러고 나면 아침으로 떡국먹고 나면
공식적인 일정은 끝이나는데
자유롭게 퇴실하면됨!
숙소 사진은 없는데
송광사보다는 좀 오래된? 느낌인데
깔끔하긴했어!
겨울이라 벌레는 없었음
꼭 송광사 미륵사 아니라도
조계종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여러 사찰들 프로그램 보고 마음에 드는거 가보는거 추천
개인적으로 화엄사 사찰음식프로그램 해보고싶음ㅋㅋ
묵언수행하는 사찰도 있고
무술 가르쳐주는 사찰, 요가하는 사찰
진짜 다양한 프로그램들 많음!
프로그램 참여하는게 부담스럽다면
그냥 완전휴식형에 가까운곳도 있으니까
솔직히 10만원 안되는 돈에 숙식 해결하는 여행 흔치않잖아
고요한 숲에서 힐링하는거 너무너무 추천해
그리고 불교가 그렇듯
스님들도 종교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셔서
어느 종교든 열려계심!!
관심 있는 덬들 적극적으로 해보면 좋을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