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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랑 처음으로 둘이 해외여행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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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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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년을 살면서 드디어 엄마랑 처음으로 모녀 해외여행을 다녀와봄


그냥 엄마랑 여행을 다녀와보니 앞으로도 이렇게만 하면 여행내내 엄마와 안싸우고 즐겁게 다닐 수 있겠다 싶어서 써봄

이번 여행도 싸우지 않았음ㅋㅋㅋㅋㅋ



1 아침은 무조건 한식으로

 나는 여행 출발 전에 라면포트와 여행용 접이식 포트 둘다 준비하고 햇반과 레토르트 국 등을 준비함 

여행내내 아침에 접이식 포트에 햇반 데우고 라면 포트에 레토르트 국을 끓여서 김치놓고 한끼 뚝딱함 주로 레토르트 국은 김치찌개, 부대찌개, 순두부찌개 이런거 사갔음ㅋㅋ

이렇게 아침에 한식으로 든든하게 때려주니까 엄마도 개운해함ㅋㅋ

아 그리고 한식 때리면 첫 일정은 무조건 카페가야함 커피 수혈먼저 해줘야 엄마가 기운남ㅋㅋㅋ


2 길을 못 찾을 때는 우선 앉을 곳을 찾고 엄마를 앉혀놓은 다음 길을 찾아야함

엄마가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체력이 좋지 않음 초행길이라 초조하지만 그렇다고 엄마랑 같이 길을 헤매면 같이 힘들어짐 대부분 구글맵스로 길 찾기가 쉽지만 주로 쇼핑몰 같이 상가건물에서 저렇게 함ㅋㅋ

어디 가게를 가고 싶은데 구글맵으론 한계가 있어서 일단 벤치에 엄마 앉혀두고 돌아다니면서 가게 찾으면 다시 엄마 데리고 감

엄마도 내가 길 찾느라 고생한걸 아니까 뭐라고 안함ㅋㅋ


3 관광지 욕심을 버려야함

처음 가보는 나라여서 솔직히 여기저기 가보고 싶었지만 나중에 또 오면 되지! 하면서 최대한 욕심을 버렸음

엄마의 체력을 생각하면 욕심껏 관광지 돌아다니면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함께 무언가 한다는게 의미가 있는거임 

그래서 나도 진짜 1일 1관광지 이 마인드로 돌아다님 그리고 언제든 계획은 취소될 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점심먹을 땐 엄마가 그래 온김에 야경도 보자! 이랬지만 3~4시쯤 야경 일정이 엄마의 요청으로 취소되기도 함ㅋㅋㅋㅋㅋ 


4 파스와 허리 전기매트? 이런건 필수임

계절과 상관이 없음 특히나 전기매트는ㅇㅇㅋㅋㅋ 사이즈가 찜질매트? 이런 정도라 들고 가기도 편했음

여름이면 더워서 에어컨 틀고 자기에 필수고 겨울이면 추워서 필수임 아무래도 평소보다 많이 걷다보니 엄마 몸에도 무리가 갔을거임

근데 엄마가 허리 전기매트를 챙겨가서 밤마다 그걸로 허리, 등을 지지니까 다음날 컨디션이 다시 확 올라옴ㅋㅋㅋ


5 대중교통 이용시 가는 길을 대충 먼저 설명해줌

엄마한테 오늘 목적지까지는 이런이런 방법이 있는데 뭘로 가볼래? 라고 여러 방법을 대충 설명해줌ㅋㅋ 그럼 엄마가 그중에서 고르고 버스나 지하철 탈 때마다 여기서 몇정거장 후에 내린다, 얼추 몇분 걸린다 설명을 해주면 엄마가 얼마가 걸리든 앉으니까 좋다~ 이럼ㅋㅋㅋ 

그리고 몇 정거장을 미리 말해주니 엄마도 좀 덜 막막하다고 하더라곸ㅋㅋ 근데 무엇보다 엄마는 최대한 덜 걷는게 중요함ㅋㅋㅋ


6 야경 등 저녁 일정이 있다면 중간에 숙소에서 한시간 정도 쉬어줘야함

조금이라도 누워있다 가면 확실히 기운 차림ㅋㅋㅋㅋㅋ

엄마도 지쳤다가 다시 의욕생겨서 가보자 함ㅋㅋㅋ 



엄마와의 여행은 엄청 만족스러움! 엄마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난 되게 편하고 든든하게 여행을 다녔어

하지만 한가지 가장 큰 단점이 있지

그 나라의 술을 못사....  난 기왕 해외 간김에 적당한 술을 사오고 싶었지만 눈치가 보여서 모조리 실패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놓고 보니 다들 아는 얘기뿐이겠지만 그래도 첫 여행 기념으로 씀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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