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면접 본 회사에서 채용하고 싶다고 연락은 왔어
문제는 퇴사시기
면접볼 때 이직하려는 곳은 4월 1일부터 근무 희망 / 나는 지금 회사에 사정이 있어서 4월 10일 이후 가능
이렇게까지만 이야기하고 면접은 마무리했고 서로 입사 희망 텀이 너무 길어서 안되겠지~ 하고 있었는데
금요일 퇴근 할 때쯤 연락이 와서 채용하려는데 4월 7일 입사 가능한지 확인하고 월요일까지 연락을 달라하더라고?
그래서 급하게 팀장님한테 퇴근 후 드릴 말씀 있다고 하고 이야기를 드렸는데 여기서부터 스탭이 꼬인거 같아
난 어디 까페가서 이야기 할 줄 알았는데 회사 건물 나오자마자 길 한복판에서 할 얘기 뭐냐고 그래서 당황해서 정리도 못하고 말해버렸어
팀장님 표정 썩고 난 그거보고 더 어버버거리고 진짜 최악이였는데
팀장님이 말하는건
퇴사한다고 하면 막을 수는 없다, 그런데 하필 우리 팀에서 한분이 여행간다고 4월 초에 연차써서 8일까지 쉬시는데 나까지 그만두면
7일, 8일 자기랑 내 사수 두명이서 일을 쳐내기가 힘들다 >> 라는 이유로 많이 안좋게 보시는거야 ㅠㅠ
나도 이 사실을 잘 알고있어서 면접 볼 때 4월 10일부터 근무 가능이라고 말을 한건데 나름 이직처에선 조율해줘서 7일날부터 나와달라고 한거고
그리고 오늘 전화오더니 뭐 사람때문에 그만두냐 그래서 그건 아니라니까 그럼 돈 때문이네 이러면서 우선 내 사수한테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사장님한테
이야기하라고 하는데 그걸 화요일에 하래 월요일은 바쁘다고 >> 근데 난 이직처에 월요일까지 확답을 줘야함 ....
팀장님은 이직할 곳에 연기 안되냐고 물어보라고 하는데 출근일 조정하는게 7일까지가 맥시멈인 늬앙스가 너무 강해서
조정해달라고 하면 취소될 수도 있을거 같은 느낌이 너무 쎄게 들어서 걍 7일부터 된다 그러고 퇴사는 화요일에 이야기 하려는데
상황을 보니 좋게 나가긴 개같이 망해쳐먹은거 같고 사수한테는 솔직하게 이직한다고 말하고 사장한텐 걍 개인사유라고 말할지, 아니면 둘 다 그냥 솔직하게 말할지 고민중이야
사장이 안좋은 쪽으로 감정적인 사람이라 100퍼 이직한다고 말하면 ㅈㄴ 지랄할게 뻔한데 하 나도 이렇게 이직이 급박하게 진행될지 몰랐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
주말내내 고민을 해도 답이 안나와 정하질 못하겠어 ㅠㅠ
나 어떡하냐 진짜 걍 철판 깔아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